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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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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숨이 멈췄으면...

숨쉬기도싫어 조회수 : 2,639
작성일 : 2017-05-12 14:13:47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네요. 그냥 숨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1년여 사이에 친정, 시댁 가족 모두 중증으로 치료, 수술, 입원, 퇴원을 반복하고

남편도 아프고, 애도 골골거리고, 사춘기가 와서 늘 말이 없거나, 아니면 짜증뿐이고

나의 존재이유도 모르겠어요.

직장생활을 하긴 하지만, 차가운 사람들 속에서 사람들 속에서 늘 홀로 있는 섬 같은 존재...

말을 걸어주는 사람도 없지만, 말을 섞어서 괜한 입방정에 오르내리기 싫어서 사람을 피하게 되니...

하루종일 집에서, 직장에서 사람들을 만나지만 늘 고립 속에 살고 있네요.

하루 만 더 버티자, 억지로라도 웃자... 운동이라도 해보자! 취미생활로 뭘 좀 배워보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지만, 늘 가슴을 짓누르는 우울감이 미치게하네요.

몸에는 군데군데 양성이지만 혹들이 자라고 있고... 몸은 천근만근...

한 고비 넘기면 또 한 고비... 한 사람이 나으면 또 한 사람이 아프고...

고칠 수도 없는 중증과 싸우는 가족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고...

그나마 의지하는 사람조차 내게는 늘 아쉽고, 부족하기만 하고... 왜 이리 사는 게 힘들까요?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안 뜨고 그냥 잠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피곤에 쌓여서 잠이라도 자고 싶어서 일 속에 파묻혔어도 정신은 말똥말똥... 늘 새벽2-3시에는 불면의 시간...

답답하고, 우울하고, 외롭고 미치겠네요. 이제 겨우 사십 중반인데... 앞으로의 날들이 너무 막막하고 두렵네요.

직장도 불안하고, 아이 진학도 불안하고, 늘 아픈 남편도 불안하고...

집집마다 고민 없이 사는 사람들이 있겠냐마는 남들은 다 행복한 거 같은데, 왜 나만... 이런 생각에 힘이 드네요.

어떻게 하면 이 무력감과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경제적으로도 불안하고, 건강도 불안하고...

세상에서 살아내는 게 참 힘들고 고통스럽게만 느껴지네요. 늘 남에게 잘한다고 하는데 돌아오는 것은 늘 상처뿐이고

그렇게 잘못하고, 못되게 살아온 것도 없는데, 열심히 성실히 착하게 남을 배려하고 살아는데 왜?

억울하고, 화나고, 답답하고 세상 모든 존재를 나를 배신하고, 차갑게 외면하는 것 같아서 정말 힘드네요.

날이 개면 기분도 좀 나아지려나요? 정말로 미칠듯이 괴로워서 여기서나마 속풀이 합니다.

우울한 글 올려서 미안합니다.

IP : 14.50.xxx.9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7.5.12 2:16 PM (175.223.xxx.188)

    님아, 우선 토닥토닥. 많이 지치신 것 같으니 에너지 충전부터 하시면 어떤가요

  • 2. 저도 힘들어요
    '17.5.12 2:19 PM (59.17.xxx.48)

    작년 10월에 디스크로 입퇴원 반복하며 현재까지 침대위에 있어요. 우울증에...그래도 점점 좋아져서 요며칠 문대통령님 소식에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요 나도 모르게.,.

  • 3. 우와
    '17.5.12 2:21 P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40중반이시네요
    젊으시다
    힘이 있으시니 이 모든일 지금껏 마음으로 감당하셨나봐요
    눈질끈감고 안되는거 하나씩 놓으시면 좋겠어요
    님이 먼저 사셔야지요
    지금은 눈물로 다 떠나보내지만 언젠가 다 다시돌아오겠죠
    가장 중요한사람은 자신입니다

  • 4. 우리 힘내요~
    '17.5.12 2:29 PM (119.67.xxx.111)

    저 창문넘어 모습들이 행복해 보여도
    다 아픔을 가지고 있더군요..
    저는 힘들땐 미래를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 이순간에 작은 즐거움을 찾을려구 노력해요
    우리 작은 나의 즐거움 리스트 만들어봐요

  • 5. 힘내세요
    '17.5.12 2:36 PM (106.240.xxx.2)

    조금 다른 이유지만 저도 같은 심정입니다.
    잠순이였던 제가 잠도 잘 안오고 늦게 자도 아침에 벌떡 눈이 떠지네요.
    심장은 두근두근...일부러 가슴을 꽉 눌러요..그럼 좀 나아질까싶어서...

    그냥 원글님의 마음을 알것같아서요.
    내 얘기를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줄 누군가만 있어도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이 조금은 가실텐데..
    여기에라도 털어놓으세요. 그리고 조금이라도 힘내세요.
    안좋은일들 생기기 시작하면 그 불안감,우울함 떨치는거 쉽지않아요.
    부정적인 기운을 떨칠수 있는 일..한가지만이라도 찾아보세요.
    힘내시구요^^

  • 6. 공감해요
    '17.5.12 2:40 PM (39.118.xxx.233)

    몇년만에 댓글달아보아요
    힘내세요
    안아듸리고 싶어요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일이 없고 가족 조차 없는 사람도 많아요
    젊기라도 하시쟎아요
    나이먹어서 외롭고 슬픈사람도 많아요
    좋은 날이 점점 더 좋은일만 많이 있으시기를.....

  • 7. ㅡㅡ
    '17.5.12 2:44 PM (203.226.xxx.95)

    딱 한사람의 부재 때문에 숨쉬기 힘들었던 시절,
    하루도 너무 길어서 그걸 잘게 조각내서 살았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냥..시간을 잘게 부수어서 순간순간 사세요
    걱정도 딱 고만큼으로 줄어들더라구요.
    지금은.....크게 달라진건 없지만, 내려놓는 순간들이
    자꾸 늘어나 잊어버리고 살게 되는, 그런순간이
    오네요

  • 8. ㅇㅇ
    '17.5.12 3:04 PM (121.170.xxx.232)

    님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아직 젊잖아요 가족도 있고
    너무 힘들땐 잠시 쉬었다 가세요
    하늘 한번 쳐다보시고 더 힘들어도 밝게 살아가시는 분들도 많아요
    각자 표현을 안하고 내색을 안할 뿐이지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럴수록 힘내시고 즐거운 생각을 많이 하세요
    뭐 이런 얘기들이 도움이 안될수도 있지만
    이렇게 밖에 도와드리지 못하네요
    곧 님도 옛날일 추억하는 소소한행복이 있을겁니다

  • 9. 가브리엘라
    '17.5.12 3:16 PM (222.234.xxx.19)

    끝까지 가는 불행은 없습니다.
    지랄도 총량이 있다는데 원글님은 불행을 한번에 몰아서 맞이하셨다 생각되네요.
    조금만 힘내시면 곧 불행이 몰려가고 평온한 날이 올겁니다.
    부디 희망 잃지마시고 본인건강 잘 챙기세요.
    마음으로 위로를 드립니다.

  • 10. 아줌마
    '17.5.12 3:18 PM (175.126.xxx.46) - 삭제된댓글

    나같은 사람도 살아요 자세한 사연은 패쓰 하지만 힘들어도 그냥 하루 하루 살아있으니 살아지는거지요 살아있으니 살아가요 그냥 생각없이요 무덤덤하게~~~

  • 11. ...
    '17.5.12 3:42 PM (110.8.xxx.80) - 삭제된댓글

    님 우울증이 심하면 불면증도 같이와요 힘드시면 상담사 찾아가라고 하고 싶어요. 본인이 행복하고 뿌리를 찾아야 흔들리지 않아요.

  • 12. 살베
    '17.5.12 4:08 PM (210.222.xxx.34) - 삭제된댓글

    님 옆에 계시면 손 꼭 잡아 드리고 싶어요.
    우울한 글 써서 미안하다 생각지 마시고, 맘 터놓고 싶으실 땐 언제든지 쓰세요.
    모르는 분이지만 힘이 되면 좋겠네요.

  • 13. d..저도 비슷
    '17.5.12 5:34 PM (114.204.xxx.212)

    나이들어가니 사는게 그렇더라고요 좋은일보단 나쁜일이 더 많아지고, 걱정 늘고요
    50넘으니 내 몸까지 아프고 노후걱정에 불안에 ,,내가 해결할수 없는일이고 미리 걱정할 필요없다 생각하려고요
    신경정신과 약 먹고 영양제 챙겨먹고 운동도 좀 하고 그리 지냅니다
    아마 우울증약 수면제 줄거에요
    식사도 잘 챙겨먹고 체력이 좋아지면 좀 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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