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인연은 함부로 만드는게 아닌듯요

oew 조회수 : 4,673
작성일 : 2017-05-10 19:24:35
학교 엄마가 있는데요
우리아이와 그집아이가 친하다는 이유로 다가오는데 처음부터 저사람 나랑 안 맞는다고 느꼈어요

그래도 애들이 친하니 연락오면 받고 만나자면 만나고 어디 같이 가자면 가고 그랬어요

늘 만나고 오면 기분이 껄끄러웠지만 그냥 저냥 맞추어 줬어요

학년이 바뀌면 자연스레 멀어질 생각이였는데 그게 잘 안되니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이틀에 한번씩 전화해대고

정확히 싫은 이유는

제 생활을 통제 하려고 드는게 제일 싫어요

나가기 싫은 모임이있는데 거기 안나간다고 하면 왜 못나가는지 꼬치 꼬치 (누구랑 어디서 왜 무엇때문에 만나서 못나오는지 묻고)

저희 아이들 먹이는거 일일히 잔소리 해대고

입만 열면 아들 자랑 딸 욕 은근한 남성 우월주의도 듣고 있다보면 은근히 기분 나쁘고

나 있을때 자기 아는 사람 불러놓고 저 없는 사람 취급하며 그사람하고만 계속 신나게 수다떨꺼면서 매번 불러대고 못나간다면 또 왜 못나가는지 꼬치꼬치 캐묻고

시간 강박 있는것도 싫고 지나치게 예민하고 까칠하고 건강 염려증 환자마냥 구는것도 싫고

기분 내키는대로 말 막하는것도 싫고

학교 엄마 뒷다마는 물론 학교 애들 뒷다마 까지 하는것도 싫어요

이제는 생각만 해도 싫고 길에서 마주치는것도 싫고 전화 카톡도 싫어요

요즘에 이엄마 마주칠까봐 애들 학교도 안데려다 줘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애초에 안맞는다고 느꼈을때 적당히 밀어냈으면

이렇게 마음이 힘들 일도 없고 적당히 만나면 인사나 하는 사이로 지냈을텐데

왜 그러질 못했을까 후회가 되네요

이러면서 배우는 거겠죠

이 엄마 끊어내는데 에너지가 너무 드네요ㅠㅠ

같은 동네라 모질게도 못하고

아 이제 정말로 인연 함부로 맺지 않으려구요

내가 본인 밀쳐낸거 느끼면 제 뒷담도 엄청 하고 다니겠죠

후회 막급입니다

IP : 1.224.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10 8:32 PM (45.32.xxx.28) - 삭제된댓글

    길 가다 똥 밟은 거예요.
    진상을 잘 다루거나 잘 끊어내는 아줌마들은
    거의 다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에게 당해봤더군요.
    서서히 끊거나 좋게 끊으려 들다간 탈탈 털리니 잘 생각해보세요.

  • 2. 그 기분 알아요
    '17.5.10 9:00 PM (1.237.xxx.175)

    저도 당해봤는데 그 엄마와 안맞아서가 아니라
    그 엄마와는 맞는 사람이 없고. 다들 피곤해하고 피한다는 것.
    진상인거죠. 겨우 떼어내긴 했는데 들리는 소문이
    쉽게 맘 변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알아보고 사람 사귈꺼라고.
    인연 아무나 맺어서는 안되겠다고 떠들고 다닌답니다. ㅋ

  • 3. ...
    '17.5.10 11:50 PM (14.46.xxx.75) - 삭제된댓글

    얘길 들어보니 님 뿐만 아니라 아무하고도 안맞는 사람이겠는데요..
    어휴.. 그냥 안보는 수 밖에요..
    친구가 없어서 님한테 들러붙었나봐요..

  • 4. 그럼요
    '17.5.12 3:36 PM (114.207.xxx.152) - 삭제된댓글

    오래 알고지내다가도 안맞아 멀어지게 되는데
    처음부터 안맞는 사람과 인연이 이어질리가요..
    몇번 겪어보면 아예 동네 아줌마들 근처를 안갑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든 어둡고 폐쇄적인 사람이든.. 결국 안좋긴 하더군요.
    매번 여기저기 엮어 틀어지거나 혼자 방에 틀어박히거나..
    미안하지만 이제 저도 얌체?처럼 처음부터 피하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3524 그릇을 정리하고 싶은데.. 14 가을 2017/09/27 4,888
733523 존댓말 3 9월 2017/09/27 702
733522 2천만원 어찌할까요? 4 쌈짓돈 2017/09/27 3,839
733521 오늘의 김어준 생각, "당신들을 응원합니다"j.. 3 동감 2017/09/27 1,391
733520 문 세게 닫는거 결국 인격인거 같아요 14 .. 2017/09/27 8,951
733519 양 키우기 1 양~~~ 2017/09/27 499
733518 1주일에 사람 만나러 나가는 횟수가 몇 번 쯤 되세요? 3 45세 여자.. 2017/09/27 1,653
733517 울집에 오는동물들은 8 여쭤봅니다 2017/09/27 1,695
733516 학교운영지원비는 뭔가요? 2017/09/27 407
733515 시부모님한테 받은 스트레스 푸는법? 5 아일럽초코 2017/09/27 1,769
733514 서해순 정신병명은 1 웃겨 2017/09/27 2,598
733513 좀전에 제사주 봐주신분 감사해요 2017/09/27 1,074
733512 김혜수는 정말 대단해요. 13 84 2017/09/27 8,350
733511 펌) 해직 언론인들 5년전 트윗 캡처 모음.jpg 11 주옥같네 2017/09/27 1,379
733510 싸구려 플랫이나 단화만 사서 신다가 핏플랍 신으니 넘 편해요 7 .... 2017/09/27 4,243
733509 눈물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요ᆢ안울수 없을까요ᆢ 5 주책 2017/09/27 1,530
733508 북극여우를 왜 더운 베란다서 키우게 두죠? 7 ha 2017/09/27 2,472
733507 안초딩은 대북특사 못함 9 .... 2017/09/27 1,331
733506 제주 1박2일 뭘하면 좋을까요? 4 dd 2017/09/27 1,152
733505 박주민, 집회참가자 처벌 악용 일반교통방해죄 정비 2 고딩맘 2017/09/27 482
733504 '백남기 사망' 살수차 운전경찰 사과 막은 경찰청 2 샬랄라 2017/09/27 1,067
733503 고기 많이 사왔는데 불고기용 고기 어떻게 보관해야하나요? 4 코스트코 2017/09/27 1,129
733502 삼성 임원에 대해 궁금합니다 14 궁금해요 2017/09/27 4,746
733501 ABBA - Ring Ring(1973년) 3 뮤직 2017/09/27 480
733500 아기 설사할 때 분유먹임 안되나요? 15 급햐요ㅠ 2017/09/27 2,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