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ㅇㅇ 조회수 : 4,044
작성일 : 2017-05-15 02:24:03

사촌동생인데 몇 달전부터 외국에서 같이 자취생활하고 있습니다. 

인간성 좋은 친구인데 뭐랄까 행동이 어리석어서 제가 속상하네요. 


주위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누가 오라면 가고, 가라면 가는 타입인데, 

문제는 오늘 새벽 시험치기 하루 전이고 공부해도 모자랄 판인데,

지 친구들이 술 마시자고 불러서 새벽에 나갔네요. 

가지 말라고 다그친게 역효과를 내었는지 

내가 좋아서 하는 거고 자기 일에 상관하지 말라며 나갔습니다. 


나갔다가 두시간 뒤에 자취집에 돌아와서 하는 말이 

가보니까 다들 꽐라되서 술은 안 마셨는데, 

지 친구가 인사불성이라 집까지 택시태우고 들어왔다고 하네요. 

본인은 이 나이때는 그래도 되는 것 아니냐며 웃습니다. 

지금 나이 22살이네요. 


시험 하루 전에 술마시러 간 것도 어리석다고 생각했는데,  

지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남 도우는 것도 제 생각에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본인한태 운명이 바뀔만한 중요한 시험인데, 

뻘짓하는 걸 보고 빡쳐서 화를 조금 내니까,  

나보고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 하고, 자신을 판단하냐며 도리어 성질을 내더군요. 


오늘 하루도 공부 안하고 스트레스 쌓여서 피로하다며 하루종일 방에서 자고 있습니다. 


내일보는 시험이 어쩌면 그 아이의 인생을 결정할 시험일지도 모르는데, 

너무 깝깝하네요. 그냥 냅두는게 답일까요? 

IP : 79.240.xxx.1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짜로
    '17.5.15 2:28 AM (93.82.xxx.144)

    데리고 있나요?
    방세, 생활비 다 받고, 간섭 마세요.

  • 2. ㅇㅇ
    '17.5.15 2:30 AM (79.240.xxx.151)

    방세는 둘이서 반반씩 나눠서 살고 있는데, 생활비는 각자의 돈으로 해결하고 있구요.
    그 아이의 인생이니까 간섭하지 않는게 답일까요?

  • 3. 글죠
    '17.5.15 2:32 AM (110.47.xxx.79)

    뭐 어쩌겠어요. 지 인생 지가 알아 사는거죠. 조언을 들을 맘도 없어 보이는데.. 제일 좋은건 내보내는거구요. 같이 있음 신경 쓰이겠죠

  • 4. 22살이면
    '17.5.15 2:34 AM (93.82.xxx.144)

    성인인데, 부모말도 안들을 애를 님이 뭐 어쩌겠어요?
    냅두세요.

  • 5. 대신
    '17.5.15 3:13 AM (93.82.xxx.144)

    내보내세요. 같이 살면 스트레스고 나중에 욕먹어요.

  • 6.
    '17.5.15 4:00 AM (188.154.xxx.62)

    성격 자체가 절대 남 상관 않는 편이 아니시라면
    남도 아니고 사촌 동생이 그렇게 한심하게 행동 하는데 암말 않하기 어렵죠.
    저라면 못해요.
    그리고 동생이 그렇게 행동할때 암말 않하는것도 도리 아니지 않나요
    그치만 더는 상관 하실일은 아닌듯, 이미 본인이 어른이니.
    넘 신경 쓰이시면 따로 사셔야겠지만 분위기 좋을때 유학선배로서 누나로서 한마디쯤은 하는건 도리라 생각합니다

  • 7. 그건 좀..
    '17.5.15 5:03 AM (110.70.xxx.2)

    헉! 다그치고 빡쳐서 화내고~
    이런방식은 세상 그 누구에게도 안통해요

    정말 그분을 위한다면
    기분좋을때 술한잔하며 슬쩍 진중하게 얘기하겠어요

    사랑이 없으면 그 어떤행동도 아무것도 아니라는것. 나이들수록 절절하게 느껴집디다.

  • 8. let it be
    '17.5.15 5:52 AM (14.55.xxx.218) - 삭제된댓글

    냅둬요.
    이런 거 저런 거 겪어보며 본인 인생 본인이 사는 거예요. 특히 20대 초반에는 그런 것도 다 경험이고요.
    부모도 아니고 사촌이면 동등한 입장인데 거기에 잔소리하며 관여할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소하게는 아침에 가족 깨우는 것도
    결국은 주변인의 오지랖, 노파심일 뿐이예요.
    지각을 하든, 늦잠 자서 시험을 못보든 알아서 일어나게 놔두는 게 상책입니다. (원글님입장 경험자)

  • 9. 그냥 두세요
    '17.5.15 9:15 AM (59.6.xxx.151)

    거절 못하는 성격도
    자신이 고른 거에요
    언니가 시키는? 건 거절 잘 하네요 ㅎㅎㅎ
    기라면 기고 오라면 오고
    흔히 거절 못해서 란 말은
    그쪽이 자기 마음 편하니까 택하고 남탓 하는 겁니다
    걍 두세요.
    대신 어른들에게 감싸거나 책임 떠맡지 마시구요

  • 10. ㅇㅇ
    '17.5.15 10:46 PM (116.34.xxx.173)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세요 동생이 미성년자도 아니고 막말로 술마시다 네트워킹해서 취업될지 어떻게 알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9359 요가랑 필라테스랑 3 차이점 2017/05/20 2,582
689358 靑 "검찰 인사, 법무장관 대행이 제청..절차적 하자없.. 4 샬랄라 2017/05/20 1,319
689357 문재인 대통령과 문빠 SNS 반응 ... 2017/05/20 964
689356 올케가 애기를 낳았대요 20 얼룩이 2017/05/20 5,983
689355 사당동 사시는 분께.상품권 뭐 좋을까요? 2 ㅇㅇ 2017/05/20 598
689354 오늘 광화문 가시는분 없나요??? 23 .. 2017/05/20 2,411
689353 위점막하 종양에 대해 아시나요? 4 2017/05/20 2,602
689352 스마트폰 새로 샀는데... 3 2017/05/20 924
689351 윤석열 중앙지검장 윗기수만 40여명… 상당수 옷 벗을 듯 13 얼씨구나~ 2017/05/20 5,627
689350 일베에 빡침; 5·18 광주 민주화 운동 2 고종훈 한국.. 2017/05/20 1,011
689349 도쿄 15년만에 가는데 4 000 2017/05/20 1,911
689348 좌대낚시하니 승진한 기분이네요. 2 . . 2017/05/20 861
689347 초4남아 수영복 사이즈 여쭤봅니다. 4 나나나 2017/05/20 2,606
689346 "We will nerver forget your sa.. 1 감동입니다 .. 2017/05/20 944
689345 비리 완결판 수시학종 17 ... 2017/05/20 1,999
689344 김치찌개 설탕 7 2017/05/20 2,466
689343 시어머니꿈 3 ㅎㅎㅎ 2017/05/20 2,576
689342 칼로리 낮은 맥주 안주 추천 부탁드려요 11 .. 2017/05/20 7,103
689341 (급질)해외출장시 로밍서비스 신청 안했을때 문자메시지는 어케 되.. 6 @@ 2017/05/20 3,847
689340 초등학생의 동시..너무 슬퍼요ㅠ 2 .. 2017/05/20 2,430
689339 납작 엎드린 검찰 5 ... 2017/05/20 3,116
689338 [커버스토리]병원부터 가면 무지한 엄마? 이들은 왜 ‘안아키’에.. ... 2017/05/20 691
689337 확실히 쌀 밀가루 자제하면 살빠지네요 4 .... 2017/05/20 4,049
689336 잠실수영장 혼자가도 괜찮나요 1 2017/05/20 900
689335 님들 동네 삼선짬뽕밥 가격 얼마인가요? 5 질문 2017/05/20 2,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