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붕대풀고 배구하는데 화가 나네요

... 조회수 : 757
작성일 : 2017-05-15 14:45:13
일주일전에 배구 연습하다 손가락을 다쳐서 붕대했어요.
빨리 나으라고 집안일 손하나 까딱안하게 했고,
붕대 풀고 감는거 아침저녁으로 해줬어요.
맞벌이에 두아이 육아 힘들지만 남편 다쳤으니까
다 내 몫이 되도 기꺼이 해줬고 신경 많이 써줬는데...

오늘 배구복을 주섬주섬 입고 나가네요.
아직 붕대 안풀렀는데 괜찮대요.
집에서는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고 챙김받더니
배구하러 간대요.
직장인 배구, 주요공격수도 아니고, 교체수비수라 안뛰어도 되건만
굳이 하겠다고 해서 아직 다 안나은 손 또 다쳐오면 화날 것 같다고 했더니 실실 웃으면서 그럼 응원만 한다고 안하겠다고 해서
붕대까지 감고 나갔는데...

붕대 푸르고 공 힘차게 받으면서 배구하고 있네요.
배신감이 느껴지고 화가 나요.
제가 아는척 안하면 또 집에 와서 손이 다 나은 것 같지 않다고
엄살피우겠죠?
직장동료끼리 하는 배구 기분좋게 이해 못해주고 화내면
속좁고 바가지 긁는 마누라 될까요?
자기들끼리는 술안주로 가볍게 웃으면서 얘기하겠지만
저는 왜 이렇게 혼자 바보가 된 것 같고 화가 날까요ㅠㅠ

IP : 211.36.xxx.2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15 2:48 PM (49.142.xxx.88)

    교사이신가요? 배구에 미쳐계신 분들이 많아서ㅋ
    배구하는거 다 봤다고 다 나았네 하면서 집안일도 다 하라고 하세요.

  • 2. ..
    '17.5.15 3:16 PM (175.214.xxx.194) - 삭제된댓글

    그게 자기 좋아하는 일 할때는 통증 감수하는 것 같아요. 아휴. 속터지시겠어요.

  • 3. 원글
    '17.5.15 3:21 PM (211.251.xxx.162)

    ...님 오늘 배구하면 역시 뻔하죠ㅜㅜ 저한테 집안일 다 미뤄두고 양심도 없네요, 정말...

    ..님 남편이 어떤 기분인지 알겠고, 주변 사람들 다 웃으면서 넘어갈만한 일인 것도 알아요.
    그런데 당사자인 저는 너무너무 속터지고 배신감 느껴지고 화나요..ㅜㅜ

  • 4. 소나무
    '17.5.15 3:24 PM (121.148.xxx.155)

    배구가 중독성이 있어요. 현장에 있으면 하고 싶어져요. 솔직히 배구할땐 아픈지도 모르죠.^^; 원글님도 이해되고 남편분도 이해되고
    원글님의 솔직한 마음 얘기하세요. 여기글 보여주셔도 좋을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9222 외국에서 체했을때 어떻게요? 15 ㅇㅇ 2017/05/20 6,285
689221 무시한다, 무시당한다의 뜻이 여러가지 인가요.... 2 renhou.. 2017/05/20 634
689220 폰으로 인스타 보는데 사진이 다 안보여요 1 Pp 2017/05/20 765
689219 뭐죠 중년 남녀 쌍으로 놀러간다는글 지웠네요 3 2017/05/20 2,782
689218 남3여3 여행글 2 ??? 2017/05/20 2,176
689217 대학교 축제 가수섭외 10 gg 2017/05/20 2,411
689216 새신발인데, 발 꺾이는 부분이 아파요 3 신발 2017/05/20 4,774
689215 옛 동네 친구의 눈물 4 인연 2017/05/20 3,010
689214 검사되려면 어떻게해야하나요? 6 검사 2017/05/20 3,101
689213 언제쯤되면 자식이 좀 덜 예뻐지나요? 14 엄마 2017/05/20 6,245
689212 올해도 자위대 창설 ㅇㅇ 2017/05/20 466
689211 노통때 사람들이 문님 곁에 고스란히 많아요 17 가만보면 2017/05/20 4,214
689210 우수하지 않아도 양질의 일자리 모두 갖고 잘 사는 사회는 불가능.. 1 2017/05/20 1,115
689209 저희 남편의 행동이 이해되나요 39 속터져요 2017/05/20 11,950
689208 시누이 노릇은 죽기전까지 하는건가봐요.. 13 ... 2017/05/20 5,184
689207 내용 없음 14 .. 2017/05/20 3,081
689206 우리나라엔 토론문화는 절대 정착하지 못하겠어요. 22 ... 2017/05/20 2,791
689205 스타벅스 텀블러 용량 질문 1 .. 2017/05/20 2,013
689204 끝까지 감동 5·18기념식서 대통령과 입장한 사람들 정체 3 고딩맘 2017/05/20 2,122
689203 제발,,,,,,비교과를 없애야 합니다!! 13 ..... 2017/05/20 2,640
689202 그런데 문대통령이란 표현은 예의없어보이네요. 49 ㅁㅁ 2017/05/20 4,248
689201 속에서 신물나오는건 왜그러는 걸까요? 7 ... 2017/05/20 1,589
689200 명바기는 언제 감옥가나요? 7 그나저나 2017/05/20 1,320
689199 광주학살의 가해자... 9 Dd 2017/05/20 1,711
689198 중딩 중간 기말고사 폐지 찬성하시나요 17 ㅇㅇ 2017/05/20 3,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