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정희의 군사반란..5.16이 성공한 이유

구데타배후 조회수 : 1,146
작성일 : 2017-05-16 12:55:03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25713&PAGE_CD=E...

미국은 윤보선-장면 정부가 진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통일로 갈까봐 우려했고 
자신들의 국익을 지키기위해서 미국을 대리해서 남한을 점령하고 지배해줄 박정희같은 반공 독재자가 필요했던것..
덕분에...한국은 박정희 18년간 그리고 전두환 9년까지 합쳐 총  27년간을 독재자가 지배하는 국가로 전락했다.
--------------------------

이처럼 1961년 5월 16일 이전에 한국 정부와 육군본부와 미국 CIA는 박정희의 쿠데타 음모를 알고 있었다. 박정희는 미국도 알고 정부도 알고 육군본부도 다 아는 상태에서 5월 16일의 쿠데타 실행에 나섰던 것이다. 

5월 15일 밤중에 내린 장도영 총장의 지시에 따라, 서울지구방첩대 요원들이 서울시 중구 신당동 자택 앞에서부터 박정희를 감시하고 있었다. 이런 상태에서 박정희가 집을 나서 6관구 사령부를 찾아간 것이다. 이곳에는 박정희의 동지들보다도 그를 기다리는 체포조가 훨씬 더 많았다. 

반란 음모 드러났지만, 5.16이 성공했던 까닭

상식대로라면 박정희는 5월 16일 0시 30분경 체포되었어야 했다. 5월 16일은 쿠데타가 성공한 날이 아니라, 그가 감옥에 들어간 날로 기록되었어야 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아무도 박정희를 체포하지 않은 것이다. 체포 책임자인 이광선 대령은 체포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방첩대 정명환 중령도 마찬가지였다. 

이때의 상황이 박정희 전문가인 정치학자 전인권의 <박정희 평전> 제3장에 상세히 묘사되어 있다. 헌병대와 방첩대의 태도를 보고 자신감이 생겼는지, 박정희는 그들 앞으로 담담하게 걸어갔다. 그러더니 힘차게 일장연설을 했다. 쿠데타의 당위성을 힘껏 역설한 것이다. 

박정희는 연설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설령 그날의 연설을 감동적으로 마쳤다 하더라도, 참모총장의 명령을 받은 헌병들이 반역자의 말에 감동되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 그런데 그날은 그런 일이 벌어졌다. "혁명을 도와달라"는 박정희의 말을 듣고 이광선 대령은 체포를 포기했다. 정명환 중령은 그 자리에서 쿠데타군에 가담했다. 

당시의 쿠데타 주역들은 그 상황을 놀랍고도 이상하게 받아들였겠지만, 오늘날 우리는 박정희의 쿠데타 배후에 미국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미군이 서울에 주둔하면서 정치·군사를 좌지우지할 뿐 아니라 한국군에 대한 작전통제권까지 가진 나라에서, 미군의 묵인 없이 그렇게 쉽게 쿠데타가 성사될 수는 없었다.  

당시의 국제정세도 박정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1950년대 후반부터 미국은 유럽의 경제성장과 아시아·아프리카 제3세계 국가들의 비중립 노선으로 인해 영향력의 약화를 느끼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동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굳건히 해둠으로써 세계적 차원의 패권 약화를 방지하고자 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미국 주도의 한미일 삼각 동맹을 공고화시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승만 대통령이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 이승만은 자신의 독립운동 경력과 국내의 반일 정서 등을 고려해 한미일 삼각동맹 결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았다. 한미동맹 강화에는 찬동했지만, 한일동맹 결성에는 소극적이었던 것이다. 거기다가 이승만 정권에 대한 국민감정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이승만을 앞세워 무리하게 한일동맹을 추진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삼각 동맹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미국 입장에서는, 일본에 대해 유화적 입장을 갖고 있으며 국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강력한 한국 정권의 출현이 절실히 필요했다. 이런 정권이 출현해야 한일동맹을 체결하고 한미일 삼각 동맹을 결성할 수 있었다. 

이런 필요에 부응하는 인물이 박정희 소장이었다. 미국은 5·16 전부터 남로당 경력 때문에 박정희한테 의구심을 품기는 했지만, 박정희만큼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인물을 찾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미국 입장에서는 박정희의 쿠데타가 실패하지 않도록 놔두는 것이 유리했다. 이와 관련하여 2001년 5월 10일 한국정치외교사학회가 주최한 '5·16의 정치외교사적 평가' 학술대회에서 김일영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이런 요지의 발표를 했다. 

"박정희의 쿠데타 음모는 다수가 알고 있었지만, 아무도 저지하지 않은 기묘한 것이었다. 미국이 거사를 방임했기 때문에 쿠데타가 성공했는지 아니면 미국이 방심한 결과로 쿠데타가 성공했는지는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 하지만 쿠데타가 혁명으로 둔갑하는 데는 미국의 묵인이 결정적이었다. 미국은 한국에서 어떤 인물이 반공을 만족스럽게 수행할 수만 있다면, 그가 비민주적 지도자라 할지라도 그를 유지시킨다." 

이 같은 미국의 이해관계 때문에, 쿠데타가 발생한 5월 16일 오전부터 '배후에 미국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수밖에 없었다. 쿠데타군이 상황을 장악한 뒤인 오전 10시경에 매그루더 주한미군사령관이 "장면 정권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내긴 했지만, 장면 정권이 이미 힘을 잃은 뒤에 나온 그 성명은 박정희를 배척하기 위한 성명이 아니라 미국 배후설을 잠재우기 위한 성명이라고밖에 볼 수 없었다. 장면 정권을 진심으로 지지했다면 서울에 있는 미군을 동원했을 것이다. 

미국의 진심은 하루도 안 돼서 드러났다. 5월 17일 24시를 기해서 미국 정부는 중립 모드로 돌아섰다. 그보다 몇 시간 전에 주한미군사령부와 주한미국대사관에는 '정부가 쿠데타 진압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의 전문이 도착했다. 미국의 쿠데타 지지 입장이 서울에 명확히 도달했던 것이다.  
IP : 222.233.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마이갓
    '17.5.16 12:59 PM (61.80.xxx.147)

    언팔로우 했네요.

  • 2. 존에프케네디
    '17.5.16 1:09 PM (222.233.xxx.22)

    우리에겐 인권대통령으로 알려진 존에프케네디가 박정희를 적극 지지했죠.
    그리고 곧바로 박정희는 미국이 원하는대로...일본과 한일협정을 맺었음.

  • 3. 정반합의 원리
    '17.5.16 1:49 PM (211.36.xxx.104)

    바른 지도자로 보이는 케네디나 카터등도 사실은 자국과 본인들 가문 이득에 충실한 우리나라의 적인 셈이죠
    사람들이 문대통령을 오바마와 자꾸 같은 선상에 비교하는데 오바마는 로스차일드 가문이 키운 고희 ( 충실한 꼭두각시 지도자) 이뿐 지들 이득에 않맞으면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사람이예요
    가면을 쓴 대표적 정치인..

  • 4. 네 오바마
    '17.5.17 5:14 PM (222.233.xxx.22)

    오바마...인권으로 이미지 포장해서 가장 세련되게..가장 악랄하게 한국을 수탈해간 미국 총독부로서 손색없죠.
    전시작전권...이거 연기한거 오바마인데...
    트럼프가 지금 그걸 못할거 같으니까...탄핵시킬려고 저러고 있는거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2033 지갑잃어버리고 밤새 잠이안옵니다 13 kises 2017/05/29 5,384
692032 보는 사람마다 호감을 표시하면... 3 공주? 2017/05/29 2,165
692031 부산 신혼부부는 어디갔을까요....흠... 4 .. 2017/05/29 4,712
692030 친정에 가기 싫어요.. 4 0행복한엄마.. 2017/05/29 2,561
692029 중딩 수련회가 내일인데 안보내고싶어요 24 엄마 2017/05/29 4,303
692028 못된 며느리인가요? 3 제가 2017/05/29 2,203
692027 영어 하나만 부탁드려요 First,it is 와 First, I.. 11 하늘나라공주.. 2017/05/29 1,207
692026 모태솔로를 영어로...? 2 ㅠㅠ 2017/05/29 1,872
692025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9 아이스 2017/05/29 3,011
692024 힘들고 지쳐요 1 하루하루 2017/05/29 852
692023 아들 키워보신 선배님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6 2017/05/29 2,158
692022 중딩 초딩 딸들 델고 어디서 살면 좋을까요? 6 2017/05/29 1,602
692021 다른 엄마들도 a자식 일을 b자식에게 얘기 하나요? 9 힘들다 2017/05/29 2,010
692020 산나물 들나물 먹고 효과보신분있나여??얼마나 건강해지나요...궁.. 1 아이린뚱둥 2017/05/29 638
692019 서울에 여자아이 학군 괜찮은 아파트가 어딜까요? 7 ... 2017/05/29 2,946
692018 코스트코에 블렌텍 블랜더 파나요? 1 저요저요 2017/05/29 1,652
692017 고덕이냐 하남이냐 조언구해요. 도와주세요. ㅜㅜ 10 분양관련 조.. 2017/05/29 2,921
692016 공기업 비정규직 정규직화하려면 정규직 임금 내리자는데요? 18 2017/05/29 2,461
692015 26년 결말을 어떻게 해석하세요? 6 .... 2017/05/29 6,964
692014 나이가 드니, 짜증나고 화나는 일도 , 다 그냥 지나가네요. .. 8 나이. 2017/05/29 2,674
692013 좀 많이 비싼 나시 티셔츠인데 7 이쁠까요? .. 2017/05/29 2,277
692012 자꾸 여드름같은 게 나는건 파운데이션문제일까요?? 3 ㅇㅇㅇ 2017/05/29 1,067
692011 총각김치 처음 만든것 후기와 질문입니다. ^^ 6 2017/05/29 1,759
692010 여자분들 자신이 남자라면 어떤여자랑 결혼하나여?여자가 인정하는여.. 10 아이린뚱둥 2017/05/29 3,347
692009 유시민 덕분에 허지웅 사이다네요 ^^ 38 시민 2017/05/28 22,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