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강릉 중앙시장에서 두릅과 나란히 놓고 파시는 분에게 구매했는데
분명 이름이 네 글자였던거 같은데 전혀 전혀 전혀 생각이 안나고 가시오가피만 되뇌어지네요.
분명 가시오가피 아닌데...
들으면서 아, 그 순이구나... 싶었는데
맛보기로 주시는 줄기 향이 좋아서 샀는데 숙소 가서 소고기랑 먹으니 향이 너무 강하고 쓰네요.
돼지고기랑 더 어울릴듯한 맛이었어요. 남은 양도 꽤 되는데 간장 달여 부어 장아찌라도 만들까 싶은데
오늘까지도 이름이 생각 안나니 너무 궁금해요.
이파리는 단풍잎처럼 뾰족뾰족하고 줄기는 보랏빛이었던듯... 사진이라도 찍어 올걸 그랬네요.
혹시 이름 아시는 분 계실까요?
근데, 좀 씁쓸했던 것이
그 분께 깐 양파도 사고 다발 상추 떼어서 쌓아놓으신 것도 샀는데
쌓인 사이사이에 짓무른 상추잎이 끼어 있더라구요.
저는 상한거 손보시느라 낱장으로 떼어 놓으신 줄 알고 그거 먼저 파시라고 산건데...
햇마늘이라 맛나다고해서 구워먹기 편하게 일부러 알 작은 마늘도 샀는데
너무 매워서 못 먹었어요. 이런 마늘은 중국산일까요?
이래서 잘 모르면 그냥 마트에서 사야된다고 결론 내리게 되네요.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