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생들 "수능이 공정한데 비중 줄이겠다니.."

ㅡㅡ 조회수 : 2,251
작성일 : 2017-05-11 19:39:54
http://v.media.daum.net/v/20170511173404309?s=pelection2017

수능 절대평가 전환 추진..특목고·자사고도 없앨듯
학생 "수능 변별력 높여야"
정시 비중 확대 70% 찬성..수능 줄이면 사교육만 '쑥'
■ 새정부 공약·수험생 설문 엇박자
새 대통령 취임으로 '문재인표 교육 개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학생들의 학습 부담 경감, 사교육 억제, 교육 기회 균등 등의 기조가 뚜렷하다. 하지만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정밀한 종합적 접근이 부족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란 염려가 많다. 수능 절대평가 전환 등 수능 영향력 축소, 대입 전형 간소화, 외고·국제고와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등 주로 입시 관련 공약들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 중 수능 절대평가와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 등은 수능의 영향력을 축소하는 정책들로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문 대통령은 장기적으로는 수능을 자격고사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의지를 내비쳤다. 교육부는 앞서 현재 중3들이 고3 때 치를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오는 7월까지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문 대통령의 공약도 2021학년도 수능 시험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수능 절대평가화 등은 학생들이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와 경쟁에 내몰리며 사교육에 시달리는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찬성 의견도 많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선 부작용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변별력을 상실해 대학별 고사가 도입될 수 있고, 이로 인해 공정성 시비가 일거나 되레 사교육 의존이 심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혜정 교육과혁신 연구소장은 "수능이 변별력을 상실하게 되고, 대학들은 학교별로 차이가 나는 내신은 신뢰하기 힘들 것"이라며 "결국 대학별 본고사가 도입되거나 면접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수험생들의 반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평가로 학업 부담이 줄면 학생들이 반길 것이라는 예상과 다른 결과다. 유웨이중앙교육이 수험생 486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69.8%가 정시 강화에 찬성했다. 수능 비중 축소에 72.7%가 반대 입장을 밝혔고 수시 비중 현행 유지에도 70.5%가 반대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은 학생부에 비해 수능이 더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능 절대평가 전환도 수능 비중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지난해 이화여대 정유라 사태를 계기로 입시의 공정성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데다 과도하게 복잡·다양한 대입 전형 때문에 '단순하고 공정한' 평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대입 전형을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수능 3가지로 단순화하고 논술과 특기자 전형을 폐지하는 공약도 논란거리다.

사교육을 억제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려는 의지에서 출발한 것이지만 학생부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논술로 중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차단하는 등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공교육 정상화와 내신 강화를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혜정 소장은 "수능보다 사교육 유발 요인이 더 큰 것이 내신인데, 수능에 비해 더 수준 낮고 지엽적인 암기 문제들을 풀며 3년간 친구들과 숨 막히는 경쟁을 시키는 결과만 가져오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외고·국제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놓고도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학교 대다수가 당초 설립 취지와 달리 명문대 입시 준비 학교로 변질돼 운영되는 측면이 있고, 이들 학교 입시를 위해 학생들이 중학교 때부터 과도한 사교육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을 바꾸기 위한 것이다. 좋은교사운동이 최근 전국 교사 10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초·중·고 교육 정상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실행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특목고·자사고 폐지' 응답이 42.3%를 차지해 세 번째로 시급한 과제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일반고 전환은 입시를 염두에 두거나 준비해온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혼란을 가져오고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염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14년 자사고 폐지를 추진하자 교장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반발이 일기도 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수능 제도 변화나 대입 전형 간소화 공약이 시행된다면 자연스럽게 외고와 국제고 인기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시와 교육제도가 변화했지만 우리 교육의 근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며 "변화 자체를 목적으로 하지 말고, 사회경제 전반적인 관점에서 장기 과제로 삼아 신중하고 치밀하게 접근해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것"이라고 조언했다.
IP : 1.237.xxx.9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11 7:46 PM (119.64.xxx.243) - 삭제된댓글

    공약중 제일 반대하는게 절대평가인데...ㅠㅠ
    유치원 보내는 엄마들은 단설 소리에만 난리,....ㅠㅠ
    에휴.....

  • 2. 0000
    '17.5.11 7:56 PM (116.33.xxx.68)

    존경하는 대통령님
    교육현장의목소리에도 귀를 열어주세요
    수시는절대공정하지못한제도에요
    지금돈있는주변엄마들 전부 입학전부터 학종컨설팅받고 있어요 아이혼자 준비하기힘들거든요
    학종은 대학들좋은일만 시켜주는거에요
    자기들입맛대로뽑고 기준도없구요
    내신의노예 수행은 또뭐고 동아리봉사는 경쟁이치열하고
    진짜 힘드네요

  • 3. ..
    '17.5.11 8:02 PM (117.53.xxx.90) - 삭제된댓글

    학생들이 바보가 아닌데 수능이 공정하다잖아요.
    정책기반자들도 고집 버리고 좀 들어주심 좋겠어요.

  • 4. ...
    '17.5.11 8:07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문대통령님 지지합니다

    하지만 대입에 관한 것은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정시를 늘려주세요

  • 5. 그런데
    '17.5.11 8:07 PM (1.241.xxx.222) - 삭제된댓글

    대입 입법계획에 사교육입시컨설팅 했던사람들
    정말 아닌거같아요.

  • 6. 내신
    '17.5.11 8:11 PM (1.241.xxx.222) - 삭제된댓글

    고등학교정상화는 고등학교공부가 자격시험으로
    잘 이해헀냐, 고등학교 이후 삶에 도움이 되는 교육이 되야지, 입시와 연결되는 거 자체가 고등교실을 왜곡..하는 거같아요. 수업에 참여율이 낮으면 그냥 유급시키고 말이죠.

  • 7. 근데
    '17.5.11 8:19 PM (115.140.xxx.167)

    근데 지난번 jtbc 학생들 의견 물을 때엔 강남 거주 학생들은 정시 비중 높이는데 호의적이 반면
    비강남 거주 학생들은 정시 비중 높이는것에 반대가 많지 않았나요?
    제 기억에는 그런데요.

  • 8.
    '17.5.11 9:56 PM (175.223.xxx.92) - 삭제된댓글

    대학들은 본고사를 시작하겠네요

  • 9. ...
    '17.5.11 10:28 PM (1.227.xxx.17)

    김상곤 교육감도 현장을 모르던데ㅠㅠ
    교육은 제발 전문가에게 맡기면 좋겠어요..

  • 10. 왜그렇지
    '17.5.12 1:31 AM (124.54.xxx.213)

    어차피 대학 평준화 수입 직업평준화가 되지 않는이상, 자본주의사회에서 서열화는 당연하고 그나마 공정한 서열화를 가능하게 해주는것이 수능비율 높이는건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3206 뚜 뚜릅뚜 뚜 뚜룹뚜~ 이 노래 제목이 뭔가요? 45 음악 2017/05/30 8,549
693205 정유라 코펜하겐 공항 도착했네요. 12 .... 2017/05/30 4,657
693204 사드 반입 은폐 국방부 노무현 전 대통령도 수시로 속였다 5 ar 2017/05/30 1,716
693203 첫인상과 많이 다른 경우 1 인상 2017/05/30 1,116
693202 지금 롯데타워 외관이 번쩍거리나요? 6 ... 2017/05/30 1,319
693201 주진형 뉴스룸 '삼성과 국민연금 국정농단' 김상조의 재벌개혁이 .. 7 JTBC 뉴.. 2017/05/30 1,479
693200 강경화 김상조 6 야당반대 2017/05/30 1,830
693199 초등아이 학교에서 에어콘 틀었대요. 8 ... 2017/05/30 2,586
693198 남편눈에서 꿀 떨어지듯 사랑받는 아내의 비밀 72 2017/05/30 31,156
693197 아랫도리에 혹이 생겼는데 병원 어느 과를 가야하나요? 8 Zz 2017/05/30 2,931
693196 남편이나 애인 어떤 인연으로 만나셨나요? 10 궁금 2017/05/30 4,494
693195 눈탱이밤탱이 메추리알 3 ㅇㅇ 2017/05/30 672
693194 분당 대진고학생의 학종비리 보면서.... 9 고3맘 2017/05/30 3,706
693193 명동역 지하철 앞에 앉아있는 아주머니들 2017/05/30 747
693192 화장 안하는 여고생 자녀들.. 썬크림은 바르고 다니나요? 7 썬크림 2017/05/30 2,113
693191 내가 축구보면 5 ㅠㅠ 2017/05/30 734
693190 이사람 직업이 뭔가요? 9 .... 2017/05/30 2,278
693189 대학생활은 1 현실 2017/05/30 709
693188 어버이날전화안해누웠다는 3 2017/05/30 2,524
693187 이언주 근황.. 13 ar 2017/05/30 5,302
693186 김홍걸 - 한반도 평화는 DJ의 유업, 대를 잇겠다 1 고딩맘 2017/05/30 632
693185 공직 청문회도 못해먹겠네요..참나.. 4 .. 2017/05/30 944
693184 휴대폰 LG나 삼성 6 ㅇㅇ 2017/05/30 799
693183 노무현 정부 때에도 국방부는 노무현을 발가락의 때로 알았어요 6 ........ 2017/05/30 1,684
693182 아 짜증나요 간만에 간판 환하게 전구갈았더니 2 진주이쁜이 2017/05/30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