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카 잃어버리는 꿈 꾸고 가슴이 벌렁거려 죽겠어요

벌벌 조회수 : 2,405
작성일 : 2017-05-13 07:14:12
꿈 이야기예요

약간 전쟁터 피난민 같은 상황에서 제가 조카를 맡아서 데리고 가게되었는데 손잡고 가기도 하고 제품에 안고 가기도 하고 그러면서 조카랑 애착이 깊어졌어요

그 힘든 와중에 아이스바 먹고싶다해서 사주고..
그러면서 손잡고 걸리다가 손이 그만 서로 미끄러졌는데 순식간에 조카가 마치 미끄럼틀에서 누워 아래로 내려가듯이 저 아래로 그만 죽 미끌어져내려가버렸어요 저는 소리질러따라 뛰어내러가면서 아기좀 잡아달라고 했지만 워낙 손쌀같이 내려가서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제 시야에서 멀어져버리고는 슬픔과 공포에 울다지쳐 깼는데 온몸에 힘이 잔뜩들어가있고 심장이 어찌나 빨리뛰는지.. 다리는 또 어찌나 후달거리는지..

깬지 한시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심장떨리고 다리가 후들후들거리네요 내 아이가 아니라 그런지 마땅한 해몽도 인터넷에 없고..

넘 무섭고 힘이 드네요

저는 아직미혼이고 아이를 너무 좋아하는데
어떻게 이런 꿈을 꾸었을까요.. ㅠ
IP : 39.7.xxx.8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13 8:42 AM (1.227.xxx.251)

    보통은 엄마들이 많이 꾸는 꿈이거든요 아이 잃어버리고 죽고 그런 꿈이요
    아이를 잘 돌봐야한다는 책임감, 애착이 큰 만큼 불안도 커지기때문에 꿈으로 해소하고 대비하는걸로 알아요
    불안이 일상이 힘들정도로 커져 덮쳐오면 산후우울증으로 번지기도 하구요
    그냥 내가 조카를 엄청 예뻐하는구나.. 정도로 알아차리시면 될것같습니다

  • 2. ....
    '17.5.13 8:48 AM (121.167.xxx.153)

    저는 꿈 해몽 잘 모르지만 요즘 아이들 사고도 있었고 조카사랑이 그런 꿈으로 이어졌을 거예요.

    윗님 말씀이 맞아요.

    글고 아이들도 크느라 무서운 꿈 많이 꾼답니다. ㅎㅎ

  • 3. ..
    '17.5.13 8:56 AM (175.223.xxx.245)

    무의식이 마음 속 소중한 대상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걸
    경고한 꿈인 것 같은데요.
    그게 원글님 마음에 있는 내면 아이 ㅡ자기의 어린 부분 ㅡ을
    힘든 시기에 못 돌보고 있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너무나 중요한 책임을 힘든 시기에 다 감당 못할 것 같다는 판단일 수도 있어요.
    둘 다 아니라도 뭐가 되든, 가장 소중한 문제니만큼 대책을 촉구해서
    이런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라는 경고입니다.
    만약 원글님이 잘 대처하고 도움받을 대상을 적절히 선택하면
    꿈은 다시 밝게 바뀝니다.

  • 4. ..
    '17.5.13 8:59 AM (175.223.xxx.245)

    아주 드물게는 조카의 심리적/상황이 원글님에게 꿈으로
    전달되었을 수도 있어요.

  • 5. 댓글 감사합니다
    '17.5.13 9:40 AM (39.7.xxx.88)

    제가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요
    오래되기도 했고 지쳐버리기도 해서 이젠 다 그만두고 하늘나라가서 쉬면 좋겠다 일 정도..
    아버지가 무서워서(예전 학대의기억) 아직도 혼자서 벌벌 떨거든요
    이제는 조금 덜하시지만 여전히 지금까지도 아들 딸 차별을 대놓고 당연히 하실때마다 몸이 견딜수없이 힘들고 공황발작같은게 일어나려해요
    엊그제 그런일로 힘들어하다가 잠들었는데 그게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 6. ..
    '17.5.13 11:01 AM (175.223.xxx.245)

    아.... 관련 있겠네요.
    원글님의 내면 아이를 조카로 바꿔서 등장시킨 꿈 같은데요.
    상담소 가시든지 상담 가능한 신경 정신과로 가보시는 게 좋겠어요.
    혼자보다는 손을 잡으시는 게 훨 좋습니다. 꼭 가세요.

  • 7.
    '17.5.13 11:55 AM (175.223.xxx.94)

    윗님 감사드려요
    혼자보다는 손을 잡으라는 말씀에 눈물이 나네요 ㅠ 어디라도 가는거 알아볼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6738 결혼 못하는 여자 4 스님 2017/05/13 3,163
686737 냥이밥 공개적으로 주면 좋겠어요. 3 모쪼록 2017/05/13 784
686736 잘생긴 대통령이라 굴욕샷 두려움없이 막셀카에응해주시네요. 2 ㅇㅇ 2017/05/13 2,262
686735 벌써 부터 왜들 이러시나??? 7 ..... 2017/05/13 2,370
686734 문대통령 장기집권 했으면 좋겠어요 29 잠도안자고 .. 2017/05/13 4,040
686733 물을곳이 여기밖에 없어요!노천탕 아시는 곳 어디든 알려주세요.. 44 2017/05/13 4,041
686732 착각 2 ㄱㄱㄱㄱㄱㄱ.. 2017/05/13 656
686731 실거주 집 vs. 투자용 집 4 ㅇㅇ 2017/05/13 1,732
686730 동작구주민님은 앞에 나와 한대씩 맞읍시다!!! 30 ㅇㅇㅇㅇ 2017/05/13 5,594
686729 눈두덩이살??이 너무 빠져요..ㅠ.ㅠ 9 .. 2017/05/13 4,589
686728 코스트코샌드위치 3 푸드 2017/05/13 1,878
686727 이럴 땐 기분나쁘다 얘기하는게 좋을까요? 2 ... 2017/05/13 891
686726 대통령이 남편도 바뀌게 하네요. 3 .... 2017/05/13 2,690
686725 고민글에 외모를 가꾸라는 댓글이 꼭 있는데요. 20 ㅇㅇ 2017/05/13 4,945
686724 문재인 대통령님의 음악입니다 . 문통령님 지.. 2017/05/13 750
686723 문재인 대통령 조국 민정수석 뜨거운 SNS 반응 16 ... 2017/05/13 5,945
686722 계약직 공무원이었습니다... 7 못난이냐 2017/05/13 4,566
686721 청소년 대선 모의투표 결과 6 문재인대통령.. 2017/05/12 1,560
686720 불안 공황장애 극복에 도움될만한 책 추척이요 5 공황 2017/05/12 1,662
686719 안철수가 선택받지 못한 이유가 뭘까요 108 ㅇㅇ 2017/05/12 10,432
686718 열받아서 도서관서 책 빌려왔어요 5 넘 힘들어요.. 2017/05/12 2,008
686717 점점 사교육비가 늘어요ㅠ 11 부담 2017/05/12 2,793
686716 대통령제가 이렇게 좋은거였군요. 내각제 반댈세 21 ... 2017/05/12 3,064
686715 한겨레가 안철수를 밀었던 속내막.jpg 10 ㅇㅇ 2017/05/12 3,752
686714 조국이나 나경원이나..같은 똥통인데 37 aaa 2017/05/12 4,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