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文대통령이 학창시절 지각쟁이였던 사연

또 파파미 조회수 : 1,499
작성일 : 2017-05-16 07:52:33

"재인이는 인생이 훌륭한 사람"  50년 지기가 말하는 문재인 대통령

지각쟁이 文 대통령, 소아마비 친구 돕느라 지각 감수
사업실패 김 판사에 용돈 주고 공부 도움도
文, 2~3년 전 "대통령 돼야겠다" 사명감 드러내

"50년을 지켜본 친구로서 재인이는 살아온 인생 자체가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김정학(64ㆍ사법연수원 18기) 인천지법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여섯 기수 선배인 문재인 대통령을 '재인이'라고 스스럼없이 불렀다.
...

문 대통령은 학창시절 '지각생"이었다.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불편한 김 판사의 책가방을 들고 중ㆍ고교를 함께 등교하다 보면 어김없이 늦곤 했다. 김 판사는 “지각하게 생겼으니 먼저 가라 해도 끝까지 함께 갔다”며 “진짜 가버리면 제 마음이 얼마나 허전할지 알고 지각하는 편을 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서를 많이 하고 시사에 밝았던 문 대통령과 대화하다 보면 가파르고 먼 길이 짧게 느껴졌다고 한다.

경남고 1학년 때 김 판사는 소풍을 포기했지만 문 대통령이 “가자”며 김 판사를 이끌었다. 김 판사를 업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느라 소풍이 끝나고 나서야 도착했지만, 중간에 도시락을 까먹으며 보낸 시간이 김 판사에게는 최고의 시간이었다. 그는 “친구들은 재인이가 저를 업고 온 사실을 알고 귀갓길에는 서로 돌아가며 업어줬다”고 회상했다. “1학년 때는 둘 다 키가 작았어요. 나중에 재인이가 하는 말이 ‘내 키가 조금 더 크고 힘이 셌으면 정학이를 마음껏 업고 갈 텐데’ 하면서 속으로 울었다고 하더군요. 재인이는 고2 때 10㎝ 이상 훌쩍 컸지요.”


김 판사는 문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자신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업에 실패했을 때 고시공부를 권유하고 뒷바라지까지 한 이가 문 대통령이었다는 것이다. 김 판사는 “앞날이 캄캄하던 그 때 재인이가 내 사정을 알고는 자기가 모든 비용을 다 댈 테니 고시공부를 시작하라고 했다”며 “내가 주저하자 후배를 보내서 ‘형님 꼭 모시고 내려오라고 한다’며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변호사로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다지 여유가 없을 때였지만, 이미 부산 구포에 고시원을 구해놓고 있었다. 그뿐 아니라 새로 바뀐 고시서적과 용돈까지 대줬다. 김 판사는 ‘내가 불합격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언제까지 책임을 지려는 걸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졌고, 밤 늦게까지 고시원에서 공부를 하고는 언덕 아래로 보이는 불빛을 보며 매일 각오를 다진 결과 2년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중략)

http://www.hankookilbo.com/m/v/25b027ce6728473da71c05efb4d5eabd

문재인 대통령 파파미의 끝은 과연 있는 걸까요? 매일 감동하느라 진이 다 빠지네요. ㅋ

IP : 14.39.xxx.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문님
    '17.5.16 7:58 AM (221.138.xxx.62)

    하늘에 떠있는 분
    밤길 밝혀주 듯 환한 분

  • 2. 성직자보다 더 성직자 같은 우리 대통령님
    '17.5.16 8:01 AM (14.39.xxx.14)

    http://www.hankookilbo.com/m/v/25b027ce6728473da71c05efb4d5eabd

  • 3. 어용시민
    '17.5.16 8:04 AM (101.235.xxx.8)

    이 분은 대통령이 안 되었어도 위인전에 나와야 할 분입니다.

  • 4. 101님
    '17.5.16 8:15 AM (66.41.xxx.169)

    맞습니다.

  • 5. 관음자비
    '17.5.16 8:38 AM (112.163.xxx.8)

    이번 대선을 계기로 저는 문크리트가 되었네요.

  • 6. ...
    '17.5.16 9:10 AM (125.178.xxx.117)

    감동입니다ㅜㅜ

  • 7. .....
    '17.5.16 9:19 AM (115.94.xxx.174) - 삭제된댓글

    문재인님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대통령이 되시고 난 후의 행보를 보고
    지지하게 되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7738 노무현에게 자살을 하라던 한겨레 칼럼 43 richwo.. 2017/05/16 5,666
687737 언론은 언론답게... 4 ciel 2017/05/16 508
687736 그놈의 미니멀리즘..깔끔떠는 남편 때문에 피곤해요 5 ... 2017/05/16 3,936
687735 예전 한겨레 8 ... 2017/05/16 940
687734 급! 잠시만. . 바삭한 부침개 만들려면 어찌해야해요? 11 기레기 2017/05/16 2,591
687733 한겨레 광고내는 회사 이름 좀 불러주세요. 18 richwo.. 2017/05/16 1,590
687732 박그네 정부는 비밀이 왤케 많은지 ;;;; 4 인수인계없다.. 2017/05/16 1,174
687731 루리웹 펌) 지금 페북사건 만화 3컷 .jpg 6 미치게따 2017/05/16 1,823
687730 쓰레기 진보찌라시를 망하게 하는 법! 1 밥버러지 2017/05/16 718
687729 한겨례 안수찬'씨' 사과문 올렸네요. 46 콩콩이큰언니.. 2017/05/16 5,691
687728 요즘 문재인 대통령 훈훈 이야기 많은데... 1 속상해 2017/05/16 723
687727 한겨레, 3천만원에 '국정교과서' 1면 광고 실었다 7 ... 2017/05/16 1,571
687726 왜 진보언론들이 문대통령 싫어하는거에요? 33 .. 2017/05/16 4,357
687725 [속보] 청와대 대변인 박수현 임명 4 파란을 일으.. 2017/05/16 2,583
687724 文대통령 지하철-버스 요금 30% 절감대책 이게나라다 2017/05/16 624
687723 덤비라더니 안수찬 왜 도망갔지? 16 richwo.. 2017/05/16 2,556
687722 휴먼다큐 내이름은 신성혁 5 sunny 2017/05/16 4,134
687721 직장 다니면서 아이 공부시키는데 너무 시간이 부족해요 19 아이고데다 2017/05/16 2,632
687720 상을 줘도 모자란데 징계?..시민들 "항의전화하겠다!&.. 샬랄라 2017/05/16 1,560
687719 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 참 찌질하다 8 .... 2017/05/16 1,155
687718 한겨레 : "달라지려 애쓰겠습니다" 12 ㅇㅇ 2017/05/16 3,793
687717 기레기의 눈에는 국민이 적인가봄 16 wls1 2017/05/16 1,137
687716 아들이 기 막힌 소리를 합니다 21 ... 2017/05/16 5,746
687715 이 참에 신문사 하나 사든지 만들든지 해야지. 내 참 드러버서 12 레이디 2017/05/16 1,037
687714 82레전드 중에 인증 레전드 있나요? 7 ㅇㅎ 2017/05/16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