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 5세 아이 수영 다니는데 갈때마다 가기싫다고 우는데
암튼 지난주에 가고 오늘 보내는데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들어가네요ㅠㅠ
보기엔 선생님이 하나하나 잘 가르쳐주시던데 아이가 너무 싫어해서 보내야할지 강제해야할지 모르겠어요. (5-6명 그룹이예요)
아이가 엄청 낮가리고 조용해서 말도 잘 안하는 스타일인데 수영장 가기 무섭다면서 소리도 안내고 꺽꺽 울음을 참으면서 들어가는데 괜히 강제했다가 트라우마 생길까 걱정도 되고ㅠㅠ 제가 어릴적에 엄마가 피아노를 강제로 시켜서 아직까지 마음에 앙금이 남아있거든요 암튼ㅠㅠ
그냥 보낼까요 말까요ㅠㅠ
1. 잉
'17.5.13 1:54 AM (218.51.xxx.164)그럼 내년에 보내보세요..
2. ...
'17.5.13 1:54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그렇게 싫다는데 좀 더 크면 보내세요
3. 저라면
'17.5.13 1:54 AM (211.109.xxx.75)안보낼 것 같아요.
4. 육아맘
'17.5.13 1:57 AM (37.10.xxx.130)하... 덧글 감사드려요. 남편하고 진지하게 상의해봐야 겠어요. 아직 무얼 강요하기에는 어린가봐요ㅠㅠ
5. ....
'17.5.13 2:08 AM (221.157.xxx.127)수영좀 하는 사람들이 익사는 더 하는듯 ㅜ 물 만만하게 보고 들어가다가..
6. 아직
'17.5.13 2:25 AM (39.120.xxx.166) - 삭제된댓글강습을 시키기전에 엄마 아빠랑 수영장 다니면서
놀고 물과 친숙하게 만든다음 보내세요.
그렇게 물에서 노는것 좋아하다 강습시키니까
금방 배우고 재미 있어하더라구요.
만 오세였을 때였어요.7. 이유가있음
'17.5.13 2:40 AM (125.131.xxx.235)그리 싫어하는데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좀 더 거서보내도 되는건데요.
부모욕심에 아이 힘들게 하지 마세요.
조금만 지나도 별일아닌걸로 진뺐다 아이한테 미안하딘 하실겁니다.8. 55
'17.5.13 3:23 AM (118.33.xxx.218)제 아이가 6살때 저걸 겪었어요. 2개월 쯤부터 닭똥같은 눈물을.. 한달 더 억지로 다니게 하고 지금 7살 넘었는데 아직도 수영 배우기 싫대요. 그때 관두게 한게 잘한거 같아요. 가끔 물놀이 할때 예전 수영한거 조금 기억하면서 약간 아쉬워하는데 하고 싶을때 배우게 하려구요. 저희도 부부가 아이 수영은 필수다 라고 생각해서 놀이식으로 놀면서 설렁설렁 배우라고 했는데 우리 바람같지 않더라고요.
9. 글씨
'17.5.13 3:58 AM (173.68.xxx.202)싫은거 억지로 시키면 나중에 더 못해요.. 자기가 하고싶어할 기회도 없어지잖아요.. 아는 사람들 엄마가 시금치 억지로 몸에 좋다고 먹여서 커서도 시금치 절대 못먹는다고
10. 민들레홀씨
'17.5.13 4:53 AM (63.86.xxx.30)예전에도 비슷한 고민으로 올린 글/답들이 있어 도움되실까 올려드려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2298323&reple=1401010611. 딸은 울지 않고 단호하게
'17.5.13 7:05 AM (222.152.xxx.160) - 삭제된댓글수영 안 배우겠다고 해서 안 시켰네요. 강사한테 배우는게 싫고 혼자 하겠다고 했어요. 얘도 만 5-6살 정도때였던 거 같아요.
애들마다 다른데 우리 애는 한고집 있어서 제가 못 꺾었구요 하기 싫다는데 굳이 시키고 싶지 않아서 고민할것도 없이 안 시켰네요. 혼자 다른 사람들 하는 거 보고 따라 하더니 잘 해요. 바다에서 안 나오고 한 한시간정도 할 수 있어요.12. 수영을 저렇게 하다보면
'17.5.13 7:09 AM (222.152.xxx.160) - 삭제된댓글물에 떠 있는게 하나도 힘들지 않다네요. 아마 몇 시간도 있을 수 있을거라고...저는 언제 그 경지에 가보는지... 수영 할 줄 알지만 물이 무서워서 발 닿지 않으면 불안해서 못하거든요.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고 숨 못쉬고 아둥바둥 살려고 나올려고 발버둥치죠.
13. 그러고보니 초등 1-1학년때쯤인가
'17.5.13 7:11 AM (222.152.xxx.160) - 삭제된댓글바닷가에서 아빠가 물에 얼굴 못 집어넣는다고 엄청 야단맞은 기억이 나네요...
14. 요즘
'17.5.13 7:12 AM (180.71.xxx.180)학교에서 초등 3학년때 생존수영 수업 있습니다.
지역별로 확대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참고로 제가사는 지역엔 올해부터 수업하더라구요.
아이가 그렇게 싫어한다면 제 생각엔 학교에서하는 생존수업 끝난 뒤 물에대한 적응이 끝난 후에 수영을 더 배우게 하는건 어떨까 싶네요.15. 그런데
'17.5.13 7:29 AM (58.234.xxx.195)이것 저것 다 떠나서 수영을 언제 배우는게 줗으냐를 생각하면 만5세는 돈낭비예요. 수영이 늘지를 않아요. 자유형 하나 하는데도 정말 6개월 이상 걸릴듯. 아이들 근육발달이 아직 안되서 정말 배움이 느려요. 그리고 초1도 그렇구요. 그런데 초3학년가니 방학특강으로 매일 한달하니 1학년 때 6개월하도 어리버리 하던거 다 따라잡던데요. 벌써 라는 폼이 틀리구요. 예전에 배웠어서라기 보다 같이 배우는 토1아이랑 비교해보면 벌써 하는 폼이 다르고 느는 속도가 달라요.
아이가 좋아해서 하는거 아니면 단순하게 수영배워야하는 것 때문이라면 적당한 시기가 아니예요16. 다 때가있는듯요
'17.5.13 7:30 AM (122.38.xxx.145)만5세면 7살인가요?
우리아이 6세때 제가 늦게마쳐서 태권도 억지로보냈는데
다른친구들도 잘다니고 관장님도 좋으신데
싫다고싫다고 해도 제사정때매 보냈다 태권도도장은
거들떠도안보고 싫어해요
축구도 두번시도해봐도 죽어도 싫다해서7세때 1학년때보냈는데
거부해서 못하다 지금 3학년때 자기가 보내달래서 보내니
넘재밌어해요
수영 급하지않아요~17. ..
'17.5.13 7:44 AM (14.39.xxx.59)넘 이른듯.. 그렇게 싫어하면 나중에 보내세요. 초2에 보냈는데도 물이 너무 차다며 거부감 심한 아이ㅡ엄청 마른 아이라 더 그런 듯ㅡ초5되니 배우고 싶다고 하네요. 다 때가 있긴한 것 같아요. 억지로 시킬 일은 아닌 것 같아요.
18. 참나
'17.5.13 7:45 A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싫으면 안시키면돼죠
무슨의무강제교육도아니고
본인은 싫은거 일주일에세번씩
강제로해야되면 기분이어떻겠어요?19. ㅇㅇ
'17.5.13 8:43 AM (112.152.xxx.6) - 삭제된댓글그 정도면 때가 아닌거네요
20. 괜찮아요
'17.5.13 8:47 AM (182.215.xxx.17)자기몸 씻고 옷 챙길 수 있는 나이에 보내세요
하기싫다는데 ㅠㅠ 작년 초3.초6에 보내니
몇달만에 고급반까지 금방 배우고 재밌어해요.
피아노도 조금 늦게 배워도 다 잘 따라하구요.
적기교육이란 말도 있잖아요21. 얼마전에
'17.5.13 8:56 AM (180.230.xxx.161)수영 강사가 유치원생 수업중에 물에 빠뜨리고 학대했던것도 문득 생각나네요ㅠㅠ
거부하는데에는 분명 어떤 이유가 있을것 같아요22. 초2말쯤에
'17.5.13 9:11 AM (61.105.xxx.161)보내세요
지금 1년 다니는것보다 그때 3개월 다니는게 더 습득이 빨라요23. 흠..
'17.5.13 9:12 AM (211.36.xxx.208)저는 아이들 만4세부터 수영시켰고 좀 힘들어했지만 그후도 5년 이상 꾸준히 시킬수 있었지만 그정도 힘들어한다면 다시 생각해보셔야할듯요... 그리고 초등 3학년부터 학교서 하는 생존수영 수업이요???1년에 하루 해서 생존수영법을 익힐리 만무한데 글쎄 그거 딱 하루로 끝나는 수업이더라구요.
24. ....
'17.5.13 9:46 AM (61.81.xxx.22)생존수영 그거 물놀이예요
발차기 배우다 끝나요25. ...
'17.5.13 10:00 AM (130.105.xxx.90)아직 너무 일러요.
애가 좋아해서 취미로 하는거면 모를까
생존을 위해서 하는거라면서 그리 빨리 가르치고 애만 질리게 만드실까요...
좀 커서 하는게 비용도 시간도 더 효율적이에요.26. 어떤
'17.5.13 10:39 AM (14.32.xxx.118)의대보낸 아들 가진 엄마
그 아들 어렸을때 다른아이들 다 수영 다니는데 혼자 안보내요.
이유를 물었더니
수영해놓으면 만약에 어떤 경우 다른 사람 빠졌을때
수영할줄 안다고 들어가 구하다가 자기가 죽으면 어쩌냐고27. 보내지 마시지..
'17.5.13 11:59 AM (112.150.xxx.63)저도 수영 다니긴 하는데
첨엔 물이 너무 무서웠어요.
사실 1년넘게 다녔는데도 좀 무서워요.
어린아기는 얼마나 무서울까요. 40넘은 아줌마도무서운데...
좀 더 큰다음어 보내보세요28. ..
'17.5.13 12:42 PM (117.111.xxx.134) - 삭제된댓글원글님
아이가 싫어하는걸 왜 지금 꼭 시켜야 하나요?
저희 아이도 비슷한 상황이었고
저도 님 남편처럼 비슷한 생각이라 시작했지만
아이가 너무 싫어하고 무사워하는가 보고 일주일 시키고 그만 두었습니다.
때가 되면 아이가 하고싶어지는 시기가 와요.
저희 아이는 남들 다 수영할줄 아는데 혼자 못해도 아무
상관없다가 (아마 동네에 수영 못하는애는 저희 아이 뿐이었을 듯. 수영이 엄청 유행이었잖아요. 예체능의 기본인양)
5학년때 그냥 해외 리조트 아동풀에서 놀다가 혼자 뜨는 법을 처음으로 터득하고는
갑자기 수영에 꽂혀서는
그 이후로 한국 돌아와서 수영부터 배우겠다고 하더니만
중학교 3학년까지 개인레슨에서 시작해서 다 마스터하고..
고 1되니 기숙사 생활하느라 시간이 안나니 주말마다 혼자 수영하고 오더라구요. 수영이 삶의 활력소가 되나봐요.
싫어하는거 억지로 시키지 마세요.
원글님이 아이입장 되보면 아실거 아니예요.
누가 원글님이 진짜 하기 싫고 무서운걸
억지로 시키면서 당신한테 좋은거니 무조건 해라!하면
좋으시겠어요. ㅎㅎㅎ
아이 키울때 조급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