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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관계가 어렵습니다.

하늘 조회수 : 2,446
작성일 : 2017-05-16 14:23:06
친한 친구에게 배신을 당하고
여자 친구들 사이에서 미묘한 소외와 질투로 고통을 겪으면서
여자들과의 관계가 어렵고 무섭습니다.

지금 아이둘 키우는, 이제 나이도 먹어가는 데도
내일 학부모 참여수업이 신경쓰입니다.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처음에는 당당하게 행동하게 되는데 차츰 어느정도 관계가 맺어지면서 제 자신이 을이 되고 낮아지고 눈치보는 입장이 됩니다.

내일도 가면 내 옆에 아무도 안 앉는건 아닐까.
끝나고 다른 층으로 연수 받으러 가는길에 나랑 같이 걷는 사람이 없으면 어쩌지..ㅠ 참으로 유치한 고민으로 심난해합니다.

차라리 모르는 사람이면 아무렇지 않을텐데
아이들 수도 작은 학교에서 어느정도 얼굴 다 아는데
딱히 친하게 지내는 사람도 없고 ( 같은 반 엄마 한명이랑 친했는데 넘 함부러 대하여 절연같은 상황)
이런 상황에서 다른 엄마들은 삼삼오오 친하게 대화하고 다니면..그 속에서 제가 또 상처를 받을까 걱정됩니다.

어차피 사람들 모임하면 기빨리고 힘들고 내 능력 밖이라 안하려하고 혼자 있는게 너무나 평온하고 좋은 사람인데......이런 단체모임에서 홀로 있는것은 자존감에 너무나 상처를 받습니다.

얼마나 내가 매력이 없고 싫으면 내 옆에 안 앉을까..같이 안 걸을까...이런식으로 자존감이 추락해요. 별거 아닌거에 의미부여해 혼자 고통받는거 일 수 있지만..
여자들 끼리끼리 뭉치고 앉고 대화하는걸 보면 제 자신이 쪼그라지네요.
그냥 이런 저를 인정하고 홀로 있게 되더라도 당당하고 의연해져야 하는데...그 마음 먹기가 어렵네요.

어린시절 부모님과의 안정적인 애착형성이 안됐고 제 맘속에는 산처받은 어린아이가 살고 있네요.
사람들관계서 잘해주고 다 들어주고 도움 줘 봤자 호구만 되다가 무시받게 되고 결국 항상 혼자....
정말 나라는 인간은 인간관계를 할 능력이 못 되는구나 싶어요.
이렇게해서 어떻게 아이들 학교에 보낼까요. ㅠㅠ

저 같은 분은 없겠죠...ㅠ




IP : 211.203.xxx.3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5.16 2:29 PM (117.111.xxx.155)

    진주를 못알아보는군 ᆢ 내가 너희들을 따시켜버리겠어 ~~이런 근자감이 필요해요

  • 2. 아이고
    '17.5.16 2:37 PM (222.106.xxx.28)

    그런생각으로 위축되지말고 내아이 교실 담임 친구들 보러간다는
    생각으로 가세요
    가다보면 한둘씩 홀로 있는분도 있어서 말붙여보거나 그런거 신경쓰지말고
    내아이에게만 신경쓰면 되고
    살짝 웃음띤 얼굴(굳은얼굴말고)로 대하고 누가 말걸어오면 활짝 웃어주면서
    친절하게 대답해주면 단시간에 그시간만큼은 친해집니다
    걱정말고 심호흡크게 하시고 잘 다녀오세요^^

  • 3. 333
    '17.5.16 2:45 PM (39.7.xxx.109)

    원글님
    바쁜 워킹맘도 있고......
    근자감 쪄는 맘도 있고....
    동네맘들과의 먼 거리 유지를 원하는 분도 있고...

    눈치보며 살것 없어요.

  • 4. 에구
    '17.5.16 2:53 PM (1.234.xxx.187)

    토닥토닥.. 그런건 대딩 시절에 다들 겪고 이제는 닳고 닳아지는데 아직 순수하시군요.. 첫댓글님 말이 정답이에요
    니들이 진주를 모르는구나~ 니네 복이다. 이런 태도 말이에요. 실제로 맞는 말이구요. 관계에서 항상 호구가 된다고 하시니 원글님 어떤 성향이실지 알 것 같아요. 진실하게 잘해주는..
    그런 사람 옆에 안 앉고 그런 사람 못 얻는 거야말로 진주를 몰라보는거 맞죠. 원글님의 진심과 헌신은 그럴 가치있는 사람한테만 주세요. 저도 다 정리되고 딱 두명 남더라구요ㅠ

  • 5. 학교가는 목적
    '17.5.16 3:00 PM (121.131.xxx.228)

    을 생각해 보세요.
    아이 참관수업, 연수잖아요.
    그냥 참관하고 연수 받고 오면 돼요.
    옆에 오면 오는거고 안오면 안오는거고

    그리고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그냥 따~ 비슷하게 시키는 사람들이 있기는 있어요.
    그건 그사람들이 문제인거지
    그걸 너무 깊이 생각지 마셨으면 해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세월 지나고 보세요.
    얼굴에 수심이 가득해요.
    자기 복은 자기가 짓는건데
    그게 어디 가는 거 아니잖아요.
    그러니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믿으세요.^^

  • 6.
    '17.5.16 3:39 PM (211.36.xxx.41) - 삭제된댓글

    원글님 보시기에 그사람들이 본인보다 괜찮아보이세요?
    아니잖아요 절대루
    그러면 내속에 그들을 둘 필요가 없잖아요
    마음에서 내치세요
    당당하게 행동하시구요
    나보다 못한 사랑들인데 뭐하루 신경쓰세요
    못어울려서 괜히 이목땜에 신경쓰이세요
    별하찮은 사람들은 본인이 왕따 시키세요
    지들끼리도 불편한 관계도 있을텐데요
    그러거나 말거나 개념없는 사람들은 곁에 두어서 불편하고 상처받는 거 보다는 훨씬낫거든요
    정 힘들면 자기최면을 거세요

  • 7.
    '17.5.16 3:39 PM (211.36.xxx.41) - 삭제된댓글

    사람들 정정요

  • 8. 어머
    '17.5.16 4:43 PM (175.211.xxx.108)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그냥 따~ 비슷하게 시키는 사람들이 있기는 있어요.
    그건 그사람들이 문제인거지
    그걸 너무 깊이 생각지 마셨으면 해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세월 지나고 보세요.
    얼굴에 수심이 가득해요.
    자기 복은 자기가 짓는건데
    그게 어디 가는 거 아니잖아요.
    그러니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믿으세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

    제가 쓴 글 아닌가 했어요 ㅎㅎ
    저도 그래요.
    우리 자신을 존중하고 믿어보자구요. 화이팅!*

  • 9. 어쩌다
    '17.5.16 11:31 PM (1.253.xxx.21)

    원글님 저랑 똑같으시네요^^
    저는 어느덧 두아이 다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저나 아이들이나 성향이 내성적이라 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나 자신에 집중하고
    아이에게 남편에게 집중하세요
    그깟 주변사람 다 부질없습니다
    끼리끼리 어울리는 그들도 지네끼리 싸우고 난리도아녀요
    지들끼리 따시키고. 따 당할까봐 불안해 하고
    엄마가 당당하고 자신있어야 합니다
    내 아이 지키고 많이 놀아주시고 사랑 넘치게 주시고
    적들에게 내정보 주지 마시고
    호구 되지 마시고
    강하게 살아 남으세요
    엄마가 그래야 아이들도 강해집니다
    그런것 땜에 한번뿐잇 내인생 찌그러질수 없잖아요^^

  • 10. 원글이
    '17.5.17 9:16 AM (211.203.xxx.32)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많은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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