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글을 쓰고 나면..
예전같지 않게..매서운 글들이 달려..기분이 썩 좋지 않을때도 있지만..
그래도..도움을 받는다 생각하고..남깁니다..
여쭤 볼게 있는데요..
전 40중반이구요..
그야말로..남편은 공돌이 예요..^^;;연구원이죠..
그런데..이런 직업 가지고 있는 남자들..거의 다 늦게 퇴근하죠?..
저희는 대기업은 아니고 조그만 회사이다 보니..
매일 12시..퇴근..(어쩌다 전화해서 갖은 애교에..협박을 하면 10시)
주말있어본적 없구요..(그래서 항상 불안하죠.집안 행사 있으면.잠깐 들렸다 다시 회사나가고..)
휴가기간이 딱히 있어본적도 없네요..(애들도 불쌍하고..)
별로 추억이 없다는것이 참 슬프기도 하구요..
남편 성향도 그렇고..그다지 재미있는 성격이 아니예요..
부탁한것만 딱 들어 주는 스타일..(답답하죠..)
매일 늦게 들어오는 생활이 결혼 해서 20여년이 되어가니..
정말 우울하네요..
그렇다고..대기업처럼 연봉도 높고 복리 후생이 잘 되어 있는것도 아닌데..
모임 나갔다 오면..힘도 빠지고..
이런남편들 두신분들..그냥 이렇게 살아가는건가요?..
하는일이 머리 쓰는 직업이라 생각하고..항상 저녁을 기다렸다 주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밥도 주기 싫고..
많이..슬프고 우울합니다..
남편 힘들게 돈 버는데..마누라 배부른 소리라는 댓글은 사양할래요..
위로 받고 싶고 궁금하기도 해서 남기는 글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