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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로 평생 살다간다는 건 너무 슬퍼요.

오십 조회수 : 5,874
작성일 : 2017-05-16 20:35:23
넘 초저녁인가요.
가끔 이런 날이 있네요. 곧 낼모레 오십이 다 되어가는데도 말이죠.

서른하나에 딸 하나 낳고 지금 마흔 여덟까지 쭈욱
남편은 있지만 주말부부도 아니고 일주일에 두어번 집에 오고
집에 와도 딴 방에서 자고,
남들이 보면 그냥 그렇게 별 큰 문제 없어 보이고.
이제 남편은 쉰다섯이나 되었네요.

지나고 생각해보니 넘 아까운 인생 같아요.
하고 싶은 공부도 못하고 생계를 위해 돈을 벌고
도대체 왜 이렇게 살았나 싶네요.

남편이 돈을 잘 버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였고,
착한 것도, 성에 대한 만족을 준 것도 아니고
왜 여태 이러고 살았나. 미쳤거나 용기가 없었거나.

이제 머지 않아 갱년기가 오면 더 허탈하고 허전할것 같은데...
아직 저는 남자랑 섹스하고 싶을 때가 있네요.
간절하게요ㅠ
참 인간이란...
IP : 122.47.xxx.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16 8:41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해도 돼요.
    근데 성 문제로 털리면 사람이 너무 추접해지니 이혼하고요.
    전 옥소리 이해하는데도 추접해 보이긴 하더라고요.

  • 2. 에휴
    '17.5.16 9:00 PM (221.127.xxx.128)

    건강한 인간으로서의 본능인것을....
    저도 님 이해해요
    왜 참고 사셨어요 뜸해지기 시작했을때부터 작살? 을 내 해결 했어야하는데....
    남편은 조루나 고자도 아닐텐데 어떻게 해결하고 살았을까요?
    난 그것도 이해가 안돼요
    아무 의심도 안했단 말인가요...

    그리고 갱년기가 왔다고 영원히 성욕이 사라지는거 절대 아닙니다.

    일주일에 두어번 들어오고...다른 방에서 자는거....
    남편이 아니라 하숙생도 못되네요 저건...
    다른 여자 있을것 같고요
    차라리 증거 확실히 잡아 유책배우자로 위자료나 잘 받고 이혼해 새로 연애하고 후회없이 사세요
    왜 저 꼴을 보고 사시나요....

  • 3. ...
    '17.5.16 9:08 PM (115.161.xxx.243)

    여자들이 자기 귀한 인생에 대해서 생각도 안해보고 결혼에 뛰어들고
    또 절대로 결혼밖으로 나가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참고 꾸역꾸역 살기도 하죠

    생각을 못하는 사람들도 아닌데 왜 그럴까요?

  • 4. 이해..
    '17.5.16 9:25 PM (125.130.xxx.249)

    진짜 원글님맘 이해합니다.
    저도 34살부터 지금까지 11년째 리스네요.

    전.. 남자들은 무조건 다 성욕 많은줄
    알았어요..
    그전 남친들은 다 그러했으니까요.
    결혼조건에 속궁합은 아예 고려자체를
    안했다죠.. ㅠㅠ

    내가 성욕 많은 여자인줄 알면서도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결혼전으로 돌아가 머리통 진짜 망치로 치고 싶어요.

    욕구가 충족안되니 매사 다 짜증입니다.
    진짜 바람피고 싶어요.
    그렇게 살다가 죽아야한다니..
    아흐.. 넘 화나네요. ㅠㅠ

  • 5. 원인이 뭔가요?
    '17.5.16 10:15 PM (222.96.xxx.11)

    남편은 있지만 주말부부도 아니고 일주일에 두어번 집에 오고
    집에 와도 딴 방에서 자고
    ㄴ 도저히 부부라고 할 수가 없잖아요?
    리스는 둘째치고
    각방이라니. .
    잠버릇이 고약하다거나 하는거 아니면 부부가 대체 왜요??
    평소에도 살갑거나 대화를 한다거나 하는것도 아니고 서로 쌩이신건가요?

  • 6. 아...
    '17.5.16 10:22 PM (112.150.xxx.18)

    제가 나이는 좀 어리지만 상황은 비슷한것같아 글 써요.
    저랑 제 남편 이제 사십이거든요. 한참 섹스리스였어요.
    제가 욕구가 좀 강한 편이고 남편은 약한편이라 욕구 불만만 가득이었어요.
    그런데 남편에게 문자 카톡 전화로 계속 얘기했어요.
    계속 이어서 한건 아니고 오랜 기간동안 가끔씩이요...
    제가 진심을 담아 보내니 이해가 된건지... 그 이후로는
    쑥쓰러워하면서 스킨십도 하고 섹스도 하고 한답니다.
    진솔하게 맘을 표현해보세요. 대화가 어려우면 문자라도요...

  • 7. 에효
    '17.5.16 11:02 PM (175.223.xxx.165)

    자존심 상해서도 얘기꺼내기 싫어요.
    자식땜에 이혼못하는게 이해안된다고들 하시지만
    나 좋자고 자식이 피해보는건 싫으니 이대로 견디며 살아야죠...
    자식 다 크면 꼭 독립할겁니다...

  • 8. ㅡㅡㅡ
    '17.5.16 11:35 PM (58.127.xxx.232) - 삭제된댓글

    44세인데 이런글 읽으면 마음이 아프네요.
    매일 내게 절정을 선사하는 멋진 남편에게 더 잘해줄 방법이 없을까 ..이런 생각 진짜 행복하고 결혼의 참맛인데..지금이라도 솔직히 말하고 각방 그만 쓰실수 없나요 ㅜㅜ

  • 9. ㅜㅜ
    '17.5.17 9:15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원망은 할만큼 다 했을테니
    이제 노력을 해보세요. 남편이 들어온날.. 자는 방에 가서 곁에 누워서 주무세요.
    자기전에도. 아침에 눈뜨면 입맞추시구요.
    저도 30대때 힘들때 1년 넘게 리스였는데 .. 제 입맞춤 한번에 모든게 풀어졌어요.
    님보다 몇살 아래긴 하지만.. 어쨌든 중년인데 ..남편이 침대에서 저랑 서로 만져주고 애무하는 시간을 매일 꼭 가져요. 일년에 서너번은 둘이서 특급호텔로 1박하면서 특별한 밤도 보내구요..
    아침에 눈뜨면 입맞추고 물한잔 잠자리로 가져다 주면서 또 입맞춰보세요. 의외로 쉽게 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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