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행복한 국민 2일차입니다^^
겨울 내내 발에 동상 생기도록 토요일마다 촛불들었고.. 심지어 칠순 넘으신 친정어머니께선 촛불집회 개근까지 하셨네요.(젊은 저도 못한 걸..)
이리도 열심히 촛불 들었는데 끝장 보자는 마음으로
선거가 시작되자 회사 사장님께 간청해서 허락받고 20여일간 선거운동원으로 일했어요.
특히나 우리 팀에는 절실함으로 모인 팀원들이 많아서(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매일 자원봉사 하신 젊은남자분도 있었음)
고된 일정도 정말 즐겁게 보냈습니다.
길거리 헤매면서 내 후보의 기호와 이름을 외치는데
다 이긴 선거 왜 나와있냐는 비아냥에도, 눈쌀 찌푸리며 난 누구누구 싫어 하며 지나가더라도 우리는 절실하게 압도적으로 이겼으면 하니 개의치 않았고요.
의외로 응원해주시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정말 많았습니다.
아파트 단지 복도에서 쪼로록 서서 문재인 파이팅을 외쳐주시며 팔로 하트를 그려주시던 어르신들 잊지 못할겁니다.
대체로 남자분들은 화끈하게.. 여자분들은 스리슬쩍 엄지척 해주시면서 우리들 기운 북돋아 주셨어요.
응원 받을때마다 마치 비타민 섭취한 것 같은 기분이었구요.
초등,중등,고등학생들은 대놓고 문재인 대통령 파이팅을 외치더군요.
어버이날 성당앞에선 제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면서 문재인 할아버지 꼭 대통령 되게 만들어주세요. 하는 초롱초롱한 눈매의 초등학생도 만났습니다.
투표 참관인도 하면서 도장찍으러 들어가는 유권자 하나하나 간절한 마음으로 쳐다봤고,
투표 마감 후엔 선관위분보다도 투표함 바로 옆에 붙어 이동하며 애지중지 공들여 인계했습니다.
투표 결과 지켜보다가 선거기간 찍었던 사진을 보니 정말 눈물이 나더군요.
이젠 마음 편하게 지켜볼랍니다.
82에서 자봉하셨던 대응3팀분들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1. ***
'17.5.11 11:32 AM (211.228.xxx.170)눈 뜨자마자 정치뉴스만 찾아보게 되네요~
오늘도 정치뉴스보며 행복해합니다~~~2. ..
'17.5.11 11:34 AM (218.148.xxx.195)아..선거운동원까지 하시고 대단하십니다
행복한 5년을 보내요 우리~3. ..
'17.5.11 11:40 AM (210.223.xxx.99) - 삭제된댓글선거 끝나도 맹목적인 지지로 계속 지켜드린다 다짐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집안일도 미루고 뉴스만 보게 될지 몰랐어요..^^;
요즘은 욕하면서도 종편보는 재미도 쏠쏠한지라..
매일 가슴이 벅차서 큰일입니다~
하루하루 연애 때처럼 날짜 새고
82에 남긴 글들을
5년 후 함께 찾게 된다면
또 얼마나 설레고 아름다운 추억이 될까요..
한번도 의심하거나 흔들린 적 없고
앞으로도 그렇습니다~4. ..
'17.5.11 11:43 AM (210.223.xxx.99) - 삭제된댓글선거 끝나도 맹목적인 지지로 계속 지켜드린다 다짐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집안일도 미루고 뉴스만 보게 될지 몰랐어요..^^;
요즘은 욕하면서도 종편보는 재미도 쏠쏠한지라..
매일 가슴이 벅차서 큰일입니다~
하루하루 연애 때처럼 날짜 세고
82에 남긴 글들을
5년 후 함께 찾게 된다면
또 얼마나 설레고 아름다운 추억이 될까요..
한번도 의심하거나 흔들린 적 없고
앞으로도 그렇습니다~5. 소심한지지자
'17.5.11 11:52 AM (118.35.xxx.149) - 삭제된댓글와~~
덕후가 되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겠지요
더 많이 기뻐할 자격 있으십니다
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
이제는 더 즐겁고 아름다운 날들이시기를 바랍니다6. ..
'17.5.11 12:01 PM (210.179.xxx.45) - 삭제된댓글저도 행복한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10년 동안 행복하지 않았어요.
아! 9년인가.7. 지금도 뉴스 들으려고
'17.5.11 12:02 PM (59.17.xxx.48)12시 시간 맞춰 티비 틀었어요. 얼굴 한번이라도 더 듣고 목소리 듣고 싶고 소식 들으려구요. 행복해요.
8. 신남
'17.5.11 12:14 PM (112.161.xxx.20)어제 공기 깨끗해
단비내려
밤에 보름달까지 너무나 완벽한 ㅣ일을 보내고
오늘 2일차 흐뭇한 하루가 계속되고 있어요.
저역시 청와대 도배장판 화장실 개조 공사 걱정하는 중.
다들 잘하고계시겠쥬? ㅎㅎ9. --;;
'17.5.11 12:32 PM (220.122.xxx.163)여기저기 국격올라가는 소리들도 즐겁고 행복합니다..마냥.
10. 쓸개코
'17.5.11 12:50 PM (218.148.xxx.246)날씨마져 좋아요 정말^^
웃음조각님 오랜만에 뵙네요.11. 웃음조각*^^*
'17.5.11 1:00 PM (223.33.xxx.121)헤헤~~ 다들 너무 행복해하시니까 더더욱 기분 좋아요^^
쓸개코님 오랜만예요^^
82죽순이가 아무래도 일터나가니 죽순이 활동은 힘드네요^^;;;;;
아름다운 날이예요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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