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순실 태블릿 - 정권교체까지 숨은 의인 인터뷰(정권교체뒤 보도 약속)

... 조회수 : 1,279
작성일 : 2017-05-10 22:56:08
http://m.hani.co.kr/arti/society/area/794055.html

-  10월18일 JTBC 김필준 기자 말고도 경향신문과 한겨레 기자도 이 건물에 왔다.

 

“그랬다. 온 순서는 JTBC, 경향신문, 한겨레 순서로 기자들이 찾아왔다. 경향신문 기자는 JTBC 기자보다 30분 정도 늦게 왔다. 한겨레 기자는 오후에 왔다.”

 

 

-왜 JTBC만 도왔나?

 

“두 가지 이유다. 하나는 손석희 사장을 믿은 거다. 두 번째는 신문보다는 방송의 파급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한 거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나서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온갖 뉴스를 다 봐왔다. 내가 도와줄 기회가 오니 자연스럽게 나선 것이다.”

-하지만 사무실 문을 열어주고, 남의 태블릿 피시를 가져가도록 한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었는데.

"내가 그래도 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그 정도는 안다. 사무실 문을 열어줄 때부터 고민을 했다. 더블루케이하고는 아직 임대차 계약기간이 남아있었다. 2017년 1월13일에야 계약기간이 끝났다. 문을 열어주려면 더블루케이 쪽에 전화로 물어보고 열어줘야 맞다. 그런데 ‘기자가 찾아왔는데 문 좀 열어줘도 될까요?’라고 물으면 누가 허락을 하겠느냐. 난 조그만 단서라도 나와서 취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문을 열어줬다. 태블릿 피시도 그런 마음으로 가져가도록 했다."


-건물 주인은?“

회사를 그만두려고 했다.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다음날 건물주인 사장님에게 사실대로 얘기했다. 제가 태블릿 피시 가져가는 데 협조했습니다.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 벌을 달게 받겠습니다. 임차인과의 법적인 문제도 제가 책임지고 처리하겠습니다. 이렇게 말을 했더니 사장님이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 큰일 했다. 다른 생각 하지 말고 열심히 근무해라’고 말씀해주시더라. 눈물 나게 고마웠다.”

...

그가 출퇴근할 때 매고 다니는 가방에는 노란 리본이 달려있었다. 세월호의 그 노란 리본이다. 또 그의 책상에는 노무현재단 달력도 있었다. 펼쳐진 2월 달력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2002년 대통령 취임식 사진이 실려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

“노사모 초창기 멤버다. 2002년 대선 때는 참 열심히 뛰었다. 내가 제약회사에서 한 일이 약국의 약사들에게 약을 파는 영업사원이었다. 그런데 그 약사들을 상대로 국민참여경선 신청서를 모으고 후원금을 걷었다. 내가 모은 국민참여경선 신청서가 한 200장 됐다. 그랬더니 회사 전무가 ‘너 그렇게 하면 노무현이 뭐 복지부장관이라도 시켜준다고 하냐’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참 우연이다. 최순실의 사무실이 있는 곳에, 그것도 결정적 증거인 태블릿 피시가 있는 곳에 선생님 같은 분이 근무하고 있었다는 것이.


“나도 곰곰이 생각해 본다. 어떻게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났을까하고. 아마도 하늘에 계신 우리 노짱님(노무현 대통령)이 이걸 하라고 기회를 주신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노무현 대통령이 있었네요...
IP : 1.246.xxx.1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랄라
    '17.5.10 11:11 PM (117.111.xxx.159)

    http://m.hani.co.kr/arti/politics/polibar/794204.html#cb

  • 2. 아..
    '17.5.10 11:21 PM (2.108.xxx.87)

    그의 정신이 많은 시민들 속에서 살아 흐른다, 는 게 실감납니다...

  • 3. 숨은 영웅이
    '17.5.10 11:39 PM (1.232.xxx.176)

    거기계셨네요.
    그 분께 감사를 못했어요. 진심 감사드립니다.
    노짱~!오늘밤도 울컥합니다. 건물주님께도 더불어 감사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8623 . . . 47 . . . 2017/06/15 16,434
698622 39세 대학원 진학... 맞는 투자일지 7 흠. . 2017/06/15 3,046
698621 자유당 서울시당 위원장 수준.jpg 11 캬아 2017/06/15 1,610
698620 파기름 내서 만들 수 있는 맛있는 음식 뭐가 있나요? 7 2017/06/15 1,110
698619 나이 44살인데 자궁경부암 백신을 권하는데 3 자궁경부암 .. 2017/06/15 2,887
698618 30후반 미혼인데 여기저기 성형하고 싶네요. 5 하아... 2017/06/15 2,321
698617 국민의당 "차라리 인사청문회 폐지하고 여론조사로 결정하.. 23 오~쌈박 2017/06/15 2,115
698616 나무로 만든 과일바구니 어떻게 버려야해요? 1 곤란 2017/06/15 4,783
698615 노후에 소박하게 산다면 생활비가 얼마나 들까요? 10 .. 2017/06/15 5,373
698614 남자친구가 전화 자주 걸게 하려면? 9 dd 2017/06/15 2,808
698613 멜라민으로된 접시나 쟁반을 락스에 희석해서.... 2 깔끔 2017/06/15 1,104
698612 혈압 높은 사람이 뒷목이 땡긴다면 위험 신호인가요? 3 사랑 2017/06/15 1,591
698611 중고차를 잘못 샀다면.. 1 단호박 2017/06/15 875
698610 어떤 분이 영어 문법 정리해 주신거 찾아요. ... 2017/06/15 614
698609 마그네슘 칼슘 철분?..맞는 영양제 추천해주세요. 5 제제 2017/06/15 2,130
698608 시골의사 여호와의 증인 인턴 이야기 8 . 2017/06/15 5,755
698607 아이허브 어린이 유산균 추천해주세요 윤준 2017/06/15 805
698606 아이 친구 놀러오는 문제 12 이웃 2017/06/15 3,830
698605 지하철을 타니... 이상한 쓰레기 같은 냄새가 화악.. 5 냄새가 2017/06/15 2,024
698604 요즘 아침에 유부초밥만들어서 점심도시락으로 괜찮을까요? 2 등산녀 2017/06/15 1,069
698603 샐러드 소스 비법에 저도 감사! 15 감사인사 2017/06/15 4,939
698602 류마티스관절염으로 등록하면 오마이갓 2017/06/15 1,357
698601 혈압) 병원에서 재는 것과 집에서 재는 게 다른데... 3 병원 2017/06/15 1,024
698600 '어머니 학대 혐의' 방용훈 사장 자녀들 검찰 송치 10 이런 일도 .. 2017/06/15 4,256
698599 코스코 바질페스토 어떻게 드시나요? 5 2017/06/15 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