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자신을 위로한다는 거 말이예요 ~~
저는 사랑못받고 자라서 애정결핍이 있는데요
여기 고민글을 올리면 부모님한테 못받은 사랑과 지지 격려를 자기자신한테 스스로 해주라는 조언이 많은데..
막상 힘들고 슬픈일이 있을때.. 저의 이런 아픔을 경시하거나 무심히 대하는 주변인들에게 화가나서 그냥 제 스스로 자신한테 해주려 하거든요
그런데 당췌 어떻게 하는건지..;;;
그리고 저도 그래도 해보겠다고 그냥 혼자서 스스로를 안아주고(팔로 자신을 감싸서..) 거울속의 나를 향해 너를 사랑해~ 막 이래도 진짜 아무느낌도 없는걸요 .. ㅜㅠ 혼자 자신한테 괜찮아 다독거리려고 애써도 진짜 아무느낌도 없어요. 어떤 느낌이냐면.. 배고프니 공기라도 마시고 있는것같은.. 아니면 돌에다 외치는것같은.. 뭐 이런 느낌이랄까요
효과없으니 하겠다는 생각도 몇번 들다가 이젠 나지도 않구요, 오히려 사실 나 전혀 안괜찮은데 왜 힘들게 어거지로 나 자신한테 이렇게까지 하지.. 하는 생각이 들어 오히려 더 지쳐요
그런데 그러다가도 누군가가 남이 내 마음을 아주 잘알고 따스하게 대해주면 그냥 막 녹고 풀리고요. 남들이 해주는건 누구보다도 더 예민하게 느끼는것 같아요
진짜 성인이 되었다는게 남한테 이런걸 바라지않고 스스로 자신한테 해준다는거라는데.. 도대체다들 어떻게 하시는지 너무나 궁금하고 알고싶고.. 저도그렇게 되고 싶어요!
1. 속으로
'17.5.17 10:23 AM (220.117.xxx.45)난 괜찮다 라고 되뇌이는거요
2. 경험
'17.5.17 10:25 AM (118.221.xxx.40)전 가끔 거울보면서 얘기하곤했어요, 괜찮아, 뭐 어때, 그럴수도 있지
또 일기비스무리하게 글 쓰는 것도 괜찮아요, 형식따질필요없이 그냥 주절주절 쓰면서 자기 변명도 하고
어쩔수 없었잖아, 내탓이 아니었어 뭐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요;;3. ᆢ
'17.5.17 10:31 AM (121.128.xxx.51)거울 보고 나를 향해 웃어 주세요
괜찮아 잘하고 있어 하고 격려해 주세요4. 원글
'17.5.17 10:33 AM (211.246.xxx.118)제가 무감각한가봐요
제가 스스로에게 하는건 도통 아무런 느낌이 없거든요;;;5. 맞아요
'17.5.17 11:10 AM (117.111.xxx.155)스스로를위한 위로는 세상에 잘 맞서기위한 관리ᆢ투자죠 그것도 못하고 사는사람이 너무많기때문에 감사할려고 노력하는거구요 타인의 사랑도 정말 진실된 관계ᆢ나도좋아하는ᆢ그런관계에서 받는 사랑은 정말 그사람에게 영혼을성장시키는가장큰 선물인것같아요
6. ㅇㅇ
'17.5.17 12:13 PM (121.150.xxx.238)저도..자존감이 낮아서 스스로 거울보면서 사랑한다, 힘내라 하긴 하는데
무감각해요. 제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이 따뜻하게 말해줄때만 힘이 나는거 같아요 저두..
왜케 아무 느낌도 없고 와닿질 않는지...ㅠ7. 저는
'17.5.17 12:48 PM (218.38.xxx.26) - 삭제된댓글제 기분을 충분히 느끼는것이 저를 위한 위로라는것을 알았어요
기분이 나쁘면 나쁜대로 좋으면 좋은대로 슬프고 우울하고 불안하고
그런감정을 억누르거나 왜곡하지말고
슬프구나라고 느끼고 그러면 그다음은 힘들지 어떻게 힘들지? 등등
그감정 충분히 느껴봅니다
그럼 시원해져요
이렇게 내 감정을 잘 관찰하고 말하교 표현하는것만은로도 내자신이 대견해지고 나를 더 잘 알게되는느낌이 들어서요
윈글님은 벌써 원인을 다 아신거예요 그래서 치유받고 싶고 벗어나고 싶으거니까 거의 다 오신거고
마지막단계는 원인을 알았다면 그때 그 감정을 충분히 느끼세요 본인이 정말 아무렇지 않을때까지 화도 내시고 웃기도하시고 그감정을 즐기고 다루면됩니다
그냥 괜찮다 힘내 좋아질꺼야로 덮지마세요8. 나옹
'17.5.17 1:23 PM (223.62.xxx.117)저도 자기를 사랑하라는게 어떤 건지 몰랐어요. 근데 가만히 자신을 들여다보니 제가 자기를 학대하는 버릇이 있어요. 상처받거나 곤란한 상황이 있을때 이런 병신.. 속으로 이러고 있거든요. 자책을 중단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더라구요. 따지고 보면 별거 아닌데. 그런 상황 생기면 스스로에게 괜찮아 이보다 더해도 괜찮아. 별거 아니야. 남들은 나에게 별로 관심이 없어. 이만하면 괜찮지. 남편이나 아이들에게도 조금만 뭔가 괜찮은 일이 생기면 소심하게라도 잘난척 해 보구요. 그럼 남편도 그럼 그럼하고 얘기해 주고. 그러면사 부부 사이도 많이 좋아지고 집안 분위기도 밝아 졌어요. 그냥 넘기세요. 별 거 아닌 거에요
9. 나옹
'17.5.17 1:27 PM (223.62.xxx.117)일기 얘기나와서 말인데. 일기하고는 조금 다르지만 최대한 빠흔 속도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내용을 가감없이 휘갈겨 쓰는 것도 좋대요. 빠른 속도로 쓰기 때문에 필터 과정이 없이 그대로 마음속의 내용을 적을 수 있어요. 그렇게 쏟아내는 과정을 여러번 하면 어느정도 응어리가 풀리기도 합니다. 그 다음에는 전문 상담사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좋아요. 지역 문화센터 같은 곳에 상담서비스 한 번 이용해 보셔요
10. 그게
'17.5.17 2:13 PM (39.7.xxx.220)그냥 아무때나 그러는건 원글님 얘기처럼 생각장난으로 그칠수 있어요
가끔 마음이 울컥 하고 올라올때가 있을 거예요
그럴때가 내마음을 진짜 만날수 있는 절호의 찬스예요
울컥하고 올라오는 내못난 마음을 찬찬히 바라보시고 그마음을 쓰다듬어 줘보세요11. ...
'17.5.18 10:34 AM (112.216.xxx.43)평소에 조금 더 자신을 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하시면 돼요. 그리고 늘 마음속으로 생각하세요. '나는 나를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