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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정머리 없는 남편, 깍쟁이같은 친정엄마..

.. 조회수 : 3,210
작성일 : 2017-05-14 10:36:52
시부모님들은 항상 본인들이 밥값 낼려고 하세요. 제 용돈도 챙겨 주시고.. (얼마전부터 용돈 주시는거 안받고있어요. 주시면 넙죽 받았었는데.. 그럼 안될거 같아서요.. 잘하는거 맞죠?)
시부모님은 저희에게 소소한 돈 많이 쓰세요. 남편은 부모님 경조선물을
신경써서 하구요..

그에반해 친정엄마는 같이 밥먹으면 가만히 앉아계세요. 밥먹고 차마시고..
남편은 그게 이해가 안가나봐요. 생일때 안부전화도 없고 따로 챙겨주시는것도 없고.. 다 서운한가봐요.. (시아버님은 제 생일때 두둑히 챙겨주시거든요;;)

결혼 직후 친정엄마 힘드실때 1000만원 드린게 있는데.. 얼마전에 그거 갚는거라고 500만원을 주셨어요.
남편이 평소에 하도 결혼 지참금을 적게 해왔다고 해서.. (좀 차이나는 결혼 했어요;;) 혼수하고 남은돈 2500중에 남편에게 1000만원 내놨거든요. 그리고 남은돈 1000만원 엄마 드리고, 500은 제 비상금 한거구요.

근데 엄마가 남편에게 500만원 얘기했냐고 자꾸 확인 하시더라구요. 사위에게 돈 줬다고 알리고 싶은거구나 싶어서... 남편에게 얘기하고 생활비 통장에 넣었어요.
근데 완전 바보된거 같은 기분이 드네요. 남편은 하나도 고마워 하지 않고.. 돈 갚은 거 아니냐고 하네요.. 남편은 제가 친정엄마에게 500 드렸고 500 받은걸로 알아요..

인정머리 없는 남편이랑 넉넉한 베품이 없는 친정엄마...
왜 이런 미운 마음이 들게 되는지..
IP : 183.108.xxx.12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14 10:50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빈대짓을 하려면 자존심을 버려야 본인이 편해요.
    남편의 어디가 인정머리 없다는 건지...

  • 2. 원글이
    '17.5.14 10:57 AM (183.108.xxx.126)

    저희 엄마 깍쟁이 같다고 얌체같다고 남편이 그러거든요.
    저희 엄만 차이나는 결혼 했다고 저에게 함부로 막말하는 남편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시구요..

    남편은 아이가 안생겨서 시험관 600만원 발생한 비용을 친정엄마가 내줘야 하는거라고 생각해요..
    엄마가 전화통화때 병원 빨리 안가본다고 채근하는거 듣더니 돈도 안내주시는분이 왜 저러시냐고..
    ..둘이 돈 문제로 부딫히는세 한두가지가 아니라.. 정말 미치겠네요...

  • 3. 원글이
    '17.5.14 11:04 AM (183.108.xxx.126)

    윗님.. 그런가요.
    객관적으로 제가 빈대 포지션이군요.
    친정엄마가 왜 입뻥긋 못하고 모지리로 사냐고 하도 그러고.. 둘 사이에서 감정소모가 심하다보니 제가 어떤 입장이어야 하는지 헷갈리더라구요..

  • 4. ...
    '17.5.14 11:08 AM (49.142.xxx.88)

    차이나는 결혼했으니 당연히 눈치보게되죠. 인간관계가 그런거 아니겠어요.
    님 엄마는 사위 업고다녀야 할 판에 저런 식으로 행동하니 남편입장에서는 부아치밀만 합니다.

  • 5. 지못미
    '17.5.14 11:11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댓글보니 싸가지가 없긴 하네요.
    중요한 포인트는 원글에 써야 안 헷갈려요.
    웬만하면 시험관 안하면 안돼요?
    같이 애 키우기도 힘들 거 같은데.

  • 6. ㅠㅠ
    '17.5.14 11:16 AM (58.231.xxx.32)

    남편이 어디서 깍쟁이인지..입장바꿔보면 확실히 보일텐데..큰걸바라는게 아니라 사위는 인정받고 싶겠죠..장모사랑..돈없는거 다알고..그저 양말 한딱이라도 우리 누구서방주라고 챙겨준다면 사위주머니 더 열리겠네요..시주모님 손큰거보면 사위도 필시 그럴진데...생일에 손수건하나라도 정성버이고 이쁨받고하면 장모엎고 다닐듯..밥먹을테 식사비 한번이라도 내거나 커피값이라도내면 뻔뻔해보이지 않고..원글님이 엄마한테 말을 하세요..나 시댁에서 대우받고 감사하다..남편이 고맙다 등등...

  • 7. ㅠㅠ
    '17.5.14 11:19 AM (58.231.xxx.32)

    더도 비슷한데 전 하다못해 친정에서 반찬하나 가져와도 꼭 엄마가 자기 챙겨주라고 줬다해요..전 진심 우리 남편이 고마워서 ..친정에도 남편 좋은소리만 전해요.16년동안 남편 욕 한번도 한적없음..

  • 8. ...
    '17.5.14 11:28 AM (203.226.xxx.209)

    이거 입장 바꿔보면 82에 자주 글 올라오는 염치없는 시댁 아닌가요?
    여자가 집 해가고 시댁은 아무것도 안해줬는데 외식해도 밥값까지 우리차지, 처가댁은 남편 용돈에 이것저것 다 챙겨줘... 남편 정자에 문제있어서 병원다녀야 되는데 예의상 미안해하는 것도 아니고 비용 보태주는것도 아니면서 병원 빨리 가봐라 훈수나 두고, 거기다가 아들에게 니가 뭐가 못나서 와이프에 굽신거릴거냐 당당해라하면서 적반하장 지적질까지???

  • 9. 임신이 힘든 이유가
    '17.5.14 11:48 AM (59.15.xxx.87)

    원글에게 있다면
    친정에서 돈을 줘야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좀 정떨어지는 계산이긴 하지만..

    그런데 남편 눈에도 세상은 보이거든요.
    처갓댁에서 예쁨받는 사위들
    처가의 금전적인 혜택을 누리는 사위들..
    직장 안다니시나본데 직장내에서 남자들도
    그런거 엄청 자랑해요.
    여자들만 시댁에서 이거해줬네 저거해줬네
    자랑하는거 아니더라구요.
    나는 뭐가 모자라서 예쁨도 못받을까 싶을수도 있죠.

  • 10. 사실 저는 원글님이 부럽네요
    '17.5.14 12:17 PM (122.36.xxx.91) - 삭제된댓글

    제가 딱 남편입장이에요
    근데 여자가 그런 입장 되는게 너무 싫어요 ㅠㅠ
    차이나더라도 시댁이 잘사는게 훨씬 부럽습니다
    사실 그렇게 되면 어느 한쪽은 당연히 무시 당해요
    제가 시부모를 그렇게 생각해요
    신혼초에 맘 좋으신 친정 부모님들 시댁 어른들과
    식사 할때마다 시댁은 돈 낼 생각을 안했다고 합니다
    무슨날만되면 챙겨주는건 친정이었구요...
    그게 반복되는 결혼 생활20년 다 돼 가니
    저는 저절로 이혼 생각하구요
    조금만 더 있음 아이 공부(공부를 너무 잘합니다 ㅠㅠ 안그럼 벌써 헤어졌을텐데...)끝나는데 그때 하려구요..합의 이혼을 안해줘서 지금까지 끌고 왔지만...한 공간에서 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사람이 싫어졌어요...밥도 같이 먹기 싫구요...

  • 11. 무명
    '17.5.14 12:20 PM (113.216.xxx.76)

    그냥 양쪽에 거짓말 하세요.
    남편 생일에는 원글님이 남편 취향 좋은거 선물사고 이거 엄마가 주셨다 라고 얘기하고
    엄마한테는 남편 좋은 얘기만 하고요.
    또 엄마가 돈 500 주시고 사위한테 이야기 하라 하시면
    그냥 님이 돈 꿀꺽하고 거짓말로 **서방이 좋아하고 고마워하더라 정도 얘기 하심 됩니다. 담에 혹시라도 엄마가 또 돈주시면 그리 하세요.

  • 12. 무명
    '17.5.14 12:26 PM (113.216.xxx.76)

    제가보면 양쪽에서 가오잡고 싶은 원글님 욕심같아요.
    양가가 차이가 난다면 그냥 그거 인정하고 남편에게도 쿨하게 우리집은 형편이 넉넉하지 못하잖아. 마음은 최고로 해주고 싶고 딸과 사위를 엄청 아끼시지... 라고 얘기하세요.
    엄마한테는 **서방이 표현이 없어서 그러지 나 무지 아껴줘. 정도로 양쪽에 좋은말 해주세요.
    친정엄마나 사위나... 결국 님이라는 연결고리가 중간에 있는 관계입니다. 실제로 그 둘이 많이 부딫힐 필요도 없어요.
    그냥 님의 감정과 묘사에 따라 서로가 서로를 느끼게 됩니다.
    사실이 아니라도 서로에게 좋은 얘기를 전하다보면 실제로도 그렇게 되겠지요

  • 13. 원글님이
    '17.5.14 1:04 PM (114.207.xxx.152)

    깍쟁이같네요. 차이나는 결혼으로 챙길거 다 챙기고 자존심도 챙겨달라?
    그럼 남편은 전생에 무슨 죄가 많아서...
    당연히 원글님이 엎드려야하는 관계네요.

  • 14. ..
    '17.5.14 1:30 PM (117.111.xxx.59)

    이렇게 돈으로 욕할거 같으면
    돈을 중히 생각하는거죠. 그러니 결혼할때 돈도 남편한테 숨긴거고
    결혼때 돈 숨길정도로 돈에 개념없진 않으면서
    남편 시댁의 돈가치는 똥으로 여기는거 보여요.
    그러다 이혼 하고싶어질듯

  • 15. 남편이 깍쟁이라는 건
    '17.5.14 1:34 PM (59.6.xxx.151)

    원글님이 너네 집은 잘 사니까
    하는 기대치에서 나온 생각같군요
    시험관 비용
    원글님에게 문제가 있다고 해도 친정에서 해 줄 일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여기도 둘째 낳아라 하는 시가지청구에
    드는 돈 내준답니까 하지 않던가요
    부부가 시험관 하는 걸 엄마 참견 하시니 나온 말로 보이고요
    엄마가 걱정되서 그러시면 원글님이 전하지 말아야죠
    남자 여자 바꾸면 친정에선 뭐하도 해주시려 하는데 시가에선 아무것도 없어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은 아닙니다
    양말짝 하나라도 정이라는 거죠
    그런 글 많아요
    있는 집 500도 500 이고 없는 집 500도 500이죠
    남편이 뭘 적게 해왔다 소리 하는 건 이해 안가지만
    처신은 신경 쓰셔야 할 듯요

  • 16. 원글이
    '17.5.14 5:29 PM (1.218.xxx.218)

    무명님 글 보니 제가 생각없이 처신했네요. 난 솔직하니 된거라고, 선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제가 둘 사이를 벌려놨네요..
    앞으론 상대 입장을 생각하고 행동해야겠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 17. 원글이
    '17.5.14 5:38 PM (1.218.xxx.218) - 삭제된댓글

    윗님 시댁돈을 똥으로 보다뇨?
    원래 남은돈 2천 다 내놓을건데.. 친정엄마가 급하게 필요하셔서 천 드린거고.. 500은 결혼전 쓰던 카드랑 은행예금 청약예금 정리하면서 짜투리들 나온돈이였어요. 남편한테 굳이 말 안한거구요.
    천만원.. 남편입장에선 얼마 되지 않는거라도 저 나름은 제가 가진돈 다 내놓은거예요. 결혼할때 일부러 다이아 반지 필요없다고 안받고요.
    왜 똥이라고 하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 18. 원글이
    '17.5.14 5:41 PM (1.218.xxx.218) - 삭제된댓글

    그리고.. 깍쟁이는 남편이 아니라 친정엄만데;;
    쿨한척 아닌척 착한척 했지만 저도 깍쟁이같았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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