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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비리관련 고민됩니다.

.. 조회수 : 1,002
작성일 : 2017-05-10 15:52:59
소규모 회사인데 전 입사 2년 6개월 되어갑니다.
저희 회사는 본사는 타지역이고 지사형식이지만 또 산단내의 어떤 회사의 협력업체로 입주해 있어요.

제가 입사해서 인수인계받는 중에 전 여직원이 부장님이 유령근로자 3명의 근태를 올려서 매달 천만원에 가까운 돈을
착복하고 있다고 얘기 하더군요.. 문제는 이 근태서류를 여직원이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 여직원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이렇게 착복해도 전혀 그 돈에 대해서는 한푼 나누거나(줘도 당연히 거절) 하지 않았습니다. 
첨에 엄청난 충격으로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하는 고민을 하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그리고 40 다되서 구한 직장이라 고민끝에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그동안 양심의 가책을 많이 느꼈고 그 괴로움에 82에도 한번 쓴적있어요..
근데 다들 내부고발자들의 뒷끝이 안좋다고 하셔서 그냥 전 여직원이 하던대로 해줘온 상황이었어요..
중간에 1명 뺄때도 입사후 이듬해 년초 제가 더이상 허위근태는 못올리겠다고 강력하게 얘기하니 한명만 퇴사처리하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그돈이 아쉬웠는지 바로 톡이와서는 내년까지만 올리자는걸 이미 퇴사서류 본사에 올라갔다고 해서 한명은 뺐어요.

그러다 최근 경기도 안좋고 모회사와의 계속 되는 단가인하등으로 줄어드는 매출액 대비 눈치가 보이셨는지 한명씩 줄이다 작년말기준으로 유령근무자들을 다 뺐어요..
여기까지는 완전 범죄로 묻힐것 같았는데 최근 부장님의 근태불량으로 원청회사에서 본사로 강력한 항의 공문이 오는둥 부장님의 상황이 안좋아 졌네요.. 전 이때다 싶어 본사에서 이에 대해 조사하면 순순히 조사에 임해서 부장님의 비리를 밝혀내고 싶은데 남편은 이제와서 너만 덤땡이 같이 쓴다고 말립니다..

전 이런사람은 처벌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만약 이번 근태불량으로 퇴사를 하게 된다면 퇴직금을 받을텐데 착복한 급여가 퇴직금보다 많아요..

만약 여러분들이 제 상황이라면 어떠시겠어요..

전 부장님 착복건에 근태 올려준 죄밖에 없어요.(남편은 이죄도 위중하다네요..) 이와 관련하여 그 전 여직원도 한달전 같은 협력업체(회사는 다름)에 재입사해서 필요하면 증언해줄거에요..

근데 전 적극적으로 부장님 비리를 신고하기보다 슬쩍 흘려서 알려주고 싶은데 본사직원들은 전화만 하고 자세히 케려고 하질 않네요...ㅠ

여러분이라면 어떠시겠어요.
IP : 152.149.xxx.23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10 4:03 PM (211.222.xxx.138)

    님이 알게된 처음에 말해야지 지금 말하면 공동으로 의심 받을 상황인것 같습니다.
    제가 오너라도 님을 의심할것 같아요.

  • 2. ㅇㅇ
    '17.5.10 4:04 PM (49.142.xxx.181)

    저 같으면 솔직히 내 생계가 그 직장에 달려있으면 모른척하고 그냥 아무말도 안할것 같네요.
    나 아니면 벌 사람이 없고, 내가 벌어 공부시켜야 할 어린 자식이 있고, 거기 아니면 다닐 직장이 없으면
    모른척 하고 고발 안하는데요.

    글을 보니 남편분도 있는것 같고.. 30대 후반 40대 초반인듯싶으신데..
    그정도면 문제가 생겨도 딴직장에 다닐수 있지 않겠어요?
    그거 해주다가 뭔 병이 걸려도 걸릴듯 해요. 스트레스 받아서...

    저같으면 투서라도 할랍니다. 뭐 그 이전 퇴사한 직원들도 있다니 누가 투서했는지 특정하기 힘들지 않겠어요?

  • 3. ..
    '17.5.10 4:08 PM (152.149.xxx.233)

    글죠... 저도 그게 걱정이에요. 지금에사 터트리면 것도 적극적인 투서가 아니라 살짝 흘리는 정도라면 둘이 해먹다 재수없어서 걸린거라 생각할것 같아서요..ㅠㅠ
    근데 적극적으로 투서할만한 용기가 없어요. 투서오면 저란걸 바로 알만한 상황이에요.
    결혼하면서 퇴사한지 3년되어가는 직원이 뜬금없는 투서라고는 생각하지 않을듯요...
    아,, 미치겠어요.. 가만두자니 너무 싫고 적극적으로 나서긴 용기가 안나고..ㅠ

  • 4. 호롤롤로
    '17.5.10 4:15 PM (175.210.xxx.60)

    하시려면 처음에 했어야 했는데 이미 늦었죠..남이봤을땐 님도 책임있어보이고요..
    지금은 늦은거같아요..그냥 모른척 묻어두자는데 한표할께요..

  • 5. ..
    '17.5.10 4:19 PM (1.235.xxx.53)

    부정행위임을 인지한 상태에서 계속 도움을 주거라, 님도 처벌 받을 것 같은데요?
    법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요, 원글님이 한 행동도 사문서? 위조 같은것에 해당되지 않을까요?

  • 6. ...........
    '17.5.10 4:26 PM (175.192.xxx.37)

    이제와서.
    양심이 아프면 직장을 그만 두세요.

  • 7.
    '17.5.10 4:28 PM (175.223.xxx.176) - 삭제된댓글

    원글도 죗값 받아야 합니다

  • 8. ....
    '17.5.10 4:33 PM (175.192.xxx.37) - 삭제된댓글

    사건 밝혀지면 님 부터 정리할 거에요.
    얼른 그만두시고 퇴직금이라도 챙기심이. 그리고 나서 정 억울하면
    다 밝히고요.

  • 9. 가만 있으면 더 덤탱이
    '17.5.10 5:23 PM (112.161.xxx.52)

    그동안 처음에 알았을 때 이런 고민으로 바로 알렸어야 하는데..
    꼬리가 길면 잡히게 되어있어요.
    그 상사 , 언젠가는 터질거에요.
    원글님도 알면서 사문서 위조에 묵인한 죄로 처벌이 있을겁니다.

    만약 지금 넘어간다면
    아마 그 상사는 원글님에게 다 뒤집어 씌울 수 도 있어요.

    아이들 커 가는데 그냥 가만 계시면 양심의 소리로 앞으로 인생이 계속 괴로울거 같아요.

    차라리 지금 죗값 받겠다, 더 이상 양심상 못 하겠다 하고
    회사에 알리시는게 나을 겁니다.


    아마 여러곳에서 어두운곳과 그늘에 숨어있는 쥐들처럼 우리의 재산이나 세금을 갉아먹고 있는 인간들이
    널렸을거에요.



    원글님은 그냥 내 안위 생각하면서
    나하나만 조용하면 나도 월급받고...그냥 저냥 살아질텐데 하시지만
    양심이 계속 말을 거니
    이런 고민을 여기에 올리셨을거 아니에요?


    직장 그만 두실 생각하시고 그 도둑넘을 잡아야 합니다.
    그 상사넘은
    회사 돈을 야금 야금 갉아먹고 있는 쥐와 같은 넘 입니다.
    원글님은 그 쥐같은 넘에게 내돈 아니니 먹으라고 들이밀고 있는 중이고요.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세요.

  • 10. 양심을 떠나서요
    '17.5.10 5:44 PM (1.242.xxx.2)

    이문제는 반드시 밝혀질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얘기하는게 현재로서는 가장 빠른 시기잖아요.
    그리고 공모의심을 받을수 있으니 오픈하지 않은 상태로 조사가 진행되게 해야 할듯요.
    왜냐면 원글님이 같이 일을 도와준것도 죄에 속하지만 함께 해먹었다는 누명을 안쓰려면
    그렇게 진행해야 할것 같습니다.
    아마 법적 처리도 받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 11. 변호사
    '17.5.10 11:29 PM (1.239.xxx.93)

    와 먼저 상의 해보세요.....정의가 뭔지 보여 주셨으면 좋겠네요.

  • 12. ...
    '17.5.11 9:24 AM (112.216.xxx.43)

    문서화로 작성해서 투고하세요. 그리고 님과 다른 직원들도 상사의 직급에 의한 강압으로 일을 억지로 한 것이기 때문에 죄는 크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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