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은 아주버님의 아내구요.
시어머님이 명절전에 밑반찬이랑 김치 만드시고, 생선 같은거 준비하셔서,
형님집으로 미리 보내십니다.
형님은 거의 시댁식구들이 오시기전에 청소에 집중하시는 것 같구요.
저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잡채, 떡, 두부, 전, 왠만한거 다 만들어 형님집에 갔습니다.
형님은 장만 일단 봐 두시는 편이구요.
시어머님이랑 동서들이랑 제가 가면, 그때, 밑반찬이나, 상에 놓을 음식을
준비하시구요.
양념해 놓은 고기를 사서 굽거나, 반찬도 몇가지 사다 놓으시구요.
형님은 시댁 식구들이 오시기전 손수 준비해 놓은 음식이 거의 없으신데,
저 혼자 음식 잔뜩 준비해서 갈려니 기분이 쫌 그러터라구요~~(제 마음이 비단결이 아니라서요~~)
형님 식구들빼고, 다른 시집식구들은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저희집에도 명절에 거의 오십니다. ( 형님이 시댁 식구들 형님집에 너무 오래있으면, (이틀정도)
싫어하시는 티를 팍팍 내셔서~~ 냉장고문이나 싱크대문을 소리나게 쾅쾅 여닫는 증세 출현!!)
저는 저희집에서도 상을 차려야 하니, 힘은 곱절로 듭니다.
명절 당일은 형님집에서 일단 같이 다 모이는 편이구요.
밑반찬이나 상에 올릴 음식들은 형님집에만 어머님이 보내주십니다.
정작 저희집에 형님식구빼고, 일단은 다 오시니까, 음식준비는 제가 혼자 고스란히
미리 해 놓아야 하구요.
명절당일 형님집에서 모였다가, 저희집에 갈때, 형님식구들도
같이 저희집으로 같이 가자고 말씀드려도, 오지 않으시는 편이구요.
그래서, 얼마전, 저도 힘들어서, 음식 준비 하지 않고,
과일만 준비해서 갔습니다.
너무 얌체같은가요?
예전처럼, 음식준비 다 해서, 들고 가야 할까요?
어차피 저희집에 시집식구들이 모두 오니까, 형님집에 가기 싫은데,
형님이나 어머님이 오라고 하시니, 가긴 가는데,
음식 준비 다 해서 갈려니, 힘들어서요~~
제사는 지내지 않아서, 식구들끼리 먹을 음식만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