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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시절이 불우했던 사람들에게

혹시나 도움 조회수 : 5,297
작성일 : 2017-05-14 23:00:28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적습니다.


저희 집은 엄청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

제가 10대 부모님이 40대에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진노하면 그냥 무릎꿇고 잘못을 빌게 하셨던 할아버지 할머니

그런 할아버지 할머니 밑에서 장남으로 늘 당하고 사셨던 부모님 이라 우리에게도 똑같이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이며 무조건적으로 부모님 말이라면 거역하면 안되는 분위기였습니다.

게다가 부모님 사이는 늘 안좋으셔서 엄마는 이혼을 달고 사셨고 아버지는 바람을 자주 피우셨죠.

그러다보니 엄마는 제가 엄마의 모든 것을 들어줘야 되는 것처럼 되어있고 재산은 절대 안물려주신다고 하시면서

토요일 근무 끝나고 서울에서 지방까지 내려가서 엄마를 도와주길 바래시더라고요.


학대나 구타 이런 것은 없었기에 불우하진 않았지만 우울했던 청소년시절

그렇게 우울하게 대학을 가고 어떻게든 부모한테 독립하고 싶어서 직장 생활을 아둥바둥하고

생각보다 직장생활을 잘 해내고 한 남자를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니 시댁분위기가 신세계네요.

엄청 개방적이고 자유롭고 원하는 대로 해주는 민주주의 ...

시댁만 그런게 아니라 시댁집안 자체가 다 그런 집.


결혼하고 직장생활을 계속 하는 와중에 시댁 작은댁에 방문을 하러 갔는데

작은어머니께서 제게 하소연을 하시더라고요.

결혼하고 시댁이 힘들지 않았냐고 어떻게 극복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딸이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결혼생활에 시댁대하는걸 너무 힘들어한다고

조금은 보수적이고 어른들 위주인 시댁분위기에 숨막혀 한다고

결혼한지 얼마안되어서 경조사로 한달에 한번 정도 가는데 죽을 것 같다고 한다고 엉엉 울면서

이혼하고 싶다고 대성통곡을 해서 혼냈다고 하시더라고요.

엄마는 왜 그렇게 늘 민주적이고 자신들 위주로만 모든생활을 해주셔서 이렇게 힘든거냐고

직장생활도 정말 힘들어 죽을 뻔 했는데 시댁은 산너머 산인거 같다고.


그제서야 제 우울한 결혼전 시절도 때로는 도움이 되는 구나 싶더라고요.


나이 들어보니 모든 일들은 장점과 단점이 함께 있어요.

불우한 유년시절 안겪는게 최고죠.

정말 옆에 있으면 말없이 토닥토닥 안아주고 싶은 그런 유년시절을 가지신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그런 불우한 유년 시절을 겪었기에 말하는 것보다는 듣는 것에 익숙하다든지 (이거 정말 장점이거든요 직장 생활

오래 유지하는 비법) 그리고 다른 사람 먼저 배려하게 되는거라든지 잘 참는거라든지. 그런 습성이 길러지네요.


이거 다른 말로 하면 다른 사람 눈치 보는 것이 더 빠른 것 (혼자 자책 많이 했던 고민) 이라고 고민했던 것들이 남들이

부러워하는 성격이 된 줄 몰랐었어요.


이 험난한 세상에 너무 행복한 집안에서 민주적으로 모든 것을 자기자신 위주로 컸던 사람들은 또 나름대로 밝고 꾸밈없어

보이지만 속으로는 부당하고 힘들고 내가 굽히는 것이 너무 싫어 미치겠는데 겨우 참고 살아가고 있더라고요.

직장생활이나 시댁이나 인간관계라는게 원래 그렇게 어렵더라고요.


나이 들어가면 들어 갈수록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네요.

그냥 너무 과거에 아파하지 말고 집착하지말고 오늘 하루 하루 잘 채우며 미래를 보고 걸어가시라고 혹시나

도움 될까 적습니다.

(이것조차 어줍잖게 나서서 이야기 하는거 아닌가 싶어 조심스럽긴 합니다.)

그렇게 생각되시면 글 올려주세요 지울께요.


어쨌든 모두들 화이팅!!!


***************************************************************************

댓글 읽다보니 제가 글을 잘 못 쓰는가봅니다.

제 글에서 시댁 잘 만나서 그렇게 되었거나 아니면 작은댁 딸을 은연중에 디스 하는 글 처럼 느껴지는 것 처럼

썼던가봅니다.


작은 집 딸을 디스하는게 아니라 곱고 밝게 민주적으로 큰 아이들은 세상에 나오게 되어 부딪히는 첫 난관들이

때로는 보기보다 힘겹게 이겨내 나간다고요. (네 그 작은댁 어머님 딸도 처음에야 이혼하니 뭐하니 엄마에게

하소연하고 울고 난리쳤지만 잘 이겨내고 지금은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시부모님과 사이좋습니다. ㅎㅎㅎㅎㅎ)


인생이라는 거 쉽지 않더라고요. 누구에게도 만만하지 않고 불우했던 행복했던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더라고요.

그게 행복한 유년시절을 지나 긍정적으로 이겨내든 불행한 유년시절을 지나 자학과 우울함으로 이겨내든

이겨내야 하는 시기가 있더라고요.

그러니 불우한 어린시절을 가졌던 사람들이 그렇게 자학과 우울함 속으로 들어갈 필요는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 불우한 어린시절로 인한 것들이 당신 인생을 깊게 해주는 뭔가가 될 수도 있다고요.


성공했느니 이런 식으로 사는 것이 옳다느니 그런 훈계를 하고 싶은게 아니라 지금 너무 힘들어하는 당신의

성격을 누군가는 좋아하고 있지만 말을 안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요.

당연히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당신은 말 안해도 알 수 있을거라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다고요.

특히 20-30대에 결혼전 치열하게 인기와 겉으로 들어난 행복한 스펙이 부러운 시기에는요.


인생이라는 것 자체가 고민과 우울함과 좌절과 수많은 잘못된 선택에 대한 후회들로 가득 차 있는거더라고요.


그러니 불우한 어린 시절 그렇게 힘들어하지 마시고 사랑받지 못했다 가슴 아파하지 마시라고 토닥거려 드리고

싶어 적은글입니다. 그래도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것은 10개월동안 고이 사랑받고 자랐다는 증거니까요.








IP : 59.26.xxx.197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17.5.14 11:06 PM (222.110.xxx.123) - 삭제된댓글

    좋은 글이네요

    하지만 하고 싶어도 안될때 좌절감이 더 크지요
    요즘엔 과거의 상처를 지우는 요법이 잘 발달 되고 있는데
    일반인들에게까지 전해지는데 시간이 걸리는것 같네요

    EMDR, EFT 같은 바법은 구체적으로 안되는 것을 되게 만드는 방법인데
    그 대신 치료자와 협업이 잘 되어야 하는데..
    기본적인 신뢰감이 없는 ...
    3살 이전에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이 이 과정을 버티는게 쉽지 않아요
    그래서 더 건강하고 좋은 치료자가 필요하기도 하지요

    물론 가장 좋은 것은 3살 이전 아이를 행복하게 기르는 엄마, 여자들의 공간,
    환경을 잘 만들어주는것이죠

    오래된 가부장적인 환경을 우리가 어떻게 바꾸어 갈까..
    원글을 읽어면서 생각해 보게 되네요

  • 2. 000
    '17.5.14 11:10 PM (222.110.xxx.123)

    좋은 글이네요

    하지만 하고 싶어도 안될때 좌절감이 더 크지요
    요즘엔 과거의 상처를 지우는 요법이 잘 발달 되고 있는데
    일반인들에게까지 전해지는데 시간이 걸리는것 같네요

    EMDR, EFT 같은 바법은 구체적으로 안되는 것을 되게 만드는 방법인데
    그 대신 치료자와 협업이 잘 되어야 하는데..
    기본적인 신뢰감이 없는 ... 3살 이전에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이 이 과정을 버티는게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더 건강하고 좋은 치료자가 필요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요즈음에는 많이 쉬워졌죠
    하지만 그래도 평생의 과제죠.

    가장 좋은 것은 3살 이전 아이를 행복하게 기르는 엄마, 여자들의 공간,
    환경을 잘 만들어주는것이죠


    님이 그래도 새로 만든 가족관계에서 힘을 가지고 존재할 수 있었던 것도
    원글님의 어머니의 희생을 기반으로 한거잖아요

    오래된 가부장적인 환경을 우리가 어떻게 바꾸어 갈까..
    원글을 읽으면서 생각해 보게 되네요

  • 3. 여기
    '17.5.14 11:19 PM (175.223.xxx.175)

    는 곱게 자란사람 예찬하는데..참
    행복하게 자란 사람보다 불행하게 자란 사람들이 더많죠. 행복한 가정생활 경제적문제없이 사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좀더 도움이 되라고 보태자면 하버드대 리포트인가 사람들 일생을 조사를 했는데 유년시절에 불행한 경험을 했던 사람들도 후에 본인이 현재 어떻게 삶을 사느냐에 따라 유년의 불행경험을 보는 시각이 바뀌었다고 하네요. 사실인 기억조차 사람의 생각이나 관점에 의해 바꿔서 과거를 보게된다고요. 유년 불행 이 평생을 따라다니진 않는다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 4. 원글
    '17.5.14 11:37 PM (59.26.xxx.197)

    지나온거 지울 수는 없어요.

    아프고 속상하고 내 우울한 성격보면 화나고 짜증나고 이게 다 부모님 탓인거 같은 시기도 지나왔는데

    도움이 되질 않더라고요.

    남들 눈치 많이 보고 말 잘 못하고 먼저 나서지 못하고 손해 입고 잘못 없어도 억울하게 당하고도 말 못해서

    밤새도록 이불킥 하고 살아왔는데 남들 눈에는 이것이 잘 들어주고 배려심 깊고 이해심 많고 사려심 깊어

    타의 모범이 되는 성격이 회사내에 되어 있더라고요.

    물론 뒤에서 수군거림당하는 20대 지나서 지금 40대 나이에 말입니다.

    40대 중간관리자가 되고 보니 20대 직원들이 자기들 왕따시키고 일 몰아주고 하는거 안보이는 것 처럼 보이

    지만 다 보여요. 하지만 회사고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이다보니 내가 나서서 해줄수는 없지만 그렇게 당하는

    직원들 보면 인사고과는 후하게 주고 나름 다른 상사들에게도 추천해줍니다.

    다 보이는 거죠.

    곱고 행복하게 자란 사람 좋죠.

    긍정적인 면만 보인다고 하지만 직장내에서는 솔직히 때로는 걱정되는 사람이기도 해요.

    자기주장 강하고 늘 힘든 것 안하려고 하고 이기적이고 밝게 웃으며 다른 사람 험담하는 부하직원 있었어요.

    하루는 제가 대리 때 불러서 조목조목 잘못 된 점 정확하게 이야기했더니 울어버리더라고요.

    약해요.

    그리고 곧 선봐서 결혼하고 직장 그만 두더라고요.

    불우하거나 곱게 자라지 못한 사람들은 조금 잡초 근성이 있지 않나요?

    모든 것들이 장점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거 불우한 어린 시절 가지셨던 분들이 아셨으면 해서요.

    그리고 과거는 행복했던 불행했던 지나온 일이라 얽매여서 좋은 점 하나도 없는 거 같더라고요.

    부모님을 그냥 부모님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미 성숙한 20대-30대 남과 여 라고 객관적으로 보시려고

    노력하다 보면 아픔이 좀 옅어지더라고요.

  • 5. 당연히
    '17.5.14 11:42 PM (114.207.xxx.152) - 삭제된댓글

    모든일에 단점만 있는건 없죠..
    그런데 단점이 더 큰 일은 있어요.
    참을성많고 어려움 잘 견뎌내고 말하기보다 듣는게 익숙해 틀어지는 일이 적어 오래간다. 다 맞는말씀입니다.
    그런데 그 근본에 어두운 기운이 깔려있어요. 긍정적이고 행복한 기운이 없어 사무적으로 오래가지만
    그만큼 인간관계도 다른 사람보다 더 노력해야 유지할 수 있죠..
    그리고 자신감이랄까.. (특히 대인관계에서요) 이런게 부족한데 과거의 기준으론 "착하다" "성실하다" 이런말로 이런 사람들에게 많은 짐을 지웠죠.
    지금 어린 친구들만해도 이런 사람 인기 없어요. 나빠하지 않을뿐 남녀에게 모두 인기없습니다.
    사랑 많이 받고 긍정적인 사람은(철없는 이기주의와 다름)장기적으로 봤을때 극복해내는 힘이 더 좋아요.
    행복한 상태를 처음부터 기준으로 두었기 때문에 그 상태를 되찾으려 계속 노력하죠.
    이건 마치 전교1등이(스스로 하는 경우) 1등 자리를 놓치지 않기위해 더 노력하는것과 같아요.
    채널이 그렇게 맞추어져 있다고 봐야죠.

  • 6.
    '17.5.14 11:47 PM (58.230.xxx.188) - 삭제된댓글

    아주 특수한 경우 외에는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탓, 자라온 환경탓하는 건
    자기합리화, 현실도피라고 생각해요.
    전문가에게 치료를 받든, 스스로 극복을 하든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지 언제까지 과거 속을 헤매일 수는 없잖아요.
    요즘은 공부 못하면 유전탓, 가정형편이 어려우면 수저탓까지‥
    일부 개차반 부모도 있겠지만 보통의 부모들은 20대 미성숙한 나이에 결혼하고 애 낳아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했을까요?
    성인이면 부모에게 원망 보다는 측은지심을 가져야 정상인데, 아직도 부모의 사랑을 못받은 것이 모든 원망의 원인이라면 치료 받으셔야 될 것 같네요.
    인생 그리 길지 않아요. 부모 원망하는데 에너지 소진하지 말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 7. 원글...
    '17.5.15 12:00 AM (59.26.xxx.197)

    부모 원망하던 20대를 지나 모든 것들을 이해 하는 40대가 되었다고요.

    혹 저보다 더 아픈 과거들로 인해 부모가 아직도 원망스러운 분들 계실거라고 생각되요.

    그런 분들 토닥토닥도 해드리고 싶고 그런 환경으로 인해 잡초적인 성격이라 회사나 다른 곳에 적응도

    잘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혹 아직도 그것이 단점으로 우울하게만 자기 자신을 낮게 평가하지

    마시라고요.

    그리고 당연히님.

    제가 사회생활을 해보니까요. 그 어두운 기운이라고 칭하는게 남들 배려하고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것 자체를

    회사에서 원하고 있어요. 회사는 이윤을 내는 집단이라 그렇게 자기 희생적인 사람을 찾습니다만...

    인기요?

    물론 남녀사이에 인기 없을 수도 있죠.

    그래서 말씀드리는거에요. 그렇게 너무 우울하고 자신감 없이 머무르지 말라고요.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그 기운들이 지나오니 장점이더라고요.

    나이가 들수록 더 그래요. 회사 중요 거래 업체에 컴플레인 들어오는 것들중 진짜 문제되는 20% 뺴고는

    80%는 잘 듣는 것만으로도 배려 있는 말 하는 것만으로도 해결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 착하고 성실한 것들이 회사에서 필요하고 중요한 덕목이고 혹 20대때 일 몰아주고 왕따 시킨다고 해도

    위에서는 알고 있으면서 말 할 수 없는 상태라는 거 알아두라고요.

    그리고 그 착하고 성실한 점 높이 산다고요.

    그러니 자신감 가지라는 말입니다.

  • 8. 공감
    '17.5.15 12:08 AM (183.109.xxx.87)

    좋은 알씀이세요
    저도 비슷한상황
    하지만 저나 님같은 경우는 아주 운이 좋은거에요
    어린시절의 불우한 경험이 다시 일어날수 없게 정신을 망가뜨릴정도가 아니었고 그 이후엔 좋은 사람들만났다는 점
    주변을 보면 아닌 경우가 더 많아요
    그래도 티없이 사랑 받고 자라는게 더 좋게 느껴지구요

  • 9. ㅇㅇ
    '17.5.15 12:11 AM (59.16.xxx.183)

    김재동 고딩 때 별명이 버섯이었대요.
    응달에 쭈그려 앉아 움직이지 않았다고.
    참 우울한 별명이죠.

    어두운 버섯에서 머무를 수도 있고
    전문사회자 김재동이 될 수도 있겠죠.
    본인 대처에 따라.

    전문MC로 드라마틱하게 변한 소수의 대단한 분에게는 박수를 보내겠지만
    참 쉽지는 않은 과정.
    버섯에 머무른 분도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 10. ,,
    '17.5.15 12:11 AM (59.7.xxx.116)

    이러게 현실적인 조언이죠.
    저도 원글에 공감합니다.
    불우한 환경을 반면교사로 삼은 사람이야 말로
    인생에 참맛을 아는거라 생각되요.
    꽃길만 걸으면 그것 또한 투정이 되는게 인간인지라
    좌우간 과거에 너무 매여 사는 사람들 보면 안타깝기도
    조금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그런식으로 소비되는 내 인생이 아깝거든요.

  • 11. 당연히
    '17.5.15 12:13 AM (114.207.xxx.152) - 삭제된댓글

    회사는 이익집단이니 자기권리 잘 찾는 사람보단 잘 참고 당해도 묵묵한 사람 좋아하죠.
    제가 오너라도 소처럼 일하는 사람이 좋아요.
    원글님 말씀 틀리다는게 아니라 그래서 사람들이 말하는 인생의 행복 키워드가 회사에서 안짤리고 오래가는 사람이던가요? 물론 이것도 중요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평생직장 개념도 없고 더 많은 도전과 경험을 위해 투자하고 변화하길 바라는 세대죠.
    시대도 이미 그렇게 바뀌고 있습니다.(서구 마인드죠. 글로벌 시대니까요.. 대책없음과는 달라요)
    앞으로 살아갈 시대가 이런데 과거의 동양적 순종 마인드로는 힘듭니다.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 그렇게 키우면 힘들어요. 원글님은 나이가 좀 있으신지라 그런점이 장점으로 작용해서
    안정권에 들어설 수 있었으니 그런 말씀 하시는거죠.
    옛날 어른들이 말 잘듣고 공부만 열심히 해라.. 뭐 이랬듯이..
    아무튼 원글님이 성공적인 케이스일뿐 일반화하긴 힘들어요.
    다들 괜찮은척하며 살고 있지만 사실 일류대 출신에 기업간부자리에 있어도 다들 속마음은 힘겨워하며
    꾸역꾸역 살아내는 경우가 더 많아요. 얼핏 볼떄 그렇지 전 많은 케이스를 봤는데 글쎄요..
    전 타이틀보단 행복이 중요한것 같더군요.

  • 12. ..
    '17.5.15 12:19 AM (1.250.xxx.166)

    원글님 좋은 글 고마워요..
    요 몇일 내 부모라는 사람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보면서 참 힘들었습니다.
    부모원망도 많이 했었고 지금은 내려놨어요. 그리고 되도록 완전히 내려놓으려고요.

    제가 살면서 느끼는것이 원글님이 말하는 어두움에서 나오는 참을성이 무슨 뜻인지 알거 같아요.
    너무 편하게만 살아온 사람들은 잠깐의 어려움도 견뎌내지를 못하더군요.
    이래서 인생사가 뒤집히는 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어려움을 겪기에 독기가 생기고 점점 잡초가 되어가고.. 단단해져가요.
    삶의 의미랄까? 단순하게 쉽게만 사는것이 아니라 철학자가 되가기도 하고요.

    그런데요. 한편으로는 씁쓸하답니다.
    어두움이 밝아질 수는 없는거겠죠? 웃고 싶고 행복하고 싶은데 힘이 드네요.
    오로지 삶이 견디는 것 투성이이니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가도 어떤 날은 미치도록 우울해요.

  • 13. ..
    '17.5.15 12:24 AM (112.148.xxx.2)

    원글님, 양질의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에게도,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도 귀감이 되는 글이에요. 고맙습니다.

  • 14. 원글
    '17.5.15 12:35 AM (59.26.xxx.197)

    .. 님

    토닥 토닥....

    알죠. 그런 미움의 가시밭길과 자학의 길을 겪었기에 쓰는 글입니다.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 버리는 것 만큼 쓸쓸한건 없어요.

    주위에 친구들과 어울릴 수가 없었죠. 고민하는 정도가 틀려서... 철학자가 되어 버리죠. ^^

    제 나이까지 오셨는지 모르지만 40대 중후반을 지나고 나니 편안해져요.

    일찌기 인생사는 혼자라는 거 뼈저리게 느꼈기에 자상한 남편과 나름 착하고 바른 아이가 있어 행복하지만

    또 그래도 쓸쓸할때가 있어요.

    .

    근데 재밌는게 밝고 긍정적으로 산 사람들 역시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면 외롭고 쓸쓸하게 느껴진다

    고 하더라고요.

    인간이 어느 순간부터 느껴야 하는 영원히 가지고 가야 하는 숙제인가봐요.


    일부러 밝아지려고 하지 마세요.

    대신 님의 좋은 점이나 잘 한 일 같은거 한개씩 적어서 수첩에 가지고 다녀보세요.

    이거 오글거리지만 도움 많이 되었거든요. 누군가에게 엄청 도움 준일 (작은거라도) 내 말로 인해 위기를 모

    면 했던 직장 동료들이나 아줌마들 어쩌다가 넘어지려는 아이 잡아준 일 조차도...

    진짜 힘들때 읽어보면 나 그래도 잘 태어났네 세상에 조금은 도움이 되네 위로가 되요..

    산다는 것 자체가 고행이고 견뎌내야 하는 하루의 과제 입니다.

  • 15. 원글
    '17.5.15 12:44 AM (59.26.xxx.197)

    당연히님...

    무슨 말씀을 하고 싶은지 이해가 안되요.

    전 성공한 거 아니고요. 이런 식으로 버티다보니 극복한거 뿐이라고요.

    그리고 내가 생각한 단점이 남들에게 장점으로 보일 수 있으니 스스로에 대한 과도한 자기 비판은 하지

    말라는 당부였어요.

    원래 우울하고 불우한 어린 시절 겪는 사람들 첫째가 자기검열이 엄청 강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거든요. 그거 뿐이에요.

    그리고 동양적 마인드가 필요 없다고 하시는데 생각나름인거 같아요.

    일단 다른 사람들 말 잘 듣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없는 거라고 생각되요.

    도전과 경험도 중요한 것 인정하지만 도전과 경험을 최대치로 높이려면 배려와 상대편에 대한 이해와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 16. ...
    '17.5.15 12:48 AM (223.62.xxx.17)

    원글님 좋은경험나눠줘서 고마워요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 17. 원글
    '17.5.15 12:53 AM (59.26.xxx.197)

    다른 사람말 잘 듣는게 그 사람 말 대로 한다는 게 아니라 잘 들어준다는 거 입니다.

    혹 오해를 하실까봐....

  • 18. 에휴
    '17.5.15 1:04 AM (218.50.xxx.154)

    요즈음 너무 괴로웠는데 그나마 위로가 되네요... ㅠㅠㅠㅠ
    저도 40대 중반인데 친구들보다 무능한 남편만나 정말 그나마 재산 다잃고 전재산 단돈천만원. 그래도 그나마 수입은 있어서 먹고는 살아요. 하지만 늘 그달그달소비되서 간간히 버티고 사는데 애들은 점점 커나가고 우리는 늙고 가진거는 하나없고 왜 젊을때 흥청망청했던가 너무 자책하게되고..
    그러면서 남편과 자꾸 싸우고 애들한테 행복한 가정 웃음과 활기넘치는 가정 못만들어줘서 너무너무 미안한데 얼굴이 안펴져요... 우리 애들.... 커서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19. 자야 하는데
    '17.5.15 1:16 AM (118.35.xxx.149) - 삭제된댓글

    요즘 마음에 떠나지 않는 일이라 내일을 위해 자야 하는데 쓸데없이 끄적거립니다
    저도 아주 불우한 유년기를 거쳤고 결혼을 하면서 친정식구들과 멀어지면서
    어느정도는 나를 건졌다 싶었어요
    결혼 후에도 가끔 나를 쉽게 대했던 모친의 언행을 어느 날은 참을 수 없어 결국은 제가 폭발했어요
    그게 하나의 전환점이 된게 모친이 저에 대해 좀 생각을 하시게 됐고 직접 표현은 안하셨지만
    미안해 하고, 저를 생각주는 것 같아서 '그래 내 팔자였나보다' 라고 넘기고 살았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지 아님 원래 가진 성정이신건지 가끔씩 저를 또 건드리네요
    저도 이제 50을 넘긴지도 좀 되고 해서 웬만하면 이해하고 참으려는데 이게 쉽지가 않아요
    왜냐면 저도 여러가지로 불안한 상태인데 그걸 빌미로 살짝(본인 말씀이고 저는 힘들고)
    간보기를 하십니다
    이러니 제가 없어졌다 생각했던 그 감정들이 다시 올라와요
    하루에도 몇 번을 되뇌입니다
    내가 나를 다스려야지, 놓아야 내가 살지...

    제가 보기엔 원글님의 좋은 생각은 좋은 시댁과 남편과의 결혼생활의 안정감
    즉, 지금의 내 배경이 좋은거예요
    만약 환경이 그 반대라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제가 지나왔고 다시 겪어가는 과정이라 긍정적일 수가 없어 딴지걸어 봅니다

  • 20. 원글
    '17.5.15 1:24 AM (59.26.xxx.197)

    에휴님...

    제가요.82만 해도 수년을 해서 좀 사람 기운을 봐요.

    218님 아이들 커서 정말 정말 행복해질테니까 안심하세요. 그러니 아이들 걱정은 끝 하시고...~

    토닥토닥. 그래도 너무 속상하시면 다 자고 혼자시면 그냥 맘 놓고 우시고 툴툴 터세요.

    저 혼자 많이 울었어요.

    음 제가 30대때 수술대에 오른 적이 있어요.

    부모님께 독립하고 싶어서 절약하고 아껴왔던 자신이 속상하고 미치도록 또 자책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건강만 하면 뭐든지 할 수 있을것 같더라고요. 그러니 건강하니 화이팅!!!

    그리고 흥청망청 쓴 그 추억이 있어서 또 그땐 좋았지 라고 추억 삼으셔도 되죠.

    전 넘 아끼다가 더 큰 돈 쓴 우스꽝스런 추억도 많아요. 젊을때 ㅋㅋㅋㅋ

    전 너무 아끼다가 수술해야 된다는 말 듣고 내 자신이 그렇게 불쌍하더라고요.

    써도 자책되고 안써도 자책된다면 쓰고 자책하는게 더 낫지 않나요? 절 위로삼으세요.

    애들은 당연히 행복해지니 걱정마시고 218님도 행복해지시도록 기원드릴께요.

    218님 스스로의 행복만 생각하세요. 화이팅!!!

  • 21. 그냥
    '17.5.15 1:31 AM (115.136.xxx.173)

    원글님이 좋은 시댁 만나서 나빴던 과거도 좋게 해석하니 좋네요.
    자신의 어두운 과거가 맑은 물의 찌꺼기같이 가라앉아 있다가
    조금만 불안해도 찌꺼기가 확 섞여서 물을 시커멓게 만드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님은 그건 찌꺼기를 덜어낸 분 같네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닥에 그것들이 잔뜩 남아있습니다. 우울감 상실감 불안감 초조함
    강박증 압박감 완벽주의 이중성 자격지심 등으로 표현되기도 해서 참 안타까워요.

  • 22. ...
    '17.5.15 1:33 AM (117.111.xxx.217)

    어린 시절 불우했던 사람들에게.ㅡ

  • 23. 글쎄요
    '17.5.15 1:41 AM (110.47.xxx.79)

    원글이가 만약 부모님보다 더 보수적이고 악질적인 시가를 만났다면 어땠을까요???
    그냥 좋은 시부모님 만나신걸 감사하심이 맞을듯요.

    작은 어머님 집은 딸을 민주적으로 키운게 잘못이 아니라 운 나쁘게 피곤한 시가를 만난게 문제가 큰거였겠죠.

  • 24. 원글
    '17.5.15 2:03 AM (59.26.xxx.197)

    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닌데 이상하게 자꾸 시댁 잘 만났다는 이야기로 흘러가는 듯 해서.

    좋다고 해도 시부모님은 시부모님이시죠.

    저 결혼하고 나니 나름 행사가 많아서 서울에서 지방으로 한달에 2번정도는 4시간 이상 차타고 시댁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 전 직장다니고 토요일 근무까지 있는 상태에서 집안 행사니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고요.

    착하다고 소문 났었죠. 왜 착하다고 소문 났는지도 몰랐습니다.

    작은 어머님 집 딸은 결혼하고 초 같은 서울에서 한달에 한번 시댁 행사 있는 것도 왜 가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화가 난 것입니다. 알지도 못하는 친척들 경조사에 왜 시어머니만 가시면 되지 왜 갓 결혼한

    새댁이 가야 하는지 모르겠다고요. ^^

    그래서 작은 어머님이 제게 어떻게 극복했냐고 물어보신거고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어릴때 불우해서 지금 그 영향으로 우울한 거 같고 힘든거 같은 것이 맞을 수도 있지만 의외로 그게 당신

    성격이 장점이니까 너무 스스로 자학하고 살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요.

    그리고 어릴때 행복했던 사람들도 어느 순간 인생에 깊어지는 한 순간을 지날때가 되면 외로움과 쓸쓸함과

    엄청난 삶의 무게가 짓 누를때가 있으니 불행한 사람들만 우울하고 불행한거 아니라는거 알고 위로 받으시라

    고요.

    시댁은 친정집보다 엄청 민주적인거지 다른 집들 하고 별 다를건 없을 수도 있어요.

    제사때 서울에서 지방까지 퇴근하고 참석하기도 하고 생활비 용돈 꼬박꼬박 드리고요.

    ㅎㅎㅎㅎㅎ

    전 오히려 회사 생활을 오래 해가며 많은 인간관계를 맺어가다보니 많이 성숙해졌다고 생각됩니다.

    묵묵히 성실히 일하면서 깨지기도 하고 그리고 배우기도 하고 나름 내 스스로 어떤 일을 해결해 나가다보

    니 업체에 칭찬받고 신감 얻고 그렇게 스스로 일궈간 거지 시댁에서 내 자존심과 내 우울함을 치료 결해주지

    는 않았습니다.

  • 25. 원글
    '17.5.15 2:04 AM (59.26.xxx.197)

    신임과 자신감

  • 26. .....
    '17.5.15 2:23 AM (112.149.xxx.183)

    읽을수록 참... 원글님이 그리 극복하신 건 장하고 잘된 일입니다만 그걸 다른 사람에게 특히 작은 어머니 딸 같은 젊은이들에게 적용하는 건 참-_- 잘 듣고 들어주고 감내하고 합리화하고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젠 외치고 화내고 의문 갖고.. 이런 개인과 사회가 되어야죠. 나 자신이 그런 환경을 그런 식으로 극복했다 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 힘들고 불합리한 시절을 버틴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런 건 잘못됐다, 나에게도 옳지 않은 거였다 외칠 수 있음 합니다.

  • 27. 은이맘
    '17.5.15 2:45 AM (86.99.xxx.20)

    인생의 깊이가 느껴지는 좋은 글입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다른 생각은 그러려니 하시구요 그런 안 좋았던 기억을 자신의 삶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사람이 지혜있는 사람 아닐까요
    저는 어린시절 유복하게 자란 편이지만 님이 말하는 그런 느낌 잘 알아요. 현재 시댁을 잘 만나서라기 보다 님 자체가 삶을 긍정적으로 보는 지혜로운 사람인 것 같아요. 저희 남편은 님 같은 경우인데요 저보고 항상 과잉보호 속에 자랐다고 하죠.
    근데 사실 남편이 불우했지만 지금은 직장에서도 좋은 위치에 있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가정에 있어주니까 정말 든든하답니다. 자존심이 상해서 망쳐버리는 직장일이 많은데 남편은 기분 안 나쁘게 자존심을 굽히고 일처리 해나가더군요. 그런 면이 좋아요 저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남편은 6학년까지 자기 방이 없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아무데서나 잠도 잘 자요. 전 잠자리가 조그만 불편하면 잘 못하고 사람들이랑 북적북적대는 걸 잘 못해요. 그래서 회사에서 같이 잠을 자야 하는 날이나 그런 환경이 되면 피곤해서 잘 극복을 못하는데, 남편은 늘 그런 환경에서 자라서인지 아무렇지도 않고 잘 자고 잘 먹고 해요...신기해요...
    지금 저희 아이들은 부족함 없이(?) 키우는 편인데(, 물론 본인들 말은 들어봐야겠지만 )전 좋은 환경에서 자라도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이렇게 키울까 생각한답니다.
    요즘은 점점 부모의 여러가지가 자식에게 대물림 된다고 하잖아요 님처럼 유년이 불우한 사람들도 성공하고 역전이 가능한 사회가 건강한 사회죠. 많은 사람들이 그걸 바라고 1번 찍지 않았을깡ㅛ
    역전이 가능한 사회가 되어야 건강한 노력이란 걸 하게 되고 '하면 된다'가 통하는 사회가 되는 겁니다.
    지금은 부모의 위치가 자식의 위치까지 결정하는 경우가 아직 많지만 님처럼 그런 분들이 많이 성공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하나만...바른 가치를 위한 성실성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님의 귀한 경험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8. .
    '17.5.15 3:26 AM (93.82.xxx.144)

    어린시절.

  • 29. 으음
    '17.5.15 4:52 AM (93.2.xxx.180)

    전 모든게 그냥 개인적인 사람 성향 나름인것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너무도 행복하고 사랑 듬뿍 받은 유년기 보냈느데 덕분에 그 이후 인생에 어떤
    어려움이 와도 어느정도 극복이 되더라구요.
    제가 잘 아는 70된 할머니도 30세 정도까지 금수저 중의 금수저로 살아오다가 인생 중반기부터
    인생이 힘들어지기 시작했는데 지금도 모든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참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잘 사시거든요.
    객관적으로는 참 힘든 상황인데도 불구하구요. 그런게 모두 젊은 시절 워낙 사랑받고 특혜받고 자라서
    건강한 자존감이 형성되어서 그런거 같아요. 힘든일에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잘 견뎌내는거요.
    물론 개인차가 제일 크겠지만요

  • 30. 으음님
    '17.5.15 8:54 AM (114.207.xxx.152) - 삭제된댓글

    말씀에 동감입니다.
    길게 봤을때 올바른 사랑 많이 받고 자존감 튼튼한 사람이 극복하는 힘이 좋아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신줄 놓지 않고 건강하게(정신적으로) 살구요..
    학술적으로 이미 검증 된 얘기들을 이렇게 토론 할 가치가 있는지...

  • 31. 학대받은 건 축복
    '17.5.15 9:55 AM (223.62.xxx.31)

    따뜻한 봄에 태어난 병아리는 얼마 못 살고 죽는답니다.
    추운 겨울에 나온 병아리는 잘 자라서 알도 잘 낳고요.

    씨뿌리고 기온,강수량,바람,일조량 모든 게 좋으면 농사꾼은 걱정을 하죠.
    그 해 농사 망쳤다고.
    처음부터 편한 환경이면 병충해도 많이 먹고 잘 자라지 못한대요.열매도 잘 못 맺고 흉년이 든대요.
    반면 악천후가 오면 풍년든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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