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에 배구 연습하다 손가락을 다쳐서 붕대했어요.
빨리 나으라고 집안일 손하나 까딱안하게 했고,
붕대 풀고 감는거 아침저녁으로 해줬어요.
맞벌이에 두아이 육아 힘들지만 남편 다쳤으니까
다 내 몫이 되도 기꺼이 해줬고 신경 많이 써줬는데...
오늘 배구복을 주섬주섬 입고 나가네요.
아직 붕대 안풀렀는데 괜찮대요.
집에서는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고 챙김받더니
배구하러 간대요.
직장인 배구, 주요공격수도 아니고, 교체수비수라 안뛰어도 되건만
굳이 하겠다고 해서 아직 다 안나은 손 또 다쳐오면 화날 것 같다고 했더니 실실 웃으면서 그럼 응원만 한다고 안하겠다고 해서
붕대까지 감고 나갔는데...
붕대 푸르고 공 힘차게 받으면서 배구하고 있네요.
배신감이 느껴지고 화가 나요.
제가 아는척 안하면 또 집에 와서 손이 다 나은 것 같지 않다고
엄살피우겠죠?
직장동료끼리 하는 배구 기분좋게 이해 못해주고 화내면
속좁고 바가지 긁는 마누라 될까요?
자기들끼리는 술안주로 가볍게 웃으면서 얘기하겠지만
저는 왜 이렇게 혼자 바보가 된 것 같고 화가 날까요ㅠ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붕대풀고 배구하는데 화가 나네요
... 조회수 : 759
작성일 : 2017-05-15 14:45:13
IP : 211.36.xxx.2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7.5.15 2:48 PM (49.142.xxx.88)교사이신가요? 배구에 미쳐계신 분들이 많아서ㅋ
배구하는거 다 봤다고 다 나았네 하면서 집안일도 다 하라고 하세요.2. ..
'17.5.15 3:16 PM (175.214.xxx.194) - 삭제된댓글그게 자기 좋아하는 일 할때는 통증 감수하는 것 같아요. 아휴. 속터지시겠어요.
3. 원글
'17.5.15 3:21 PM (211.251.xxx.162)...님 오늘 배구하면 역시 뻔하죠ㅜㅜ 저한테 집안일 다 미뤄두고 양심도 없네요, 정말...
..님 남편이 어떤 기분인지 알겠고, 주변 사람들 다 웃으면서 넘어갈만한 일인 것도 알아요.
그런데 당사자인 저는 너무너무 속터지고 배신감 느껴지고 화나요..ㅜㅜ4. 소나무
'17.5.15 3:24 PM (121.148.xxx.155)배구가 중독성이 있어요. 현장에 있으면 하고 싶어져요. 솔직히 배구할땐 아픈지도 모르죠.^^; 원글님도 이해되고 남편분도 이해되고
원글님의 솔직한 마음 얘기하세요. 여기글 보여주셔도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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