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돌아가신지 한달입니다
젊을땐 그렇게 매일 싸워대더니 나이들어서는 기운떨어지니 싸움은 안했는데
얼마전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많이 힘들어해요 힘든건 알겠지만 ,,,
니들가면 남 밥도 안먹는다 잠도 자기싫다 혼자 뭘해먹냐 등등 협박아닌 헙박
어쩌라는건지 보통은 내걱정말고 난 괜찮으니 이런는거 아닌가요
워낙에도 잔소리가 심한데 아침에 눈뜨면 잠이 들때까지 쉼없이 험담만 계속
그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시어머니 시누이 장례식에 안온 동네사람들 정말 어릴때분터 지치도록 들어왔던 얘기가
머리가 웽웽 그러다 아버지 보구 싶다고 울고
저러다 우울증 올까요 얼마나 지나야 괜찮아질까요
불쌍하다 생각하다가도 저 잔소리를 듣고 있으면 속에서 확 올라와요
제발 그만좀 이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오는데,, 꾹
교회데리고 가세요
정기적인 사람들과의 만남 여러모로 좋습니다
한참 그러실때지요 긴가민가 할거고
옆에 있는거 같을거고...
몇십년을 같이산 사람인데 그게 한달 가지고 되겠어요
님이 힘들어도 당분간은 좀 더 고생하세요
스트레스 지수중 최고는 배우자와 사별이라고 하던데
병나지 않으신거만도 다행입니다
같이 자꾸 동네라도 나가고 맛난거도 사드리고
마음 잡을 시간을 드리세요
딸좋다는게 뭔가요....
제 주위에서 보니까 평소 자기취미나 즐길거리가 있었던 엄마들은
사별후에도 씩씩하게 잘 살고 있고
자기생활이 없고 자식,남편위주로 살았던 엄마들은 외롭다,우울하다,낙이 없다라고
하면서 우울증에 걸리거나 자식들에게 계속 의지하려고 하더라구요.
3년이 넘어도 아버지 그리워 하시는데. 한달만에 어찌 맘을 정리할까요?
그래도 우리엄마는 혼자서 많이 견뎌내려고 노력하셔서 그건 고맙습니다.
사이 안좋아서 그냥 이혼하시라고 했던 부부도 아버지돌아가시니 엄청 오래 우울해하시고 하더라고요.
옛날분들은 왠만하면 여필종부니 일부종사니 하는 마인드를 갖고계셔서 싫어라하던 남편도 돌아가시니 못견뎌하세요.
아주 성격별난 아버지셨고 엄마도 그닥 지는 성격아니셨는데도 급열녀모드??로 변신 하셔서 위로하면서도 좀 그랬어요.ㅎ
남편에 대한 집착을 아들에게 푸는 경우도 있음..
지인의 사례를 보면
안그래도 딸이라 자라면서 차별 받았는데,
엄마가 아들한테서 남편의 모습을 찾으려고 집착하기 시작하면서
엄마를 걱정하고 궃은일 도맡으며
'내가 엄마한테 더 잘해야지, 우리 사이 더 돈독해질 거야' 다짐한 딸은
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 꼴 되기도....
그래도 배우자가 제일 소중한 사람인거지요...
저희 아버지도 많이 편찮으신데
엄마가 워낙 아버지께 헌신하던 분이라
그 상실감을 어찌하실지 걱정이에요...
그나마 동생과 조카들이 한동네에 살아
너무 다행이구요...
절에 다니시니 부처님 말씀으로 위안 삼으시고
또 그렇게 씩씩하게 살아내주시길
이기적인 이딸은 바랄뿐입니다...
1년도 아니고 한 달;;;;;
원글 남편이라고 대입해봐요. 1달만에 싹 정리되겠어요??
그래도 왜자식들에게 볶아데나요 엄마가 그러니까 아버지하고 사이가 안좋앗지요
어느집안이고 엄마가 아내가 슬기로워야하는데 엄마들이 그런 성격은 가족이 불행해요
지인들보면 그런집 많아요 부모들이 사이좋은집은 그가족이 편안하고 사이안좋은
집들은 자식들까지 불행해요 배우자가 떠나면 그나이에는 각오하고 살아야해요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686625 | 정미홍은 왜 조용하지? 12 | ㅇㅇ | 2017/05/12 | 2,603 |
| 686624 | 전진배 진행은 볼 때 마다 답답 1 | ... | 2017/05/12 | 784 |
| 686623 | 김능환 대법관은 왜 편의점 아저씨 했나요? 3 | ㅇㅇ | 2017/05/12 | 1,365 |
| 686622 | 공부하고 시험쳐서 정규직 되야되는거 아닌가요.. 37 | .... | 2017/05/12 | 5,098 |
| 686621 | 경피용 bcg 흉터 안없어져요.ㅠㅠ 15 | .... | 2017/05/12 | 5,702 |
| 686620 | 정윤회 문건 사건 재조사한데요 15 | ... | 2017/05/12 | 2,391 |
| 686619 | 자식을 무조건 믿어주시는 분들 계세요? 10 | 고등맘 | 2017/05/12 | 2,111 |
| 686618 | 스승의날 단체카톡.. 4 | .. | 2017/05/12 | 1,769 |
| 686617 | 청와대 구내식당 일반인도 이용 가능할까요? 6 | ㅇ | 2017/05/12 | 3,239 |
| 686616 | 아파트 세대당 주차 0.68대 괜찮을까요? 19 | ㅠㅠ | 2017/05/12 | 3,274 |
| 686615 | 오이소박이 물이 거득생김 2 | 오이소박이 | 2017/05/12 | 1,670 |
| 686614 | 조언들 해주세요 4 | 강쥐사랑 | 2017/05/12 | 518 |
| 686613 | 조국이 17살에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이유 11 | 나경원아웃 | 2017/05/12 | 18,473 |
| 686612 | 학교앞에서 주민등록증 습득했는데 6 | 주민증 | 2017/05/12 | 930 |
| 686611 | 예체능은 재능이 중요한거 같아요 7 | ㅇㅇ | 2017/05/12 | 2,900 |
| 686610 | 마늘까는 도우미 얼마 드려야할까요 6 | ... | 2017/05/12 | 1,609 |
| 686609 | 14k 로즈골드 세척 어찌하나요? 5 | ... | 2017/05/12 | 8,856 |
| 686608 | 내나이 41살 좋아하는남자한테 대시할까요? 18 | 민희 | 2017/05/12 | 4,726 |
| 686607 | 서울에 2억으로 전세들어갈 빌라 있을까요? 9 | vh | 2017/05/12 | 2,575 |
| 686606 | 친정엄마랑 사이 좋으세요? 6 | 음.. | 2017/05/12 | 3,469 |
| 686605 | 채널a 보세요 문준용씨 단독 인터뷰 해요 18 | tt | 2017/05/12 | 6,581 |
| 686604 | 햄 안익히고 먹어도 되나요? 속이 안좋네요 1 | ... | 2017/05/12 | 2,760 |
| 686603 | 두달 된 김장배추김치에 배를 갈아 넣어도 될까요? 4 | ㅈㄴ | 2017/05/12 | 934 |
| 686602 | 다이어트할때 간장새우 살찌나요? 10 | 다이어트 | 2017/05/12 | 6,834 |
| 686601 | 강부자씨 8 | ........ | 2017/05/12 | 3,8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