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에 아버님이 전화하셔서는...

... 조회수 : 2,995
작성일 : 2017-05-12 17:42:41

아버님이 연로하셔서 스마트폰 쓰시다가 궁금한거 있으면 제가 해결해드리는편이에요.

오늘 아침에는 갑자기 카톡 대화를 모두 삭제하는 방법을 물으시더라구요. 찬찬히 들어보니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서 카카오톡과 네이버의 모든 내용을 검열할거라고. 그래서 증거인멸 차 삭제하자는거였죠. (아버님 이멜과 카톡으로 엄청나게 홍준표 당선운동 하셨거든요)
어차피 개인폰에서 삭제해도 서버에는 남아있는거라 소용없다고 말씀드리니 그냥 알았다 하시고 끊으셨네요.

저희 시부모님은 배우신 분이에요. 그런데 대북문제에서만큼은 정말 공포에 사로잡힌 느낌이랄까..설득해서 될 문제도 아니고 너무 안타까워요. 아버님같은 성향의 사람들은 문재인 정권 하에서 색출당하고 심하면 죽임을 당할거라고 굳게 믿고 계세요. 그렇다고 탈한국을 준비하시기에는 기력이 딸리시는지 그냥 이렇게 살다 죽겠다. 그러시구요.

저는 아버님이 이미 노이로제에 걸리신 것 같고 많이 걱정스럽습니다. 문지지자님들 일부는 그냥 치매걸린 노인네라고 조롱하고 넘기실테지만요.. 이러한 상황이 정말 안타까워요.


IP : 220.78.xxx.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5.12 5:46 PM (121.170.xxx.232)

    그럴일은 없을꺼라고 설득하시고 대통령님의 인간적인 면을 자꾸 보여주세요.그러면 차차 나아지시겠죠

  • 2. ..
    '17.5.12 5:50 PM (180.230.xxx.90) - 삭제된댓글

    박근혜 정부라면 그러고도 남지만 이번 정부는 절대 그런일 없을거니 걱정 마시라고 하시고 잘하고 있는 얘기를 자꾸 해 주셔야죠.

  • 3. 이참에
    '17.5.12 5:52 PM (175.223.xxx.221) - 삭제된댓글

    종편이며 기사 많이 보여드리고
    회심하게 만드세요

  • 4. ...
    '17.5.12 5:59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처벌은 없어도 인간적 책임감은 느끼셨으면 좋겠네요
    가짜뉴스 퍼나르면서 죄책감도 없었을테니...

  • 5. ㅡㅡ
    '17.5.12 6:03 PM (27.35.xxx.191)

    뭐 사실때까지 ...

  • 6. 사실
    '17.5.12 6:13 PM (116.38.xxx.29)

    우리 부모님 세대는 전쟁을 겪었기 때문에
    아무리 설득을 해도 당신들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자꾸 얘기해봐야 서로 감정만 상하니
    저는 이제 그런 화제는 안 꺼내기로 했네요

  • 7. ...
    '17.5.12 6:20 PM (116.38.xxx.223)

    오늘 부모님 오셔서 식사하다
    아빠랑 또 신경전 파바박했어요ㅠㅠ
    유독 정치문제에만 부딪히는 부녀예요,저희는..
    가까스로 큰소리는 안내고 넘어갔지만 종일 씁쓸하고 맘이 안좋네요

    아빠..우리 공산화 안돼요...ㅠㅠ

  • 8. ..
    '17.5.12 6:45 PM (94.194.xxx.73)

    어른이라면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 9.
    '17.5.12 7:04 PM (211.109.xxx.170)

    그니까요. 세상을 딱 자기 수준에서 보고 판단하네요. 늙은 사람은 봐준다고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0776 정유라가 쓴 편지 공개되는 걸 보니 권순호 판사 진짜 나쁜 인간.. 8 ........ 2017/06/22 3,143
700775 차기대권주자로 손색없는 민정수석 조국 14 ㅇㅇㅇ 2017/06/22 1,985
700774 사무라이 정신?! happy 2017/06/22 200
700773 친정엄마 위로... 1 mee 2017/06/22 666
700772 오늘같은 미세먼지에 아기데리고 산책 3 2017/06/22 895
700771 주광덕은 유야무야 넘어가네요 17 바닐라 2017/06/22 936
700770 마늘은 지금 사는거에요~???? 더 있다가 사야.. 10 우리같이~ 2017/06/22 1,757
700769 쪄먹는 감자는 좀 작은게 맛있나봐요 2 감자순이 2017/06/22 924
700768 모닥불 티라노 사랑님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해요. 1 난나 2017/06/22 410
700767 고딩 수학 - 대치동과 반포가 차이가 많이 나나요? 7 학원 2017/06/22 2,412
700766 남자 아이들 서열정리중? 6 2017/06/22 1,961
700765 쌀페트병 아래 쌀벌레 아니고 가루응애ㅠ 1 ㄱㅅㄴㅈ 2017/06/22 3,834
700764 냉장고에 넣어둔 햄버거는 데울때 3 시간 2017/06/22 5,720
700763 야당이 요 며칠 조국 민정수석을 후드려 팬 결과 13 ar 2017/06/22 2,398
700762 무릎이안좋은데 커브스(순환운동)해도될까요./ 3 ..... 2017/06/22 1,454
700761 치킨을 집에서 만들어 드시는 분들 그게 싸게 먹히나요..?? 13 ... 2017/06/22 4,321
700760 대인기피증 걸릴거 같아요.. 2 ㅠㅜ 2017/06/22 1,535
700759 스패너 대신 펜치로 가능할까요? 3 2017/06/22 958
700758 뉴욕 처음인데 자유여행 가능할까요? 10 초콜렛 2017/06/22 1,457
700757 조국민정수석이 국회에 출석할 때 벌어질 일 18 만약 2017/06/22 3,918
700756 트럼프 정권 지지율 상승. 미 공화당 보궐선거 싹쓸이.. ㅎㅎㅎ 2017/06/22 479
700755 고등딸이 이뻐요 11 저도 2017/06/22 3,803
700754 좋아하면 안되는 사람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17 휴.. 2017/06/22 5,578
700753 저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도사바지가 뭘까요??? 7 그거이 2017/06/22 1,161
700752 부모자식간에 일방적인 관계는 없나요? 공짜는 없는건가요? 3 궁금 2017/06/22 1,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