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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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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가해자 결국 학교 떠나네요.

사필귀정 조회수 : 5,979
작성일 : 2017-05-17 09:00:47

안 그래도 중2병이라서 힘든 우리애가 작년에 혹독한 학폭의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도무지 말도 안하고, 자기 방에만 틀어박혀 있어서 사춘기를 심하게 앓는 정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끔찍한 학폭의 피해자가 되었더군요.

 

초등학교때 학교대표로 일하고, 덩치 큰 애 앞에서도 할 말 다하는 꼭 부러지는 아이라서 별 걱정 안했는데...

 

애가 정말 왜소하고, 키도 작고 말랐어요. 먹는 것을 싫어해서 잘 먹지도 않고...

 

자면서 잠꼬대를 심하게 해서 무슨 일이 있느냐고 자꾸 물었지만 화만 내고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담임에게 무슨 일 있으면알려달라고 했어요.

 

중1때 애들이 좀 힘들게한 일이 있어서 잘 살펴달라고 부탁했는데, 담임도 별 말이 없고해서 그런가하고 넘겼어요.

 

그런데, 같은 반 애 엄마가 우리 아들에게 무슨 일 있는 거 아니냐고 애가 엎드려서 울기만 한다고 했다고 같은 반 애가

 

집에 와서 얘기하더라구 전해주더군요. 담임에게 문의하니, 애들이 친해지려구 좀 심하게 놀렸는데 사과하고 끝냈다고

 

사과하고 끝낸 일 왜 캐묻냐는 식으로 아주 성의없게 답하더군요. 1학년때 일도 있구해서 사건경위서만이라도 받아봤으면

 

좋겠다고 하니, 그러면 학폭위 열어야하는데 하면서 아주 귀찮아하더라구요. 가해자 엄마랑도 학운위하면서 같이

 

일한 엄마라서 서로 민망하게 됐다고 그냥 잘 해결해보자고 문자주고 받았어요. 그런데,... 실상은...

 

담임이 여자이고, 워낙 귀찮은 일 싫어하는 교사라서 애가 말을 안하고 있다가 학폭위 담당 남자교사가 경위서를

 

적다보니, 성추행과 지속적인 언어폭력이 이어졌더군요. 애들끼리 서로 좋아한다고 놀리는 여자애 그림 그려서

 

아주 민망한 19금 낙서를 해서 교과서 빌려준데가 적어놓고, 화장실에서 엉덩이를 때리면서 성행위 유사동작을

 

하면서 둘이 좋았냐고 이러고, 계속 싫다고 하는데 쉬는 시간마다 다른 애들 부추겨서 난리쳐놓고...

 

저도 이런 사실을 몰랐다가 학폭위 연다고 담당교사가 불러서 학교가니 그제서야 실상을 알 수 있었어요.

 

정말로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 친해지려고 장난으로 그랬다고 하는데 이게 말이 되는지...

 

담당교사도 남자 교사라서 그런지, 그 맘때 애들 다 그렇다면서 심각하게 여기지도 않고...

 

117에 신고하려다가, 학폭위 열 때까지 기다려서 통화기록, 문자 주고 받은 내용, 사건일자별 자료 다 적어서

 

학폭위 준비했어요. 가능한 한 흥분 가라앉히고 차분히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아이가 뭐가 제일 힘드냐는 말에

 

화장실 갈 때마다 두렵고, 움찔움찔한다는 말에 정말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아이가 낙서한 교과서 증거로 제출했고, 관련 학생들 진술토대로 가해자는  맘 같아서는 강제전학 시키려했지만,

 

알고 지낸 덕분(?)에 차마 심하게 못하고, 교내봉사와 공개사과, 학생과 학부모 교육 참가만을 요청했어요.

 

문제는 그 이후로도 그 녀석은 반성이 없었고,  반장직에서 쫒겨났다고 억울해하더군요.

 

아주 장난하면서 오히려 피해자측을 별 거 아닌 일로 일 크게 만들었다면서,

 

 평소 알고 지내던 그 애 엄마는 문자 하나 전화 한 통 없더군요... 가해자가 더 당당해요.

 

나와 아이는 매일이 지옥이었는데,... 그 후로 몇 달 후 길거리에서 그 애와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는데

 

가해자가 인사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쭈뼛거리니, 경적을 큰 소리로 울리면서 차에 타라고 그 부모가 소리치더군요.

 

그 지역에서 내내 학운위 위원장하고, 사업체가 잘 돼서 돈 푼 꽤나 만져서 그런지, 어찌나 교만하고 안하무인인지...

 

그러니, 아이가 그 부모 빽을 믿고 다른 애들 부추겨서 못된 짓을 계속하고 다니더군요.

 

그러다가, 다른 애를 꼬득여서 돈을 빌려주면서 같이 놀러다니자고 하고, 형편이 어려워서 돈을 못 갚자

 

그 아이를 구타해서 다리가 부러지게 만들고, 돈 갚으라고 택배 알바를 시키고...

 

중학생들이 어찌 그리 잔인할 수 있는지... 그 사건이 다 드러나서 가해자 녀석은 강제전학을 가게 되었고,

 

그 잘난 척 하던 가해자 부모는 이사를 가게 됐구요.

 

그 가해자 녀석을 볼 때마다 나도 가슴이 너무 미어졌는데, 학교에서 그 아이를 볼 때마다 우리 애는 얼마나 괴로웠을지

 

강제전학을 진작 보냈어야 했는데,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너무 관대하게 대했나? 별별 생각이 다 들었거든요.

 

학교에서는 너무 일이 커지지 않기를 바라고, 학폭위라는 게 강제사항이 없어서 가해자가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하면서 너무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말라고 하는 데 이게 너무 속상하고 서운하더라구요.

 

학교에서 해결이 안되면, 교육청에 재심 요청하고, 그것도 안되면 민사로 싸워보려고 알아보기도 했어요.

 

결국에, 잘못을 뉘우치지지 않고 멋대로 지내던 가해자 녀석이 학교에서 쫒겨나긴 했지만...

 

학폭위 피해자가 혹시 계시다면, 117로 신고하세요. 경찰에 신고가 되면 학교에서는 무조건 학폭위 열어야해요.

 

학교는 자신들 이미지만 생각해요. 피해자 학생들의 괴로움보다는... 시간이 흘러서 인과응보가 이뤄졌지만

 

너무나 괴롭고 힘든 시기였습니다. 가해자는 반성하고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아야만 합니다.

 

 

IP : 14.50.xxx.9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17 9:06 AM (117.111.xxx.59)

    문제아와 부모도 문제지만
    방임하고 내알바 아니라는 학교와 선생문제가 크죠.

  • 2. 원글
    '17.5.17 9:08 AM (218.155.xxx.210)

    원글님,,남일 같지 않아 로그인하고 글을 씁니다.우선요.
    마음을 가다듬으시구요
    저는 전따 (전교따)를 당한 사람입니다요.저는 아직도 트라우마가 여전히 남아있구요. 그 덕에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신감두 아직은 없고 어찌어찌 하늘에서 선물 주셧는지 다행히 공무원도 되었고
    결혼도 하였고 예쁜아이가 있어요.
    저는 다 찾아서 복수햇는데
    되돌아오는것은 가해자들의 자기방어였어요.
    자기들은 기억도 못하고 저를 어떻게 따돌렷는지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근데요.가해자들 4명중에 3명은 아주아주 근근히 살더라구요..
    그래서 2명은 제게 사과를 했구요
    쓰레기죠.
    그사람들은 반드시 지옥갈거에요, 크리스챤이라 하더라도요.

    주동자 중 한명은 지금 잘나가는 남자탤런트이구요 유명한 독실한 크리스찬이죠.

    원글님.
    원글님 아들 액땜했고 너무 수고하셧습니다
    그간 말못하게 힘드셧죠.
    착하신 원글님 아드님 얼굴도 모르지만.서울의대 들어가고, 아주 훌륭한 사람으로 크고 성장하길 제가 기도할게요
    제가 기도하면 잘 받거든요.
    부디 이겨내시고,
    더 보란듯이 잘 이겨내세요.지나가다 글씁니다.
    아드님 절대 나무라지 마시고요, 맛있는거 사주시고 1년간은 예의주시하십이요

  • 3. ..
    '17.5.17 9:10 AM (210.179.xxx.45) - 삭제된댓글

    축구선수 김병지 아들도 부모 빽 믿고 친구들 괴롭힌 케이스죠.
    마음고생 심하셨겠어요.

  • 4. 원글이어서
    '17.5.17 9:11 AM (218.155.xxx.210)

    그리고 학교폭력관해서는요
    정말 심각하다면
    제 의견은 (다 맞지는 않지만 케이스바이케이스지만)
    아버지가 나서야 됩니다.
    여기 다른 학교폭력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계실거 같아 팁을 주자면...

    엄마가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해봣자 선생들은 그냥 웃죠...
    당근 귀찮아하구요.
    일단은 마음추스리시고, 주말 아드님과 패밀리레스토랑도 가고,
    영화도 한편보여주시고 힘든 시기 견뎌서 장하다고 말씀해주세요
    따를 당하고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갈림길이 정해지거든요.
    이 시기를 이겨내고 꼭꼭 더 잘되시기를 바랍니다.
    한국에서는 이게 어쩔수가 없어요ㅠㅠ

  • 5. 헐~~
    '17.5.17 9:12 AM (203.128.xxx.141) - 삭제된댓글

    택배까지 시켰다고요?
    그것도 중2가요?
    놀랍네요

    학교나 선생도 문제가 많은게 왜 덮으려하고 숨기려하고
    그냥 좋게 넘어가길 바라나요
    사안이 명백하면 오히려 시범케이스로 학폭위를
    더 활성화 해야죠

    그래도 아이들도 경각심이 생길까 말까인데...ㅜㅜ

  • 6. 돼지토끼
    '17.5.17 9:14 AM (211.184.xxx.199)

    원글님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글 읽는 내내 제 아들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상처받았을 아들 잘 위로해주시고
    아이가 잘 이겼내기를 기도하겠습니다.

  • 7. 저런...
    '17.5.17 9:17 AM (180.67.xxx.181)

    아이도 부모님도 고생많으셨어요.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기길 바라요^^

  • 8. 감사해요
    '17.5.17 9:22 AM (14.50.xxx.99)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피해자가 못나고 잘못해서 그런게 아니라는 걸 애가 알게 해주고, 부모가 나서서 잘못된 것은 고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꼭 보여줘야 합니다. 학교나 가해자가 덮으려고 할 수록 끝까지 잘못된 것은 힘들어도 꼭 바로잡아야 한다는 걸 느끼게 해줘야합니다.

  • 9. 맞아맞아
    '17.5.17 9:38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전업주부가 따지면 진짜 은근히 무시하고,
    같은 사안이라도 아빠가 가면 선생들이 고개를 숙이더군요.
    진짜 어이가 없었어요.
    학교 선생들이나 동네 엄마들이나 학폭위 열면 학교 다니기 힘들다고 헛소리를 하는데 그것도 아니더라구요.
    가해자나 피해자나 자기 깜냥대로 학교생활 하고
    별다른 불이익도 없어요.

  • 10. ...
    '17.5.17 9:42 AM (14.32.xxx.98)

    원글님, 힘내세요.
    저도 학폭 피해자 엄마로서 원글님 공감합니다.
    저의 경우 가해자가 소문이 워낙 안좋은 아니라 다들 피하는 상황이었는데 잘 모르고 있다가 제일 작고 약한 제 아이가 피해를 입었어요. 평소 아이의 얘기를 듣고 상황을 지켜보다 꾸준히 메모해 두었어요. 그러다 임계점이 넘으며 담임에게 항의했고 117을 통해서 상담하며 진행했어요.
    관련된 학교 선생님들과 교장은 다들 쉬쉬하며 덮고가도록 은근히 종용하고 사안을 축소하더군요. 피해자가 폭력의 트라우마로 더욱 위축되기도 하는데 아이를 지켜야하니 더욱 힘내시고 아이 많이 위로해 주세요.

  • 11. ...
    '17.5.17 9:46 AM (14.32.xxx.98)

    원글님 동의합니다. 문제를 바로잡으려는 과정을 통해서 아이가 치유됩니다. 부당한 폭력을 쉬쉬하는 학교문화가 초기대응을 늦추고 피해를 키웁니다. 117 상담 꼭 추천드려요. 당장 신고하지 않더라도 상담 자체가 유용하고 그것이 기록이 되기 때문에 진행시에도 도움됩니다.

  • 12. ...
    '17.5.17 9:48 AM (14.32.xxx.98)

    특히 학교장들 인사고과에 학폭기록이 영향을 주는건지 자신들의 출세를 위해 피해자를 보호하기보담 학폭위 개최 자체를 만류하고 쉬쉬한단 느낌을 상당히 많이 받았어요.

  • 13. 경험상
    '17.5.17 9:51 AM (182.231.xxx.193)

    좋은게 좋다는건 불의를 덮자는 것이됨. 결국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하게 되고...정의는 혹독해야 됩니다.

  • 14. 요새 학교폭력 문제가
    '17.5.17 10:01 AM (59.8.xxx.221)

    예전처럼 문제아 공부 못하고 맨뒤에서 선생님 말 안듣고 이런애들이 아니고
    공부도 잘하고 선생님들 앞에서는 모밤생처럼 행동하면서
    뒤에서 교묘하게 애들 괴롭히는 애들이 문제예요
    머리가 조으니까 가능한거겠죠
    그래서 선생님들도 설마 그런애들이 가해자?? 하고 크게 생각하지 않고 또 감싸려는 경향도 있죠

    이런애들이 사회 나와서 조은직장 특히 교사나 전문직에 종사에서 낳는 폐허가 얼마나 큰지 심각한 문제예요

  • 15. ........
    '17.5.17 10:13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어린놈 새끼가 골고루 못된 짓만 했네요
    그 벌 나중에 꼭 돌려받을 거에요
    아이가 너무 고생했네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 16. ..
    '17.5.17 10:20 AM (112.222.xxx.60) - 삭제된댓글

    중학생밖에 안된 애가 죄질이 정말 더럽네요 담임도 요즘 보기드문 또라이고 그 부모는 말할 것도 없는 개XX 들이고요 정말 고생하셨네요 지금부터라도 아이랑 행복하세요
    떠도는 이야기가 교장과 선생이 학폭기록에 의해 승진에 영향받는다고 들었는데 정확하지는 않아요
    그 얘기가 헛소문이라고 해도 얼마나 학교가 가해자 뒤 봐주고 덮으려고 했으면 이런 소문이 날까 싶어요
    정말 아니다 싶을 때에는 경찰신고를 해야 합니다. 경찰 신고하면 강제로 학폭위열도록 되어있대요
    그 때부터는 학교도 피해자한테 굽신거린다고 하더라구요

  • 17. 내가슴이 아파
    '17.5.17 10:48 AM (211.114.xxx.139)

    원글님.
    글 읽으면서 우리 아이가 당한것 처럼 마음이 아프네요.
    울 아이는 고2인데 지금에서야 중1때 지옥같았다고 이야기해요.
    자세한 이야기는 안하구요.
    그래도 바로잡을 기회는 있으셨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그래서 부러워요.)
    대처도 잘 하셨구요. (또 부럽구요.)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기실 겁니다.

  • 18. .......
    '17.5.17 10:54 A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학폭위보다 경찰이 훨씬 더 잘 처리해줍니다.
    피해자 위주이고 정신적으로도 편들어줘서 만족감이 큽니다.
    가해자 아이와 부모는 학내 위원회보다 경찰에 불려가서
    과정에서부터 본인과 가족 모두 충격을 받습니다.
    저희는 경찰 도움으로 잘 해결했습니다.

  • 19. ......
    '17.5.17 11:23 AM (180.81.xxx.55)

    윗분에 동의해요. 학교를 너무 믿지 마세요. 물론 정말 내일처럼 신경써주는 분도 계시지만 안 그러신분도 많고 학교에서 일 크게 벌이는 거 정말 안 좋아해요. 내 아이는 내가 챙겨야할 거 같아요. 저도 남아를 키우고 있는데 항상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고민합니다. 만약 저의 아이도 피해자로 이런 경우가 생긴다면 저는 바로 학교 전담경찰을 불러서 학폭위를 열겠습니다. 가해학생을 용서하느냐 마느냐는 경찰이 개입된 후 그 부모와 학생의 반성여부에 따라 정하도록 할거에요. 경찰없이 학교에서 사과하고 용서하는 것으로 마무리짓지는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경찰의 개입이 중요한 이유는 경찰에 신고된 후에는 추후에 제가 용서를 한다하더라도 이 사건 기록이 남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성범죄 등과 같은 조회에는 '이상없음'이 나오지만 이러이러한 학폭에 연관돼 조사받았다는 사실은 다 기록에 남는다고 들었습니다.

  • 20. 울아들도 작고 왜소한데다
    '17.5.17 12:00 PM (175.208.xxx.169) - 삭제된댓글

    시골에 살다 서울로 전학온 상황에서 왕따를 경험한 사례가 있는데요.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니
    **이 관리나 잘하라.고 냉정한 대답을 듣게됩니다.

    이에 아빠가 27세 남조카와 아들에게 등교시간에 교문을 지키고 서서
    가해자를 찾게하고 집 전화번호를 적어옵니다.
    만나지 못한 가해자도 있어 비오는날에도 나가 선생님들의 눈총을 받으면서 받아오죠.

    엄마는 가해자들 엄마에게 전화해서 폭력했던 사실을 알리고 토요일 몇시까지
    피해자 집으로 아이를 보내달라. 부탁합니다.

    피해자 아빠와 엄마는 협의끝에
    예) 12시까지 오라고 하고 아이들을 무릅꿇어 2시간쯤 앉혀두자 합니다.
    이유는 혼내지 않아도 두시간동안 충분히 두렵게 느끼고 잘못을 후회할수 있는 시간이라는것.

    대신 피해자 아빠는 아이들에게 줄 선물과 치킨 과일을 준비해 들어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훈계하고 약한아이는 용기있게 지켜주는게 진정한 남자라고.
    선생님 말씀 잘듣고 사이좋은 친구가 되는지 지켜볼거고 또다시 부를테니 와야한다. 말하고
    아이들이 진정으로 사과하게 합니다.

    이후 충분히 먹이고 선물까지 해주니 30살이 지난 지금도 친구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이렇게 해결했던 그때 일이 후회되지 않네요.

  • 21. 학교가
    '17.5.17 1:26 PM (116.124.xxx.146)

    제도적장치를좀마련해야해요 왜 오롯이아이와 부모만 고생해야 하나요ㅜㅜ 원글님 수고하셨어요

  • 22. richwoman
    '17.5.17 3:47 PM (27.35.xxx.78)

    그 아이도 참 못됬지만 그 부모가 참 한심한 인간이네요.
    마음 추스리시고 아이에게 잘 얘기해 주세요. 네 잘못이 절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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