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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랑 사이 좋으세요?

음.. 조회수 : 3,591
작성일 : 2017-05-12 19:28:51

저희 친정 엄마는 젊어서는 꽤 트인 어른이었는데 이제 나이 드시고 나니

너무 기가 막힌 이야기들을 해서 자꾸 정이 덜어져요.

남동생이 나이 40먹도록 독립을 못하고 있는데 그걸 계속 그렇게 감싸고 돌아요.

제가 뭐라고 하면 막 서운해 하시구요.

문재인이나 안희정 지지하는 저를 보면서 막 좌파라고 그러고 ..그렇다고

특별히 박근혜를 지지하거나 그렇지두 않구요.

여자들이 직장다녀서 남동생이 취업이 안된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왜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입만 열면 부정적인 말을 해요.

그렇게 결혼초부터 남자들은 다 바람핀다고 하면서 제 남편이 야근때문에

늦게 오면 뒤를 캐보라는둥 하고 저희가 아이가 없는데 남자는 아이가 없으면

나중에 딴데서 낳아가지고 온다는둥 ...저희 남편 그런 사람 아니거든요.

얼마전에는 저랑 남편이 강원도에 집을 지으려고 하니까 산불난다고 또 막 반대하는거에요.

매사에 평생을 부정적인 말만 하고 무슨일이든 안된다고 하고 그러니까

이젠 저도 너무 질려서 엄마랑 멀어지고 싶어요.

제가 나쁜건가요?

엄마는 본인이 굉장히 불행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거에 비해서 저는 행복한 사람이기때문에

저는 늘 엄마를 위로해야 한다고 강요합니다.

저는 저 나름대로 친정 엄마에게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아서 아이낳는게 너무 두려워서

때를 놓쳐서 애도 없습니다.

전 이제 친정엄마에게서 진심으로 멀어지고 싶어요. 엄마는 늘 남동생만 걱정하고 그 고민만

끌어안고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 엄마는 자식들 다 어쨌든 사고치지 않고

본인 노후 다 앞가림 되어 있는데 왜그렇게 불행하다고 생각하는지 이젠 막 지치거든요.

제가 좀 모른척 해도 되는거겠죠?

엄마를 이해하고 받아주는게 저는 이제 너무 힘들어요.

저는 정말 시어머니도 친정 어머니도 복이 없는거 같아요.

그나마 다행인건 남편복은 있는거 같아요.

그냥 그걸로 만족해야 겠죠?


IP : 115.143.xxx.7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딜 봐서??
    '17.5.12 7:35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전혀 트였던 분 같지 않은데....님이 엄마 파악을 정확히 못하심.
    성격이란 점 점 강화가 되지 허루 아침에 느닷없진 않음.
    엄마에게 인정 받는게 삶의 목표면 님은 엄마 손아귀에서
    놀아 나시게 됌. 그건 아니고요.....허시겠으나
    남들 눈엔 님은 그저 아들 한테 정신 팔린 엄마 사랑 받고 싶어하는 10살뱌기로 밖엔 안보여서
    ...
    정신이 연령에 맞게 발전 한 인간이라면 엄마를 객관적으로 보게 됌.
    그분 언행에 영향을 안받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나는 끄떡 없음

  • 2. 어딜 봐서??
    '17.5.12 7:36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전혀 트였던 분 같지 않은데....님이 엄마 파악을 정확히 못하심.
    성격이란 점 ....점 강화가 되지 하루 아침에 느닷없진 않음.
    엄마에게 인정 받는게 삶의 목표면 님은 엄마 손아귀에서
    놀아 나시게 됌. 절~~대 그건 아니고요.....하시겠으나
    남들 눈엔 님은 그저 아들 한테 정신 팔린 엄마 사랑 받고 싶어하는 10살배기로 밖엔 안보여서
    ...
    정신이 연령에 맞게 발전한 인간이라면 엄마를 객관적으로 보게 됌.
    그분 언행에 영향을 안받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나는 끄떡 없음

  • 3. 어머니가
    '17.5.12 7:36 PM (112.151.xxx.45)

    중년이후 뭔가 잘 안풀리고 힘드셨나요?
    이유가 있겠고 딸이 도움이 되면 좋겠지만, 님이 내공이 안 되신다면 거리두시라 말하고 싶네요ㅠㅠ

  • 4. 원글이
    '17.5.12 7:41 PM (115.143.xxx.77)

    엄마는 평생 아버지가 승진못한것도 아들도 딸도 좋은대학에 못간거 다 불만이었어요.
    아버지 은퇴하고 자영업하면서 너무 많은 일을 온가족이 겪었어요.
    그 과정에서 가족끼리 너무 상처를 서로 입었구요.
    제가 결혼하면서 미국에가서 4년정도 살았는데 엄마는 제가 보고 싶었는데
    저는 엄마를 별로 보고 싶어하지 않는거 같다면서 또 막 서운하다고 그러더라구요.
    전 저 나름의 상처도 있고 내공도 안되서 이젠 좀 멀리 있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래서 진지하게 이민 고민중입니다.

  • 5. 본인이
    '17.5.12 7:42 PM (110.70.xxx.70) - 삭제된댓글

    제일 중요하죠
    엄마 때문에 힘들면 만남을 점점 줄이면 되죠
    저도 친정엄마가 남보다 덜 힘들게 하는데 딱 하루만
    만나요 그것도 밖에서요
    전에 저도 게시판에 글 올린적 있는데 우리집에 와서
    하도 살림 트집을 잡으셔서 제가 그릇을 싱크대에 던졌어요
    그 이후로 밖에서 만나는걸로 정하고 같이 잠 절대 안자요
    그러니 이제 좀 엄마 만나는게 덜 힘드네요
    아직은 엄마가 건강하시지만 아프시게 되면 어떨지 모르겠어요

  • 6. ㄴㄴ
    '17.5.12 7:54 PM (220.78.xxx.36)

    별로요
    남들이 보면 진짜 잘하고 좋은 엄마라는데
    제가 봤을때는 자식 망치는 엄마의 전형적 표본이에요
    특히 딸 하나인 저를 너무 만만하게 보셔서
    대놓고 막 대하고 아들과 차별을 당연시 여기셨어요
    나이 먹어 저는 저런 엄마가 너무 싫어서 거리 두고 잘 안만납니다.
    그래도 자식이라고 보고 싶으신지 저 보고 싶다고 징징 거리는데
    오지 말라고 대놓고 말해요
    제가 오죽하면 저럴까요
    보기도 싫고 솔직히 10분 이상의 대화는 피곤하고 그래요

  • 7. 우리엄마네요
    '17.5.12 8:03 PM (1.233.xxx.70) - 삭제된댓글

    부정적인 기운을 막 쏟아내는 사람, 누가 좋아할까요.
    세상 자기만 불쌍한 사람, 인복없는 사람.
    주변인들 다 매정하고 이기적인 사람 만들어놓고.

    저도 엄마가 아무리 아우성쳐도 거리두고 살아요.
    입만 열면 남 욕이고 신세한탄이고
    두통있으면 뇌종양 의심하고 기침하면 폐암의심,
    10분만 연락안되면 교통사고난줄알고 난리치는 사람,
    그게 우리 엄마거든요.
    TV도 소비자고발, 이영돈 pd꺼 이런 것만 보고
    밖에서 사먹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한테 tv에서 본 얘기 주워섬기십니다. 딱 입맛떨어지고.
    친정이라고 가서 밥상차려주시면서 이건 마트에서 한단에 3850원짜리인데 내가 밭에서 길렀고, 이 고기는 얼마짜린테 평소에 그 집에선 아무도 못먹는데 너 온다고 큰맘먹고 샀다고 서너번은 말씀하시고, 니들이 서울에서 먹는건 다 쓰레기고발암물질이다. 밥이 안넘어가요.

  • 8. 오빠한테만수억
    '17.5.12 8:07 PM (124.49.xxx.61)

    줘서 대판싸우고 연락잘안해요..유감이지만..

  • 9. 주저하지 말고
    '17.5.12 8:28 PM (121.163.xxx.207) - 삭제된댓글

    이민가려고 맘먹었으면 그냥 실행하세요.
    그 나이쯤 되면 서로 멀리서 살아야 그리운법이니까..

    그리고 엄마나 40넘은 남동생에게
    뭐라뭐라 안좋은 말 할필요 없어요.
    어린아이도 아니고 듣기싫어할께 뻔하자나요?

    그들도 그들 방식대로 살고 있으니까
    출가외인인 님도 친정에 신경끄고 님 가족끼리 오손도손 사시길..

  • 10. 똑같
    '22.12.3 12:08 AM (116.37.xxx.10)

    친정은 사랑이다
    엄마엄마 우리엄마 남편보다 엄마좋아요 남편돈으로 엄마랑 쇼핑하고 우리엄마 모피사줄래요->이게 이상적인 엄마딸 관계죠?

    저는 어려서부터 결혼할때도 임신했을때 출산했을때 아이키울때 항상 엄마한테 상처를 계속 받아서 거리 확 두었어요
    결혼하고 허구언날 오라가라했는데 세상에 나중에는 얻어먹고만가는 파렴치한 취급에 사위 흉까지 보려고해서 안가버렸어요
    싫어요 바빠요 피곤해요 쉬고싶어요 알았어요 갈게요 다음에갈게여 알았어요 이지랄을 7년하다가
    이번엔 어릴땐 키우기 귀찮아서 발로 차고 두들겨패더니 내가 결혼하고 친정에다 죽는소리 우는소리 돈달라소리 안하니까 이제서야 결혼할딸 걱정하는척하면서 오라가라 부담주지마 엄마 너무 만나기싫어 징징 우는 소리 듣기싫어서 통화하기싫으니까 카톡으로해
    이랬더니 읽씹하네여 ㅋ
    누가 화풀어주려고 덜덜떨까봐?
    이기회에 안보고삽시다. 부모 죽었다 소식 듣고 장례는 잘 치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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