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대통령께 단 한가지만을 주문한다.

꺾은붓 조회수 : 462
작성일 : 2017-05-10 16:10:48

       문재인대통령께 단 한가지만을 주문한다.


  지난 9년간 딱 두 번의 태극기를 하늘 높이 달아 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가슴이 조마조마 하다 헌재소장의 맑고 낭랑한 목소리로 “대통령 박근혜를 탄핵한다!”는 선언이 떨어지자마자 8년 반 만에 처음으로 태극기를 꺼내 대문 앞에 하늘높이 걸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그치고 맑은 햇살이 내리비치자 9년 만에 두 번째로 태극기를 꺼내 다시 하늘높이 내 걸었습니다.

  

  “촛불”이 필요 없는 정치를 하시라!

  지난 이명박-박근혜 9년의 상식을 초월하는 난정과 독재에 저항하고 항의하는 모든 뜻과 행동을 함축한 단 한마디가 바로 “촛불”이었다.

  물론 경축해야 할 일이 있을 때, 때로는 촛불을 켜 들고 경축을 해야겠지만 그런 촛불이 아닌 문재인의 정치에 항의하고 저항을 하기 위해 다시 시민들이 촛불을 켜 들어야 할 일이 없도록 정치를 하시라!


  다시 생각하기도 역겨운 박근혜가 청와대에서 쫓겨나고 3년 동안 팽목항 앞바다에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가 물 위로 그 모습을 드러내자 강원도 하늘에 찬연히 떠올랐던 노란리본이 하늘의 뜻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봄 가뭄이 내리 이어져 대지와 산천초목이 바싹 말라들어 동해안 강릉주변의 산을 몽땅 잿더미로 만들더니, 지긋지긋한 9년을 마감하고 문재인대통령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감격적인 5월 9일 밤 촉촉한 봄비가 대지를 적셔 주었고 날이 밝자 해맑은 햇살이 내리쬐었으니, 이 또한 어찌 우연일 수가 있으랴!


  거두절미하고 축약해서

  1. 김대중 - 노무현의 잘했던 점을 더욱 가다듬어 한 단계 더 성숙된 정치를 하시라!

  2. 이명박 - 박근혜를 반면교사로 삼아, 그들이 했던 것과 정 반대로 하시라!

  3. 그렇게만 하면 국민들이 다시 촛불 켜 들고 밤거리를 헤매는 일이 없을 것이고, 모든 국경일 날 온 국민이 흔쾌한 기분으로 태극기를 내 걸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만 하면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물러나고 나서 노무현이 반바지 차림에 물 텀벙 대며 모내기를 했듯이 우리 역사상 2번째로 퇴임 뒤 경호원이 필요 없는 전임대통령이 되실 수 있습니다.


  5년 뒤 허름한 노인정에서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막걸리 잔 같이 비우십시다.


  왜 이렇게 눈자위가 시큰거리나?

IP : 119.149.xxx.5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5190 시어머니께 가방 사드린다고 했더니 최고가 가방을 고르셨어요. 23 이상한 며느.. 2017/09/04 9,764
    725189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9.2~9.3(토일) 6 이니 2017/09/04 451
    725188 질문)저도 어느 아파트가 좋은가요? 11 아파트 2017/09/04 2,003
    725187 재판과 정치, 법관 독립 - 21세기 대명천지에 사또 재판이 부.. 1 길벗1 2017/09/04 395
    725186 아이등이 일자로 바르지 않아서. 1 2017/09/04 757
    725185 성당다니시는 분들 중 너무 힘드신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어요 9 기도 2017/09/04 2,395
    725184 생리전후 턱밑에 여드름처럼염증이나는 증상왜 그래요? 턱밑 .. ******.. 2017/09/04 574
    725183 산림욕 하기 좋은 휴양림은 어디일까요..? 14 국립휴양림 2017/09/04 2,115
    725182 릴리안 생리대 소송하는 법무법인 2 짜증 2017/09/04 1,196
    725181 미국교수의 강의를 듣다가 결혼하는 이유가 1 ㅇㅇ 2017/09/04 1,861
    725180 고속도로 버스 또 사고났네요 9 .... 2017/09/04 2,686
    725179 무슨 말만 하면 제 얘기가 틀렸다고, 공감못하는 엄마.. 11 스트레스 2017/09/04 2,728
    725178 동안 동안 그러는데 이효리가 최강동안같아요 26 ㅇㅇ 2017/09/04 4,719
    725177 중딩아이 소변에서 균이 나왔는데요 ..큰 병원 갈까요? 8 ㅇㅇ 2017/09/04 3,164
    725176 염증 정말 미치겠네요 30 현현 2017/09/04 9,873
    725175 아이가 승부욕이 강한데 남이 가르쳐주는걸 못 받아들여 해요 3 2017/09/04 1,050
    725174 설현이랑 라이벌 비슷한느낌 걸그룹 멤버가 누구죠? 6 생각이안나 2017/09/04 1,667
    725173 서경덕 "국정원 직원, 내 이름 팔았다" 13 ㅇㅇㅇ 2017/09/04 3,007
    725172 1인당 100만원으로 갈 수 있는 해외여행은 어디일까요 5 여행 2017/09/04 1,970
    725171 매사에 남잡아먹을듯한 ᆢ질투 하는 인간은 ᆢ 2 뭔지 2017/09/04 716
    725170 박효신 라이브 실제 어떤가요 9 ㅇㅇ 2017/09/04 1,707
    725169 혹시 서산 개심사 가보신분계실까요? 9 2017/09/04 1,408
    725168 눈썹도 리무버로 지우나요? 2 ㅇㅇ 2017/09/04 454
    725167 숨막히는 시부모 16 테이블 2017/09/04 6,312
    725166 자한당. 네 얼굴에 침을 뱉어라. 박성진 카드 & 언론 .. 2 전략적 사고.. 2017/09/04 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