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한지 얼마안되는 사람이에요
제가 이기적인지..제가 멍충한건지..잘모르겠어요 ㅠㅠ
페이닥터 하는 남편이 최근 한달 정도 개원개원 입에 부르짓더니(말만 부르짓고 실제로 알아본건 채 한달도 안됨)
저희가 사는 도시에서 딱 1군데 병원을 보고는 도시는 이미 의사가 너무 많다며 자꾸 시골쪽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저는 어차피 제분야가 아니니 따르겠다고 이왕 하는거 잘 알아보고 하라고 했죠.
(저는 제가 사는 도시의 근교외곽지를 말하는지 알았어요..연예할때부터 지금까지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했기에 말이에요)
2주전 우연히 일이 있어 들른 시댁에 시어머니와 시아버지가 이상한 소릴 하시는거에요
듣자하니 시댁 근처에 좋은 병원 자리에 대해 이야기 하시는거에요
이미 남편도 알고 있는 사항이고 이미 건물주와 월세에 대해 네고를 하고 있는 사항이더라구요
돌아오는 길에 남편한테 아버지랑 나누신 말씀이 무슨 말씀이냐 물어 봤고
남편은 그냥 자리 알아보는것 중 한자리라며 아직은 정해진게 없다며 그냥 넘어가더라구요
저도 시댁 근처라는게 걸렸지만 별수 없이 내심 맘으로 '그래 이곳에 개원 할 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지금 사는 도시의 최외각으로 이사를 가면 정확히 1이생각에 나름 그곳 아파트 시세도 알아보고 했는데.시간 거리더라구요 그래서 통근할수도 있겠다.
(병원개원해도 절대 야간 진료는 안할 사람이라 10시 출근 6시 퇴근이고..근처 의사들 보면 다들 도시에 살아도 그정도 거리에 개원해서 통근하며 사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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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어제에요.
저녁을 먹을려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 이야기 끝에 나 그 자리 계약했어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순간 띵하며 그렇게 결정적인것을 왜 미리 상의 하지 않았냐고 하니까 제가 그곳에 개원하는것에 대해 긍정적인것 같아 그리했다고 합니다.
그럼 계약은 누가 했냐고 하니 아버지가 했다고 합니다.
(참..자리도 아버지가 알아보시고 건물주도 아버지가 만나보시고 계약도 아버지가 했다 하시고.. 뭐 그럼 시아버지가 개원비용 대주신다고 생각하시겠지만...그것도 아니에요)
또 제가 그럼 최외각에 집얻을테니 통근하라니 저보고 자길 힘들게 한답니다.
그럼 어찌 지낼거냐 물으니 부모님 집에 머물고 주말에 올거라 합니다.
아님 저보고 같이가자 합니다.
더욱이 웃긴건 시어머니는 자신이 없으셔서 손자를 못키우신답니다.
(남편이 어머니 밑에서 자란 이야기 들으니 정말 육아에 대해 잘모르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은 제가 맡기기가 싫습니다.)
가게 되면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부탁해 아이를 맡겨야 할것 같습니다. (과연 그런 사람이 있을려나 모르겠습니다...)
남편측근들은(시댁, 친구) 저보고 죽을때 까지 일 놓지 말고 일하랍니다.
제가 직장이 지점이 많은 곳이라 그 시골에 가도 지점을 옮겨서 계속 일 할 수는 있는걸 알고 하는 말입니다.
제가 시골로 가는 길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것 같은 상황에서 아이도 키워주시지 않으면서 아이 맡길데도 없는 본인 동네에 덜커덕 계약해버리시면 어쩌 자는 것인지.. 너무 밉고 야속 합니다.
어쩔수 없으니 먹고 살려는데 본인이 그곳이 편하다니 저도 따라갈려는 마음이 들다가도 이렇게 저만 쏙 빼놓고 일을 처리하는 남편과 시댁 식구들을 보니 너무 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