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입니다. 맞벌이구요.
신랑이 술을 마시는 걸 좋아해서 실수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어제 신랑이 클라이언트랑 술을 마신다고 해서
그러라구 하고 딸내미랑 저는 먼저 잤어요. 요새 감기기운이 있어서 좀 피곤해서요.
그런데 자다가 집전화가 울리더라구요.
시간을 보니 1시 40분
보니까 핸드폰이 잘못눌러져서 집전화로 걸린거구요..
노래방인지 룸살롱인지 노래반주소리와 얘기소리가 생중계되더라구요.
여자목소리가 오빠,브라보 하는 소리가 다 들리구요.
넘 화가 나서 핸드폰 녹음 기능으로 핸드폰을 집전화 수신기쪽에 갖다대고 녹음했어요.
노래방이나 룸에서 아가씨 불러서 논거 같은데..
뭐라고 화를 내야 될까요?
저는 기가 약하고 싸움하기 싫어서
지금 진만 빠져있는 상태입니다. 아침에 술먹고 뻗어있는데 나쁜 놈이라고 하고 왔네요.
들은척도 안해요.
신랑은 이런건 별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