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처럼 불쌍한 사람이 있을까요

ㅇㅇ 조회수 : 2,043
작성일 : 2017-05-14 11:54:39

엄마가 식당일 건물청소등을 하면서

힘들게 일하셨는데

신용카드 두개를 돌려막기해서 갯돈넣다가

결국 신불자가 되었어요

4천만원정도...


결국 남의 집일을 하면서

노통때 구제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5년인가 매월 얼마씩 넣으면

탕감해 주는거..


그때는 계약직 직장 짤리고

엄마가 그전에 진 빚을 학원강사일로

갚는라 엄마를 도와줄 형편이 안됐어요..


강사라고 해도 백얼마 벌어서 생활비에 빚에...


그때 대학졸업즈음에 그렇게 돈벌어오라고

닥달닥달을 해서

3년간 월급의 절반을 주고 퇴사무렵 1천만원을

대출받아 갚아주고 1천만원을 갚는라 저도 엄마를 못도와줬는데


그떄 내가 9급친다고 했을떄 왜그리 못잡아 먹어 안달이었냐구

그떄 그거 했으면 호봉이 올라서 엄마가 그렇게 까지 일안해도 되고

지금쯤 정신적으로도 서로 좋았을텐데...


그랬더니 몰랐답니다.


그럼 카드돌려막은거 왜 그런거냐..

그러니까 어울려다니는 아줌마가그렇게 하는거 보고

따라한거라고..


신용카드가 은행에서 돈을 그냥주는게 아니라

이자쳐서 매달 갚는건데 결제안했냐니까


역시나 몰랍답니다


지금 70이 넘은 나이니까

젊어서 아파트 쌀때 하나라도 사두지 그러면 얼마나

지금쯤 여유가 있었겠어..


원래 제가 아주 어렸을떄 2층집을 사서

월세를 주는 일을 했는데


아빠가 맨날 화투치러 놀러가는곳이랑 넘 멀다고

그렇게 팔자고 들들볶아서 팔았는데


여기저기 친구며 형제동기간들이 조금씩 돈달라는거

주다가 다시 집을 못사고

이렇게 된거라구...


예전에 자개에서 모파상 목걸이 얘기 읽은적 있는데

정말 내인생이 소설같다는 생각이 들고

답답해서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너무 무식한 부모를 저는

무슨 고생인지..


엄마에게

나는 고독사가 예약되어 있다고

위에 아들이 둘씩이나 있고

늦둥이인 저는


이미 결혼생활10년간 아빠가 속을 너무 썩여서


뭐하려고 낳았냐고 했더니

역시나 몰랐다고...


저라면 그렇게 속썩이는 남편이랑

부부관계 절대 안합니다.


인생이 이러한줄 정녕 몰랐냐니까


역시나 몰랍답니다.


IP : 58.123.xxx.16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5.14 12:02 PM (223.62.xxx.210)

    모파상 목걸이소설의 한 구절이 생각나네요.
    이 여인은 목걸이사건을 않당했더라도
    아마도 다른 일로 곤경에 쳐했을거라고

  • 2. 음...
    '17.5.14 12:02 PM (121.138.xxx.24)

    저보다는 나으신 것 같아요.

  • 3. 님도
    '17.5.14 12:02 PM (121.185.xxx.67)

    40대는.되었을텐데..
    언제까지 친정만 도와주다가 말거에요..
    결혼도 안하신건가요??

    그냥 모르쇠하고 님 인생 찾으셧음좋겠는데.

  • 4. 대책
    '17.5.14 12:20 PM (39.7.xxx.161)

    부모가 대책이 없으면 자식이고생이네요

  • 5. 나이많은
    '17.5.14 12:28 PM (183.100.xxx.240)

    오빠도 둘이나 있는데 늦둥이 딸한테
    무슨 짐을 그렇게나.
    몰랐다... 오빠들도 몰랐다고 하겠네요.
    과거를 되씹고 더 가라앉기보다
    과거를 경험삼아 독하게 정신차리면 되겠네요.
    엄마가 70세면 앞으로도 엄한 일로 힘들게 하겠네요.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독립하세요.

  • 6. ..
    '17.5.14 1:41 PM (91.72.xxx.143)

    원글님 힘내세요 지혜로우시니 가능하면 부모님에게서 벗어나셨으면 합니다 원망해봐야 그분들은 나아지질 않아요
    원글님께 행운이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7. 피리소리
    '17.5.14 2:31 PM (210.117.xxx.178) - 삭제된댓글

    저도 빚 있어요, 같이 사는 사람이 제 명의로 카드 여러 장 만들어 돌려막기 하다 그렇게 됐는데, 그걸 자식이 얼마 전에 알았고 갚아 준다고 그러더라고요, 됐다고, 쓸데 없는 소리 말라 했어요. 너 번 돈 너나 알뜰히 잘 모으라고 했네요. 그 엄마 너무 하네요, 몰랐다 하면 끝인가요.

    여기 와서 글 보면 진짜 낳았다 뿐이지 남보다 더한 엄마들 너무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0873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무엇이 다른가? 3 남북 “경제.. 2017/09/20 964
730872 트럼프 유엔 발언은 기레기들이 또 장난질 친거에요 25 눈팅코팅 2017/09/20 2,184
730871 코스트코 돼지불고기감 상태가 꽝이네요 5 .. 2017/09/20 1,803
730870 컴퓨터파일 바이러스 조심하세요.. 4 데이터 2017/09/20 1,277
730869 미안해요. 2 ........ 2017/09/20 921
730868 니트수선 5 ㅇㅇ 2017/09/20 1,892
730867 나이들수록 더 감성적이 되어가는 분들 계신가요? 3 감성 2017/09/20 1,298
730866 적폐언론에서 외면하는 문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 생중계 49 ........ 2017/09/20 1,230
730865 쿠쿠 밥솥 안쪽 분리 안되는 뚜껑은 뭘로 닦나요? 1 밥솥 2017/09/20 2,223
730864 홀시어머니께 용돈 얼마가 적당할까요? 선배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29 솔라 2017/09/20 6,975
730863 17년 무주택자로 살다가 집을사려니 잠이 안오네요 18 2017/09/20 4,906
730862 보통 대학교 대외협력처장은 교수가 하나요? 3 thvkf 2017/09/20 922
730861 저희집이 일반적인 명절인지 봐주세요 16 일반 2017/09/20 5,120
730860 김명수임명 또 부결되면 거리로 나가려고요. 77 richwo.. 2017/09/20 2,655
730859 뒤척이다 쓰는 일기... 3 엄마는..... 2017/09/20 890
730858 pc 통신 하셨던 분 계신가요? 43 ... 2017/09/20 2,165
730857 오른쪽 귓바퀴 가 너무 아파서 7 2017/09/20 3,266
730856 일본,미국 여행가서 생리컵 사올 수 있을까요? 2 미쿡 2017/09/20 1,644
730855 북한하고 적폐청산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바로 미친 물가에요 4 북한핵 2017/09/20 938
730854 항공사별 수하물 정보 안내 4 찾았다 유용.. 2017/09/20 1,035
730853 쇠고기 호주산도 요즘엔 옥수수 사료네요 5 2017/09/20 1,958
730852 아이 피아노 렛슨, 전문가분 조언 구해요~ 8 피아노 2017/09/20 1,676
730851 50대 주부, 영어회화 공부 어디서 하나요? 7 ... 2017/09/20 4,265
730850 잠이 안와서 수면유도제를 먹어요.40후반이고 11 불안 2017/09/20 4,384
730849 숱 많이 친 머리 자라면 어떻게 되나요? 4 아이쿠 2017/09/20 5,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