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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에 병이 있어요

miskskj 조회수 : 2,623
작성일 : 2017-05-16 12:13:00
이것도 병이겠죠..

몰랐는데 제가 행복하지 못한 원인은

"제 스스로가 가진 건 무조건 나빠보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냥 제가 하는 일이든, 만나는 상대든, 갖고 있는 물건이든..모든 게 다 스스로 만족이 안 되고 보잘 것 넚어 보여요. 그리고 남이 가진 건 무조건 다 좋아보이구요. 제가 가진 게 객관적으로 정말 좋고 상급이라는 주변의 충고를 들어도 소용이 없고요.



이런 건 어떻게 고치나요?



제가 30대 중반인데 결혼을 여태 못한 것도 같은 이유인 것 같아요. 아무리 누가 저에게 대시하거나 누구와 사귀고 있어도 만족이 안 되고 더 좋은 사람을 찾으며 지금까지 왔고, 제가 거절하거나 헤어진 사람이 시간이 흘러다른 사람 만나는 모습을 보면 그제서야 "아,저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랑 연애 혹은 결혼하네. 괜찮은 사람이었네. 아깝다. 후회된다"이렇게 깨닫는게 저예요...



어떻게 이걸 고칠 수 있을까요..

지금 만나는 사람도, 정말 괜찮은 인성과 외모와 조건의 사람이라고 주변에서 다들 얘기하는 데도 전 정작 그렇게 생각이 안 들고 내놓기 창피하고 불만족해요. 끝없이 더 나은 사람을 찾고 싶고...

그러나 이사람이랑 헤어지면 후회할 것은 자명하고...



아무리 훌륭한 대상도 일단 제 것이 되는 순간 계륵이 되는 거죠. 적어도 저한테는....



그래서 사는 게

행복하지 않아요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까요
IP : 110.70.xxx.13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16 12:17 PM (128.134.xxx.90)

    저도 조용히 답글 달리기 기다립니다...

  • 2. 행인
    '17.5.16 12:20 PM (118.222.xxx.7)

    고치는 법은 저도 몰라요...
    하지만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답은 자신 안에 있더군요.

    자신을 충분히 존중하지 않으시죠?
    그러니 내것이 되면 빛을 잃어버리죠.
    나도, 타인도 그 자체로 빛이에요.

    자신을 존중하고,
    타인을 존중하세요...

    저도 물론 길 위의 사람일 뿐이지만...^^

  • 3. //
    '17.5.16 12:28 PM (182.211.xxx.10)

    가진것이 많다가 모든 걸 잃고 나니
    정말 힘들고 내가 하찮게 느껴지고 희망이
    없고 다른사람은 더 많이 더 좋은 걸 가진모습에
    절망하게 되고 그러네요

    전 지금 제가 가진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음을 감사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잘 되진 않지만 노력하다보면 어느날 더 이상
    내가 불행하게 느끼지 않는 날이 오겠지요

  • 4. ....
    '17.5.16 12:34 PM (113.216.xxx.216)

    남자에 한하여 제경험에 비추어 조심히 말씀드리면...
    저도 그랬어요. 내곁에있을때는 하찮아보이고,지나면 아쉽고.
    그런데 그게 지나보니, 인연이 아니어서더라구요.
    제 인연을만나니, 오히려 남들이 아니라고해도, 좋아서 홀린듯이 결혼까지했다는.
    너무깊게 생각하지마시고, 아직 때가 아니다 생각하시는게 어떨까..조심히 글남깁니다^^

  • 5. 안가진것
    '17.5.16 12:36 PM (220.72.xxx.221)

    못가진것에 대한 미련이 많이 있어서 그런거죠
    그것이 사실 세월가고 자꾸 나이먹고 그러면 그 미련들이 하나두씩 떨어져나가거든요
    젊은 시절엔 못견디게 그 미련들로부터 벗어날수가 없어서 자꾸 혼자 숨어들죠

    어차피 내가 못가지는것들에 대해선 마음을 비워야지만
    살아갈수 있는거에요
    원글이는 그것을 타인에게까지 투영해서 못가진 자신을 채워줄 수단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게 그렇게 꼭 마음에 들게 안나타납니다

    결국 이것도 마음을 비워야지만 되는 문제라는것을 알게 되죠
    종국엔 그것 뿐이거든요

    미련을 떨쳐내고 집착을 떨쳐내고 부정으로부터 마음을 다스리기
    이게 살아가면서 계속 해야할 마음의 짐인거죠

    세월 자꾸 가고 나이 먹으면 어느새 아무것도 다 부질 없더라~이런 시기가 옵니다
    인생이 뭐 별거 없거든요
    다 부질없고 헛된것
    그렇게 집착했던거 좀만 지나고나면 다 부질없어요

  • 6. ........
    '17.5.16 12:44 PM (175.192.xxx.37)

    욕심이 많아서 그런거에요.
    자기 처지는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것이고요.
    분수를 알아야 되고요.

  • 7. ..
    '17.5.16 12:57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나에 대해서는 가능성 까지 즉 미래자산까지 포함해서 평가하고
    남에 대해서는 지금 모습 즉 현재자산만 평가하기 때문 아닐까요?

  • 8. ...
    '17.5.16 1:08 PM (125.141.xxx.194)

    저도 잘 모르지만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보면
    이게 마음이 불안할 때 다른 이들에 행동에 영향을 많이 받아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내가 좋아서 하는 모든 것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또 하기싫지만 해아하는 모든 것들...
    또 그런 행동의 결과물에 얼마만큼 표현을 할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돌아보면 어린시기에 양육자로부터 정서적인 지지를 못 받으면 불안이라는 정서에 예민해지는 거 같아요
    그렇다고 불안감이 마냥 부정적인 거라고도 생각되진 않는데...
    이것이 어떻게 집중되어지냐에 그 결과과 달라진다고 생각되요
    요즘 정치적 이슈인 적폐도 따지고 보면 불안감으로 부터 출발한 거라 보거든요
    내 마음의 누적되어진 불안감은 가장 쉽고 빠르고 집중도도 좋은 돈으로 대체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데 항상 끝은 허무하고 무기력해지죠
    우선 나를 믿고 내가 선택하는 것에 평가를 하지 말고 즐기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되요.
    나를 믿어야 다른 사람을 믿을 수 잇고 타인이 불안해 하는 것에 대한 소통을 할 수 있어요
    오늘도 소통하는 82에 세련되거나 멋들어지지 않고 다소 창피한 글이지만
    이글도 하루하루 불안한 나를 위해 하는 말이고
    생각과 의식의 정리를 위해 쓰는 것이니
    두서없어도 남겨둘라고요,,,^^

  • 9. 자존감
    '17.5.16 1:35 PM (218.39.xxx.243)

    자존감이 낮아서 그래요. 제가 그랬어요. 자존감 아주 낮은 부모가 있구요. 이제 나이 들어 부모탓은 하고 싶지 않고 저는 불교 공부하고 명상 하면서 치유가 되었어요. 명상이 모든 사람들에게 잘 맞는것은 아니예요
    아무리 해도 안 되는 사람도 있고 그것도 어느 정도 적성에 맞고 소질? 같은게 있어야 하더라구요. 암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자존감을 높이세요.

  • 10. 윗분
    '17.5.16 2:42 PM (114.207.xxx.152) - 삭제된댓글

    말씀처럼 자존감이 낮아서가 맞는 것 같네요..
    본인에게 맞는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보세요..

  • 11. ㅇㅇㅇ
    '17.5.16 4:40 PM (175.126.xxx.46) - 삭제된댓글

    비슷핫 제가 말하자면~~낮은 자존감과 애정결핍이예요 겉으론 강하고 쎄보여도 내면은 어린아이처럼 끝없이 사랑을 갈구하는거죠 하지만 들킬까봐 자존심은 쎄요
    작은거에 만족을 못해요 늘 파랑새를 쫒아다니고 어디에도 안주못하고 헤매다가 끝나요 자연히 성격은 염세적 은근 삐딱 그리고 머리도 나쁘지않고 매력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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