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학창시절 거의 1등만 했는데

ㅇㅇ 조회수 : 5,595
작성일 : 2017-05-13 16:47:27

예체능 바닥이라 전교1등은 포기..

그리 어렵지 않게 공부란 놈은 반에서 1,2등은 헀던걸로..

전과목 90점 이상 맞고요..


근데 이게 제인생에는 돌이켜 보면

축복이 아니라 불행이었던 거 같아요...


정작 대입에서 떨어졌을때

난생처음 겪는 실패와 좌절을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배울 기회가 없어서...

결국 용기가 없어서 고민끝에 걍 후기로 갔지만

가서도 한동안 적응못하고 무척 방황했네요..


나중에 성인이 되고 더 어려운 상황을 겪으면서

사실은 내가

좌절에서 극복하는 법 실패를 받아들이법

헤쳐나가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학교를 졸업했다는걸 알았습니다.


늘 옳은 선택..나중에 시간이 흐른후 그때 내가 참 잘했지 싶은 선택은

많은 어려움을 동반한 선택이라는 것도...


쉬운 선택은 어쨋든 시간이 지난후 또다시 한계로 돌아와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한다는거....


헤쳐가나는 법,,모험을 무릎쓰는법...

이런걸 이견내는 걸 배웠어야 하는데....




IP : 58.123.xxx.16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애들은
    '17.5.13 4:49 PM (114.204.xxx.4) - 삭제된댓글

    전과목 90점 이상 맞아 봤자
    1등은 꿈도 못 꿉니다.
    전교 1등 하려면 거의 전과목에서 한두 개 틀리는 수준.
    실수가 용납이 안 되는 거죠.
    애들이 가엾어요

  • 2. ..
    '17.5.13 4:54 PM (116.39.xxx.169)

    누구나 그래요.
    저는 1등못했고 반에서 중상위 하다가 전기 떨어지고 후기로 정말 맘에 안드는곳을 갔는데
    받아들이지 못하고 4년을 보냈어요.
    결국 편입을 했고, 대학원도 갔고 그러면서 점차 제 기대치를 채워갔죠.
    지금은 그냥 열심히 일하고 있고, 인정도 받고 있고..
    그런데 행복하진 않아요.
    늘 열심히 살아야 하고 늘 저는 제 기대에 채워지지 않더라구요

    저는..좌절의 경험은 둘째..
    그냥 현실에 만족할 수 있는 법을 배워가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생각해 보면 늘 이상이 높았어요.
    그게 저를 괴롭혔고, 지금도 괴롭네요. ㅎㅎ
    가끔 정말 가진거 없고 별거 없는데 행복한 사람들 보면 너무나 부러워요.
    제 아이도 그렇게 키우고 싶어요...
    근데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저도 배운대로 키우게 되네요ㅡㅜ

  • 3. ㅇㅇ
    '17.5.13 4:56 PM (49.142.xxx.181)

    공부를 잘하지 못했던 사람들이라고 해서 좌절과 실패를 견디고 극복하는 법을 아는건 아닙니다;

  • 4. 내말이
    '17.5.13 4:57 PM (210.219.xxx.237)

    2번째님 얘기쓸려고 댓글

  • 5. 음..
    '17.5.13 4:59 PM (112.186.xxx.156) - 삭제된댓글

    저는 중고등 시절에 별다른 사교육 없이 전교 1등도 하고 그랬거든요.
    늘 1등을 도맡아 한 것은 절대 아니었구요.
    그 당시에 저보다 더 공부 잘하던 친구들 많았는데요,
    이제와서 보면 1등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대충 말하자면 전교권 5% 내외라면 다들 열심히 한다는 것이고
    사회 나와서 결국 어떻게 되느냐는 거기서 거기라고 봅니다.
    전교1등이든 전교 10등이든 큰 차이 안난다고 봐요.
    대학을 어디로 가는가 하는 것도 그닥 중요한 사항이 아니예요, 제 생각엔.

    예전과 달리 요즘은 평생에 걸쳐서 발전을 해야 하는 시기이고
    자기의 적성에 따라서 분야를 선택하고 그 안에서 어떻게 해나가는지가 무지 중요하고
    또 성격에 따라,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교류하고 소통하는지도요.

    원글님 생각에서처럼 모험을 무릅쓰고 헤쳐나가는거..
    이건 하다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절로 되는 부분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일부러 꼭 반드시 헤쳐나간다기 보다는
    하노라면 헤쳐나가지 않을 수가 없는거죠.

    제 생각에는 원글님이 일단은 시도의 양이 부족했던 것 아닌가 해요.
    그니까 의지의 질이 부족한게 아니고 그러한 노력과 시간의 양이 모자랐던 것 아닌가 하는거죠.


    되돌이켜보니까 제가 많은 시련과 굴곡을 거치긴 했더라구요.

  • 6. 음..
    '17.5.13 5:01 PM (112.186.xxx.156)

    저는 중고등 시절에 별다른 사교육 없이 전교 1등도 하고 그랬거든요.
    늘 1등을 도맡아 한 것은 절대 아니었구요.
    그 당시에 저보다 더 공부 잘하던 친구들 많았는데요,
    이제와서 보면 1등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대충 말하자면 전교권 5% 내외라면 다들 열심히 한다는 것이고
    사회 나와서 결국 어떻게 되느냐는 거기서 거기라고 봅니다.
    전교1등이든 전교 10등이든 큰 차이 안난다고 봐요.
    대학을 어디로 가는가 하는 것도 그닥 중요한 사항이 아니예요, 제 생각엔.

    예전과 달리 요즘은 평생에 걸쳐서 발전을 해야 하는 시기이고
    자기의 적성에 따라서 분야를 선택하고 그 안에서 어떻게 해나가는지가 무지 중요하고
    또 성격에 따라,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교류하고 소통하는지도요.

    원글님 생각에서처럼 모험을 무릅쓰고 헤쳐나가는거..
    이건 하다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절로 되는 부분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일부러 꼭 반드시 헤쳐나간다기 보다는
    하노라면 헤쳐나가지 않을 수가 없는거죠.

    제 생각에는 원글님이 일단은 시도의 양이 부족했던 것 아닌가 해요.
    그니까 의지의 질이 부족한게 아니고 그러한 노력과 시간의 양이 모자랐던 것 아닌가 하는거죠.

  • 7. ㅣㅣ
    '17.5.13 5:10 PM (203.226.xxx.227) - 삭제된댓글

    20년전에 강남에 대출을 받아서라도 아파트 샀어야 했는데

    10년전 그 때 어디에 땅 사놓았어야 했는데

    이런 거 하고 다를바가 없어요

    결과를 보고 후회야 누가 못하나요?

    예를 들어 님이 후기가서도 고시패스해서 지금 전문직에
    있다면 이런 글 올리겠나요?
    후기대학 갔지만 이러저러해서 잘먹고 잘살고 있고
    만족한 삶을 살고 있다 하겠지

  • 8. ㅡㅡ
    '17.5.13 5:24 PM (110.47.xxx.79)

    후기대학 간것 자체가 젊은날의 실패 경험을 하신거죠.
    학창시절 탓할게 아니구요. 원글이는 실패 경험을 한거에요. 그런데 거기서 얻어낸게 없는거죠. 실패를 못해봐서가 아니구요

  • 9. ...
    '17.5.13 6:00 PM (116.39.xxx.29)

    공부를 잘하지 못했던 사람들이라고 해서 좌절과 실패를 견디고 극복하는 법을 아는건 아닙니다 22222
    그리고
    공부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모두 그걸 좌절, 실패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성공,실패'의 잣대가 원글님에겐 공부였겠지만, 아닌 사람도 있는거죠.

  • 10. ㄴㄴ
    '17.5.13 6:09 PM (39.115.xxx.152)

    전 글쓴이님 맘 알겠어요. 저랑 비슷한 경험이라서요. 학창시절 공부를 못하기만 한게 아니라 그걸 극복해서 다시 올린 경험. 좌절을 극복한는 경험을 해보질 않아 처음의 실패에 당황했던거죠.

  • 11. ...
    '17.5.13 6:25 PM (211.178.xxx.31)

    저도 원글님맘 알아요
    공부에서는 다른사람에 비해 쉽게 얻어서
    다른 것도 그럴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그래서 다 좋은건 없다는 세상 이치를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다 나쁜것도 없고요.
    원글님도 뒤늦게라도 깨닫았으니
    남은 인생 화이팅 하며 삽시다.

  • 12. ..
    '17.5.13 9:07 PM (126.235.xxx.6)

    쉬운 선택은 어쨋든 시간이 지난후 또다시 한계로 돌아와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한다는거....
    헤쳐가나는 법,,모험을 무릎쓰는법...
    이런걸 이견내는 걸 배웠어야 하는데....

    저는 공부 못 했지만 원글님이 어떤 맘인지는 알겠어요.

  • 13. 저장
    '17.5.13 9:44 PM (222.98.xxx.192)

    합니다~~~~

  • 14. 저장
    '17.5.13 9:44 PM (222.98.xxx.192)

    지우지 말아주세요~~~

  • 15. 과정
    '17.5.13 10:19 PM (116.32.xxx.6)

    저는 그 과정을 겪으면서 겸손을 배웠어요
    항상 1등하며 칭찬을 받고 주변의 부러움을 받을 적엔 알 수 없었던 겸손의 의미를
    제가 낮은 곳에 가서야 배울 수 있었고
    감사히 생각합니다

  • 16.
    '17.5.14 3:45 AM (175.223.xxx.210)

    우리네 스멜...

  • 17. 토닥토닥
    '17.5.14 1:08 PM (1.237.xxx.187)

    좌절에서 극복하는법, 인간관계에서 배우게 되는것들...
    저도 40에서야 깨닫고 그걸 미리 알았더라면 내 인생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했답니다.
    원글님이 무슨 말 하고싶은건지 알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6931 이씨성으로 글로벌하고 예쁜 여자 이름 뭐가 있을까요? 19 마미 2017/05/13 12,995
686930 요즘 안빠들이 숨어서 하는 일. 82도 주의 12 안베충아 선.. 2017/05/13 1,891
686929 이거 보셨어요? 5 .. 2017/05/13 1,183
686928 간호사 불친절에 폭발해서 의사한테 얘기했어요 14 진짜 짜증나.. 2017/05/13 9,752
686927 mri는 언제 검사하는건가요? 1 난감 2017/05/13 751
686926 52살에 빚을 다갚고 집을사려니 갈등인데 23 지나치지 마.. 2017/05/13 5,343
686925 김어준은 안철수와는 영..... 아닌가봄. 87 .. 2017/05/13 14,254
686924 윤식당 불고기 소스로 갈비찜 해도 될까요? 3 어려워요 2017/05/13 2,044
686923 김하영 어딨노 1 ㄱㄷ 2017/05/13 941
686922 문재인을 떠난 이호철은. . . 17 부림사건 2017/05/13 5,665
686921 인간관계에 감이 없고, 자폐적으로 살아왔는데 나아질 방법없나요?.. 27 ㅇㅇ 2017/05/13 8,122
686920 화환 배송했는데요. 1 신축기념 2017/05/13 653
686919 나이 드니까 놀이기구 못타겠어요 13 어지러 2017/05/13 3,814
686918 물리학을 공부하고싶은데요 12 2017/05/13 1,589
686917 트럼프 "남북대화 개의치 않지만 특정한 상황서 이뤄져야.. 2 샬랄라 2017/05/13 608
686916 또라이들이 ???? 2017/05/13 458
686915 민주당 의원들은 배경이 9 ㅇㅇ 2017/05/13 1,928
686914 정말 아무사이도 아닌 10 멀치볽음 2017/05/13 2,452
686913 태극기 부대 두 편으로 나눠져서 싸우다 집회 끝났다네요 13 어이 상실 2017/05/13 4,844
686912 영어 상위권 중1 어떤식으로 공부하나요? 4 강남 2017/05/13 1,550
686911 美전문가 "트럼프, 사드 관심없어…韓결정으로 배치철회 .. 10 연합뉴스 2017/05/13 3,293
686910 황현정 전아나운서 근황 21 .... 2017/05/13 24,943
686909 전 학창시절 거의 1등만 했는데 15 ㅇㅇ 2017/05/13 5,595
686908 세월호 2 박지원 2017/05/13 631
686907 아파트 탑층인데 고민중 3 dma 2017/05/13 2,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