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식당일 건물청소등을 하면서
힘들게 일하셨는데
신용카드 두개를 돌려막기해서 갯돈넣다가
결국 신불자가 되었어요
4천만원정도...
결국 남의 집일을 하면서
노통때 구제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5년인가 매월 얼마씩 넣으면
탕감해 주는거..
그때는 계약직 직장 짤리고
엄마가 그전에 진 빚을 학원강사일로
갚는라 엄마를 도와줄 형편이 안됐어요..
강사라고 해도 백얼마 벌어서 생활비에 빚에...
그때 대학졸업즈음에 그렇게 돈벌어오라고
닥달닥달을 해서
3년간 월급의 절반을 주고 퇴사무렵 1천만원을
대출받아 갚아주고 1천만원을 갚는라 저도 엄마를 못도와줬는데
그떄 내가 9급친다고 했을떄 왜그리 못잡아 먹어 안달이었냐구
그떄 그거 했으면 호봉이 올라서 엄마가 그렇게 까지 일안해도 되고
지금쯤 정신적으로도 서로 좋았을텐데...
그랬더니 몰랐답니다.
그럼 카드돌려막은거 왜 그런거냐..
그러니까 어울려다니는 아줌마가그렇게 하는거 보고
따라한거라고..
신용카드가 은행에서 돈을 그냥주는게 아니라
이자쳐서 매달 갚는건데 결제안했냐니까
역시나 몰랍답니다
지금 70이 넘은 나이니까
젊어서 아파트 쌀때 하나라도 사두지 그러면 얼마나
지금쯤 여유가 있었겠어..
원래 제가 아주 어렸을떄 2층집을 사서
월세를 주는 일을 했는데
아빠가 맨날 화투치러 놀러가는곳이랑 넘 멀다고
그렇게 팔자고 들들볶아서 팔았는데
여기저기 친구며 형제동기간들이 조금씩 돈달라는거
주다가 다시 집을 못사고
이렇게 된거라구...
예전에 자개에서 모파상 목걸이 얘기 읽은적 있는데
정말 내인생이 소설같다는 생각이 들고
답답해서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너무 무식한 부모를 저는
무슨 고생인지..
엄마에게
나는 고독사가 예약되어 있다고
위에 아들이 둘씩이나 있고
늦둥이인 저는
이미 결혼생활10년간 아빠가 속을 너무 썩여서
뭐하려고 낳았냐고 했더니
역시나 몰랐다고...
저라면 그렇게 속썩이는 남편이랑
부부관계 절대 안합니다.
인생이 이러한줄 정녕 몰랐냐니까
역시나 몰랍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