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같아선 4살 되어서 보내고 싶었는데
둘째 출산 예정 때문에 첫째를 아파트 가정집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어요..
이제 겨우 며칠 되었어요. -_-;;;;
낯가림 때문에 많이 걱정했었는데
첫 날은 애도 울고 저도 울고(제가 남편이랑만 키워서 그런지 저도 눈물이 나대요..;;;)
둘째 날은 그냥 저냥.......
셋째 날도 그냥저냥.....
이제는 애가 안 운대요. 제가 있을 때만 울고 엄마가 나가면 얼마 안 있다가 그친다네요..
생각보다 애가 잘 적응하는 거 같다며
내일부턴 현관 앞에서 아이랑 인사하고 가셔도 될 것 같다 하네요...
애가 적응하는 것 같으니 새로운 고민이..;;;
거기가 4세까지 애들 받는 곳인데요
3세인 저희 애가 있는 반에 4명
4세 반이 8명이 있어요.
교사가 2명이 있는데... 원장이 이 교사들보다 훨 어려 보여요.
며칠동안 애 적응시킨다고 들어가 있어보니 원장은 자기 애 보느라 바쁘고(원장애도 같이 있거든요)
교사들은 애들이 흘리거나 말 안 듣거나 그러면 얼굴부터 굳어지고 짜증 작렬...
교사들이 웃는 모습은 거의 못 본 거 같아요. 애들이 사고치면 안 된다고 얘기부터 하는 게 아니라 입을 다물고 화를 참는 모습이네요..;;
그러면서 저보고 엄마가 빨리 나가야 애가 적응한다고 하면서
옆에 있던 애가 2주만에 적응했다고 하는데, 걔는 같이 어울리는 게 아니라 혼자서 탐색하고 다니는 수준이예요.
교사들은 걔를 따라다니면서 방에서 나가면 데려다 놓고 어디 만지면 데려다 놓고..
원장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이유도 있었기에
원장이 선택한 선생님들도 믿었던 것도 있었는데.... 원장은 이 두 교사들에게 완전 따 같아요. -_-;;; 서로 얘기도 잘 안 하고..
남편은 어디든 마찬가지 아니겠냐며 조금 더 있어보라 하는데
다른 것도 아니고 교사들 때문에 그러니 벌써부터 다른 곳을 알아봐야 할 지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