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역사관련 다큐를 즐겨봤는데
우리 역사를 통해 연결되는 아름다운 인연의 끈이 너무나 신기해서 공유하려고 씁니다
1. 첫 이야기는 안중근 의사예요
안중근의사가 독실한가톨릭 신자였는데
일제시대 우리나라가 독립으로 가기위해서는
교육이 절실하다고 생각했고, 프랑스 신부님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런데 그 신부님이 민중들이 깨어나면 좋지않다는 식으로 거절하죠 안중근 의사는 크게 실망하고 하느님은 믿어도 저 사람은 믿지 않겠다며 고향으로 돌아가 스스로 학교를 세우게 됩니다
2. 프랑스신부는 말과는 달리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에 학교를 세워줄 수도회를 수소문합니다. 그 때 프랑스가 아닌 독일의 한 수도원에서 한국으로 가겠다고 나서죠 그게 지금 분도회라고 알려진 베네딕도 수도회입니다.
베네딕도 수도회는 지금 대학로인 서울 혜화동 일대 넓은 땅을 사서 한국에 진출하고 그곳에 학교를 세우게 됩니다. 지금은 그 자리에 혜화동성당과 동성고등학교가 있죠
3. 그 수도회 원장중 특히나 한국을 사랑하였던 베버라는 신부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라는 책을 통해 한국을 전하게 됩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기계와 필름을 가지고 한국에 다시 돌아와서 우리나라 곳곳을 다니며 전통풍습과 아름다운 풍경을 담습니다 1920년대 일제에 의해 점점 사라지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을 하나라도 더 남기기 위해 노력했죠
4. 그러다 금강산에 들르게 되는데, 그림을 파는 사람을 만난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큰 호응이 없던. 그러나 베버신부의 영혼을 사로잡은 한 작가의 화첩을 구입하게 됩니다
그 화첩은 바로 겸재 정선의 화첩이었습니다. 그는 고국으로 돌아가며 그 화첩을 가지고 가죠
5. 1980년대 이화여대의 한 교수가 안식년을 맞아 독일에 갔다가 우연히 한 잡지에서 겸재정선의 그림을 보고 수소문하여 독일베네딕도수도원으로 찾아갑니다 그 곳에서 수도원 창고에 있던 겸재정선의 화첩을 발견하여 우리나라 사림들에게 그 그림을 알리게 되죠. 몇년전 드디어 그 화첩이 우리나라로 돌아오게 됩니다 베버신부가 구입하지 않았더라면 그 화첩은 어떻게 되었을지…
6.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 때 미군의 군물자를 실은 빅토리아 메러디스호. 그 배는 승선인원이 12명인 배였습니다. 당시 수많은 피난민들이 남쪽으로 가기위해 부두에 몰려있는것을 지켜본 메러디스호 선장님은 결단을하게 됩니다
바로 배에 실린 군물자를 모두 버리고 그 자리에 사람을 태우게 된거죠. 그 배에 탄 사람은 무려 12000명. 그 배가 출발하고 흥남부두는 폭파됩니다. 배는 남으로 남으로 향했고 선장도 승객도 모두 목숨을 건 항해였습니다. 원래 목적지는 부산이었으나 이미 부산항은 피난민들이 가득차 있었고, 배는 더 아래쪽 거제도에 닻을 내립니다. 화물을 싣던 배였기에 화장실도 물도 아무것도 없는 캄캄한 그 배를 타고 만이천명의 사람들이 무려 꼬박 삼일을 걸려 거제도에 도착합니다. 그 배에서 5명의 새생명이 태어났다고 합니다
7. 어느날 한국 베네딕도 수도회는 미국의 한 수도원으로부터 인수부탁을 받게 됩니다. 미국은 수도자 지원자가 턱없이 부족해 더 이상 운영?이 힘들었던거죠. 한국입장에서는 굳이 수용할이유가 없어 거절할 생각을 가지고 미국에 가게 되죠.
그 곳에서 한 고령의 수사가 다가와 자신이 한국과 조금 인연이 있다고 하며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 분이 바로 메러디스호의 선장이었습니다
그는 흥남철수 후 미국으로 돌아와 수도원에 입회한 후 일평생 외출하지 않고 수도생활을 했던 겁니다. 그는 놀랍게도 한국에서 온 이들에게 이야기를 전하고 며칠 후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8. 흥남철수로 내려온 피난민중에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님이 계셨고 거제에서 태어난 문재인 어린이는 2017년 5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됩니다
참고
kbs 다큐스페셜 여러편
높고 푸른 사다리, 공지영
문재인 대통령과 안중근의사
인연이라는것 조회수 : 1,047
작성일 : 2017-05-10 20:16:07
IP : 175.223.xxx.19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우와
'17.5.10 8:38 PM (180.69.xxx.218)한편의 아름다운 소설 같아요 정말 멋집니다 저렇게 아름다운 분들의 인연이 오늘의 문재인 대통령을 나았군요
2. 인연이라 이런 것
'17.7.1 12:36 AM (219.115.xxx.51)안중근 의사부터 메러디스호 선장님까지 소명을 다하고자 노력했었던 아름다운 사람들 이야기. 그분들 한 분 한 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시간들여 써주신 원글님께도 감사합니다. .3. 아~~
'17.7.1 9:28 AM (121.128.xxx.116)감동입니다. 말로 표현할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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