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못하는 여자

스님 조회수 : 3,211
작성일 : 2017-05-13 01:12:41
20대 때 7년 만나던 사람과 결혼하려다 안됐어요.
그 남자가 다른 여자가 생겼기때문에.
그 후로 남자나 연애는 남의 일이라 생각하고 살았어요.
33세때 저 좋다는 사람 생겼고 저도 그 사람 좋아했어요.
양쪽 부모님께 인사 드린 후 양가의 허락도 받고
잘 진행되는듯 했는데.. 또 같은 이유로.
그 남자에게 예전에 만나던 여자가 다시 찾아왔고,
그렇게 그 남자는 갔어요.
정말 지옥같은 시간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다신 생각하고싶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34세가 되었어요.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났어요.
생각도 비슷하고 서로 첫눈에 비슷한 사람이라는걸 느꼈고요.
예전의 경험때문에 마음을 쉽게 열지 못했지만
한결같이 안정되고 신뢰를 주는 성품에 저도 그 사람을 진심으로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이제 더 이상 힘들어할 일 없을거다.' '앞으로는 같이 행복하자' 라고 말했었죠.
그런 그 사람이 7년 만난 여자가 다시 연락와서 너무 매달린다고
정리할 시간을 달랍니다. 정리 기간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기다려달라고 하면서 그 동안 다른 사람도 만나고 있으라고 하더군요.
존중하겠다고 했고, 잘 지내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그 사람 연락처는 모두 없앴습니다.
눈물이 안 나요. 마음이 무감각한 듯 둔한 통증만 느껴지네요.
할만큼 했다는 생각이 들며 오히려 담담해지네요.
평범하게 살기란 이렇듯 어려운 것이었군요.
두 밤 자고 월요일 맞으면 괜찮아지겠지요?
IP : 222.116.xxx.1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13 1:15 AM (162.156.xxx.140)

    토닥토닥..
    원글님께 꼭 행복이 찾아오길.

  • 2. ccc
    '17.5.13 1:18 AM (175.223.xxx.13)

    토닥토닥
    이별은 할때마다 매번 아프죠
    힘내세요
    그리고 매번 뺏기지만 말고 이번에는 뺏으세요
    그래야만 가질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 3. ....
    '17.5.13 1:20 AM (183.100.xxx.142)

    윗분이 토닥 하셨으니 전 꽉 안아드립니다.
    단지 인연이 아니었을 뿐이에요.
    남과 같은 모양이 아니어도 우리는 다 평범한걸요.

  • 4. .....
    '17.5.13 4:45 AM (221.151.xxx.109)

    그런 사람은 언제라도 갈 사람들입니다
    결혼 전 인걸 다행으로 생각하세요
    좋은 인연 만날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0553 200만원치 옷가방 사고싶은 지름신왔어요 7 신이영접 ㅠ.. 2017/08/21 2,672
720552 공부도 재능인듯 13 .. 2017/08/21 4,726
720551 생리대기사예요.읽어보세요 3 ㅇㅇ 2017/08/21 3,031
720550 5.18때 폭격준비까지 했었군요 7 Jtbc 2017/08/21 1,526
720549 뛰면 머리가 아프다는 아이ㅜㅜ 1 초3 2017/08/21 1,346
720548 송추 헤세의 정원 가보신 분 4 ........ 2017/08/21 1,813
720547 나트라케어 생리대 사이즈 좀 알려주세요~ 5 ... 2017/08/21 5,231
720546 눈밑지방 재배치 열흘째 12 흑.. 2017/08/21 4,812
720545 국민연금이 효자네요. 2 2017/08/21 4,624
720544 다이어트 방송댄스와 댄스 에어로빅 배워보신 분 계시나요? 4 운동 2017/08/21 1,547
720543 용산역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오 12 ㅇㅇ 2017/08/21 2,441
720542 꽃게 찔 때 뚜껑 절대 열지 말라는데 열어버렸어요 ㅠ_ㅠ 9 꽃게 2017/08/21 4,485
720541 (남편)적금담보대출 받았을까요? 1 nn 2017/08/21 691
720540 직감이 들어맞는 경험을 하니 신기해요 8 ㅇㅇ 2017/08/21 4,318
720539 스토커땜에 이민까지 간 친구 8 제니뽕 2017/08/21 6,689
720538 국정원,'민간인 댓글부대' 30명수사의뢰...검찰본격수사 6 이제시작이다.. 2017/08/21 641
720537 키우시는 강아지, 블루베리 다들 잘 먹나요^^ 8 . 2017/08/21 1,615
720536 와 순수한면 배신감 대단하네 17 ... 2017/08/21 7,080
720535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노회찬님의 평가 8 .. 2017/08/21 1,626
720534 아파트외벽에서 비새는거는 관리실에서해주는거죠? 4 ㅡㅡㅜ 2017/08/21 1,274
720533 다 큰 자식땜에 속상해하는 엄마까페 없을까요 11 2017/08/21 4,258
720532 이낙연 “업무 장악 늦어지면 식약처장 거취 고민하겠다” 8 잘한다국무총.. 2017/08/21 1,791
720531 대국민 담화 등에서 교육 얘기는 안 나왔나요? 6 못봤어요 2017/08/21 625
720530 다 먹고 얼음만 담긴 카페 플라스틱컵 테이크아웃했을때 밖에선 .. 4 . . . .. 2017/08/21 3,295
720529 난 소스 물어다 바치는 게시판인가. 정보의 공유 문제.. 6 뭐지 뭐지 2017/08/21 1,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