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속이 너무 좁은건가요? 이럴 땐 마음 가짐을 어떻게 해야하나요?
전 사실 남한테 부탁 같은거 잘 못 해요.. 아쉬운 소리 하는거 싫고 해서 왠만하면 제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선에서 일을 끝나고 정말 꼭 필요해서 부탁할 경우는, 신중히 생각해서 부탁하고 성의 표시는 항상 하는 편인데요...
최근 저한테 , 친구가 아이 과외선생님을 소개해달라, 또 아는 의사선생님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해 왔어요. ( 서로 다른 친구) . 여기는 외국이라 과외 선생님 구하기도 힘들고, 좋은 선생님 구하기는 더더 힘들어요. 또 저희 동네는 외곽이라 더 그렇기도 하구요. 하루는 친구가 선생님 좀 소개해 달라 해서 선생님 전화번호 줄 테니 연락해보라 했더니 제가 선생님하고 친분이 있는건 알고 저한테 잘 좀 얘기해 달라 부탁을 해서, 제가 선생님께 꼭 좀 시간 내주십사 부탁드리고 연결시켜줬어요. 근데 이 친구가 막상 하려니 좀 비싸단 생각이 들었는지 첫 수업부터 펑크내고 안하더니 결국 안하겠다 했대요.
또 하나는 친구 한명이 급하게 한국으로 수술하러 들어가야 하는데, 그쪽으로 아는 의사 선생님 없냐고 간절히 부탁을 해오고 저 하나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어서 있는 인맥 없는 인맥 다 동원해서 연결을 시켜줬어요.. 중간에 질문도 어찌나 많은지... 근데 큰 일이니 저도 부탁하기 싫어하지만 , 지인들에게 부탁부탁해서 수술 날짜 잡고 다 했는데, 결국엔 남편이 원래 다니던 병원 응급실로 들어가잔다며 미안하다고 취소해달라네요..
그 마음들도 이해가 가기는 하지만, 중간에서 저는 이거 뭔가 싶네요.. 전 그쪽에서 간절히 원해서 정말 다급하게 연락해서 어려운 부탁한건데.... 또 지인들이 제가 이렇게 간곡히 부탁하니 신경써서 알아봐준건데, 모든 사람의 노력이 물거품 되버리고... 중간에 저는 실없는 사람 되버린 기분인데...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이럴 땐 어떻게 마음가짐을 하며 대처해야 할까요? 아... 인간관계 힘드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개 부탁해 놓고 막상 소개해 주면 거절하는 경우...
좁쌀 조회수 : 836
작성일 : 2017-05-11 10:34:45
IP : 114.84.xxx.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7.5.11 10:41 AM (49.142.xxx.181)아휴 뭐 그런 인간들이 다 있나요... 저같으면 무척 크게 화를 낼거예요.
이런 사람들때문에 도움주기를 꺼려하게 되지요.2. ᆢ
'17.5.11 10:54 AM (211.36.xxx.41) - 삭제된댓글다음부턴 죽는다해도 아는데 이젠 없다하세요
저도 부탁해서 중간에서 감수하며 연결햐줬더니
미안한 기색 전혀없이 나만 또라이로 만드는 지인
참 예의없네 내 입장은 한번은 생각해봤냐고 해줬어요3. 무슨 이해가 가요 ㅎㅎㅎ
'17.5.11 10:59 AM (59.6.xxx.151)과외 물어볼때 수업료 들었을텐데 비싸면 부탁하지 말아야죠
상황이 바뀌어서 못하게 생겼다 쳐도 사과하고 취소해야지 펑크 내나요?
두번째도 수술 날짜 잡기 전에 결정해야죠
저런 경우는 원글님 위해서가 아니라 백퍼를 위약금으로 받아야해요
수술 스케쥴 같은 건 다음 순서 환자가 갑자기 와서 수슬하는 것도 아니고 진행 스케쥴이 있는 건데
정말 이기적이고
둘 다 너무 무례합니다4. 저도
'17.5.11 12:38 PM (59.15.xxx.87)남에게 아쉬운 소리 잘 못하는 성격이라
부탁을 할때는 심사숙고하는 스탈인데
생각보다 그런게 쉬운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부탁을 거절해도
별로 상처받지도 않더라구요.
오히려 그렇게 절박한게 아니었나
싶을정도로 쿨해서 당황스럽기까지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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