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인연은 함부로 만드는게 아닌듯요

oew 조회수 : 4,667
작성일 : 2017-05-10 19:24:35
학교 엄마가 있는데요
우리아이와 그집아이가 친하다는 이유로 다가오는데 처음부터 저사람 나랑 안 맞는다고 느꼈어요

그래도 애들이 친하니 연락오면 받고 만나자면 만나고 어디 같이 가자면 가고 그랬어요

늘 만나고 오면 기분이 껄끄러웠지만 그냥 저냥 맞추어 줬어요

학년이 바뀌면 자연스레 멀어질 생각이였는데 그게 잘 안되니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이틀에 한번씩 전화해대고

정확히 싫은 이유는

제 생활을 통제 하려고 드는게 제일 싫어요

나가기 싫은 모임이있는데 거기 안나간다고 하면 왜 못나가는지 꼬치 꼬치 (누구랑 어디서 왜 무엇때문에 만나서 못나오는지 묻고)

저희 아이들 먹이는거 일일히 잔소리 해대고

입만 열면 아들 자랑 딸 욕 은근한 남성 우월주의도 듣고 있다보면 은근히 기분 나쁘고

나 있을때 자기 아는 사람 불러놓고 저 없는 사람 취급하며 그사람하고만 계속 신나게 수다떨꺼면서 매번 불러대고 못나간다면 또 왜 못나가는지 꼬치꼬치 캐묻고

시간 강박 있는것도 싫고 지나치게 예민하고 까칠하고 건강 염려증 환자마냥 구는것도 싫고

기분 내키는대로 말 막하는것도 싫고

학교 엄마 뒷다마는 물론 학교 애들 뒷다마 까지 하는것도 싫어요

이제는 생각만 해도 싫고 길에서 마주치는것도 싫고 전화 카톡도 싫어요

요즘에 이엄마 마주칠까봐 애들 학교도 안데려다 줘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애초에 안맞는다고 느꼈을때 적당히 밀어냈으면

이렇게 마음이 힘들 일도 없고 적당히 만나면 인사나 하는 사이로 지냈을텐데

왜 그러질 못했을까 후회가 되네요

이러면서 배우는 거겠죠

이 엄마 끊어내는데 에너지가 너무 드네요ㅠㅠ

같은 동네라 모질게도 못하고

아 이제 정말로 인연 함부로 맺지 않으려구요

내가 본인 밀쳐낸거 느끼면 제 뒷담도 엄청 하고 다니겠죠

후회 막급입니다

IP : 1.224.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10 8:32 PM (45.32.xxx.28) - 삭제된댓글

    길 가다 똥 밟은 거예요.
    진상을 잘 다루거나 잘 끊어내는 아줌마들은
    거의 다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에게 당해봤더군요.
    서서히 끊거나 좋게 끊으려 들다간 탈탈 털리니 잘 생각해보세요.

  • 2. 그 기분 알아요
    '17.5.10 9:00 PM (1.237.xxx.175)

    저도 당해봤는데 그 엄마와 안맞아서가 아니라
    그 엄마와는 맞는 사람이 없고. 다들 피곤해하고 피한다는 것.
    진상인거죠. 겨우 떼어내긴 했는데 들리는 소문이
    쉽게 맘 변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알아보고 사람 사귈꺼라고.
    인연 아무나 맺어서는 안되겠다고 떠들고 다닌답니다. ㅋ

  • 3. ...
    '17.5.10 11:50 PM (14.46.xxx.75) - 삭제된댓글

    얘길 들어보니 님 뿐만 아니라 아무하고도 안맞는 사람이겠는데요..
    어휴.. 그냥 안보는 수 밖에요..
    친구가 없어서 님한테 들러붙었나봐요..

  • 4. 그럼요
    '17.5.12 3:36 PM (114.207.xxx.152) - 삭제된댓글

    오래 알고지내다가도 안맞아 멀어지게 되는데
    처음부터 안맞는 사람과 인연이 이어질리가요..
    몇번 겪어보면 아예 동네 아줌마들 근처를 안갑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든 어둡고 폐쇄적인 사람이든.. 결국 안좋긴 하더군요.
    매번 여기저기 엮어 틀어지거나 혼자 방에 틀어박히거나..
    미안하지만 이제 저도 얌체?처럼 처음부터 피하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4413 이 팝 제목? 밤밤 밤바밤바 썸온 헐리데이 2 아자아자 2017/08/03 567
714412 고2 아들 대학포기. 23 진로 2017/08/03 7,061
714411 차단한 친구한테 계속 연락오네요 6 .. 2017/08/03 4,191
714410 올인크루시브 리조트 추천해주세요. 3 유자씨 2017/08/03 1,208
714409 이런 여자는 왜 이러는 걸까요?? 8 ... 2017/08/03 2,661
714408 강아지 핥는 것 5 ㅁㄴ 2017/08/03 1,626
714407 이 기사 읽어 보셨나요? "현대판 민며느리" 14 ㅜㅜ 2017/08/03 6,099
714406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8.2(수) 7 이니 2017/08/03 485
714405 진정성 위기' 사교육걱정의 두 얼굴.. ‘제 눈에 들보부터’ .. 6 파리82 2017/08/03 1,001
714404 산이 보이는 서울에 아파트 같이 좀 찾아주세요 48 2017/08/03 5,062
714403 선풍기 조립 7 .... 2017/08/03 812
714402 이마트에서 괜찮은 커피원두 좀 알려주세요~~ 3 ㄷㅅ 2017/08/03 1,001
714401 엔카 중고차 믿고 살만 한가요? 5 ... 2017/08/03 1,673
714400 내 생애 최고의 영화의 하나로 꼽을 ‘내 사랑’ 1 길벗1 2017/08/03 1,766
714399 여수아쿠아리움 주변 맛집 추천부탁드려요 ♡ 여행 2017/08/03 481
714398 강릉왔는데 에디슨 박물관 안가면 후회 14 강릉 2017/08/03 5,513
714397 화려한 경력' 만든다…고액 컨설팅 '활개' 1 사기쳐가는대.. 2017/08/03 997
714396 사이버 보안학과.. 2 .. 2017/08/03 772
714395 성격안좋은 사람들 공통점이 있던데요 16 맞아 2017/08/03 8,149
714394 초6 여자아이 자궁경부암예방접종 12 네슈화 2017/08/03 2,950
714393 진공청소기 1 홈쇼핑 2017/08/03 333
714392 가을옷으로 면남방 얼마나 입을까요 2 면남방 2017/08/03 857
714391 침대에 평소에 뭐 덮어놓으세요? 2 침대 2017/08/03 1,846
714390 '근본없는 인간'이란 어떤 사람을 일컬어 하는 표현인가요? 2 근본 2017/08/03 1,310
714389 부모님이 제게 집을 주신다는데 , 그럼 뭐가 달라지나요? 10 뭐가 달라지.. 2017/08/03 4,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