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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선 왕조 역대 이씨 왕들중 누가 가장 졸렬하고 실패한 군주일까요..?

검정고무신 조회수 : 8,267
작성일 : 2011-08-30 10:35:52

요즈음 조선왕조일대기에 관한 역사서를 읽고 있습니다

역사라는 것이 중 고등학교땐 임금이름이 그사람이 그사람같고 정유재란이니.. 계유정란이니 해서 말도 어렵고

그 사건이 일어난 시기가 왜 그때 일어날 수 밖에 없었는지..

살아온 연륜도 짧고 용어도 한자이다보니 참 고루하고 지겹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역사는 정치적인 것과 뗄래야 뗄수 없는 인과관계가 있고 그속에서 희생당하는 인물도 있었고

어쩔 수 없이 자기가 살기 위해 상대를 희생시킨 역사의 비극을 볼때 ...

현재도 인간역사는 모든것의 반복인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광해군이란 군주에 대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광해군은 훌륭한 외교전문가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탁월한 전쟁 전략가 입니다

그 아버지 선조는 참 졸렬하고 못난 임금이구요..

선조가 사실 임금이 절대 되기 힘든 중종의 9번째 아들이었고

실록에서는 선조가 다른 대군들보다 총명하고 똑똑해서 명종이 후사없이 사망한후 인순왕후(명종비)

의  뜻에따라 왕이되긴 했지만 명종의 직접적 유교가 없이 얼떨결에 다음 왕으로 등극하게

되었다는것은 다른 역사서에 많이 기록이 보인다고 하네요

자신이 직계왕비의 후손으로 세자시절을 거쳐 임금이 되질 못했기땜에

자신의 아들은 중전인 인목대비가 낳은 아들 영창대군을 세자로 삼고 싶어했겠지만

60이 넘은 노인왕이 갓태어난 간난쟁이를 어찌 지켜주겠다고 그런 욕심을 부렸는지 원...

광해군은 임진왜란 전투시 백성들에게 몸소 왕자의 신분으로 적들과 직접 전투를 통해

나라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온 용감한 왕족이었기에 이미 백성들도 명실공히 조선의 세자요

다음 보위는 광해군이 잇게 됨을 공공연히 인정하는 분위기 였다네요

그에 반해 아버지란 사람 선조는..... 백성들 버리고 강화도까지 도망가서 욕이나 쳐듣고...

나라가 풍전등화처럼 일본에게 멸망당하게 생겼으니

천민들이 전투에 참가하여 공을 세우면 노비는 신분을 자유롭게 석방하며

양민들도 공에 따라 얼마든 직위와 토지를 상으로 주겠다는 약속을 하여서

일반 백성들이 전투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임진왜란이 승리를 하게 되었는데

막상 전쟁이 그 지루한 끝을 보이며 추스려가지는 현실을 보니 또 마음이

변해 사대부들과 결탁한 선조가 언제 그런 약속을 했었냐는 식으로 공을 세운 백성들에게

직위와 토지를 주지 않고 어떠한 포상도 없이 흐지부지 되어버렸다네요

참... 졸렬한 왕입니다...거기다 전쟁영웅 이순신 장군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니

그것을 질투하고 샘내어 간신이들 하는 말에 혹해 고생하고 나라지킨 훌륭한 장수를

귀향이나 보내고...  ㅉㅉㅉ

일반백성들이 전쟁에서 공을 세웠을때 상을 주자는 좋은 안을 내놓은것이 바로 유성룡 이었는데

전쟁이 마무리 단계일때 그런걸 의견이라고 냈다고 유성룡 벼슬 빼앗고 유배보내죠..

그 날이 바로 이순신장군이 돌아가신 날이라네요

김덕룡장군이란 훌륭한 장수도 임진왜란에서 아주 큰 공을 세우고 백성들한테 인기가 높자 역모죄를

뒤짚어 씌워 죽여버렸다네요... 아...짜증나...

김덕룡의 죽음을 보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앞날을 미리 감지한 이순신 장군께서 유성룡의 몰락을

본날 죽음을 일부러 선택하셨을지도 모른다는 기록도 있다네요

전쟁을 통해 아무것도 배운것이 없는 조선 왕과 사대부들은 마땅히 망했어야 하고 그 지배체재가

바뀌었어야 했는데 바뀌지 않고 그대로 광해군 다음으로 선조버금가는 졸렬한 임금 인조가 임금이

되면서 또 한번 전란의 위기로 나라가 쇄락하지요...

인조라는 사람을 보면 도대체 왜 반정을 일으킨건지 이해가 않되는 한심한 인물입니다

광해군처럼 양쪽 강국의 눈치를 잘 보며 어떻게 외교를 하는것이 우리나라처럼 작은 나라가 잘 살 수 있는

길인지 한쪽으로 치우침없이 해야 하는데 망해가는 나라 명나라에 충성하고 떠오르는 나라 청에

그따위로 반항하니 전쟁이 않납니까...

정말 한심해요...  임금이면 적어도 전쟁은 나지 않게 해야 할 책임이 있는거 아닌가요

임진왜란 겪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그 뒷감당도 힘든데 또 전쟁이 터졌으니...

 

우리나라 백성들 참 불쌍했지요...

세상이 변하면 좀 잘난 나라 과학기술도 받아들이고 사상도 토론하고 해야 하는데

인재를 자기 맘에 않든다고 다 잡아 죽이고...

맏아들 소현세자가 청에서 익힌 여러 기술을 가난한 자기 조국에서 보급해 잘살고 싶은 마음에서

건의하는 의견을 오랑캐 첩자라고 몰아서 세자였던 친아들과 그 아내 강비까지 죄를 뒤짚어 씌워

죽이고... 그것도 모자라 친손자 셋을 제주도에 유배보내 둘이나 죽게 만들었으니...

인조는 사람도 아닙니다....

아무리 왕자리가 대단하고 권력이 대단해도 그렇지..

조선임금들 왜이렇게 바보 같은 인물들이 많았는지 원....

IP : 218.55.xxx.198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로롱
    '11.8.30 10:36 AM (121.139.xxx.195)

    그거야 당연 인조가 킹 왕짱 찌질이지요.

  • 2. 행복맘
    '11.8.30 10:38 AM (121.168.xxx.150)

    저는 인조가 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찌질하기가...

  • 짱 먹는게...
    '11.8.30 11:42 AM (211.215.xxx.39)

    이리 치욕 스러울수가...
    ㅋㅋ
    전 부끄럽게도 역사공부를 등안시한 아줌이라 잘 모르는데...
    넘 재미 있네요.
    지나간 일이라 웃는거긴하겠죠?

  • 3. ..
    '11.8.30 10:39 AM (183.98.xxx.160)

    그렇죠,
    우리 역사서 읽다보면 정말 분통 터지기도 하고 눈물 나기도 하는 일이 많더군요.
    얼마 전에는 소설 (태백산맥) 다시 읽다가도 눈물이 막 나더군요...

    인조와 선조...정말 안타까운 왕입니다.
    지난 주에 아이와 남한산성에 올라갔는데
    정말 속상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하고...
    그런 지도자 밑에서 평범한 백성들은 또 얼마나 피눈물 흘리며 살았을까요?

  • 4.
    '11.8.30 10:40 AM (115.136.xxx.27)

    선조도 이상하고, ,그담에 영조요.. 자기 자식 뒤주에 가두어 죽인 영조..
    정치적으로는 몰라도 영조 사이코라고 하는 사람 많습니다..

    차라리 속시원하게 죽이지 뒤주에 가둬 죽이다니.. 더 잔인합니다.

  • 5. 헤로롱
    '11.8.30 10:42 AM (121.139.xxx.195)

    우리는 중국과 달리 왕권 보단 신권이 강해서 왕들이 힘이 없었지요. 특히 수양대군 이후로는 유교적 명분도 잃어버리고 공신들에게 좌지우지되어 정통성이 약했고 효종때에 이르런 송시열이 아에 대놓고 조선은 왕의 나라가 아니라 사대부들의 나라라고 깽판쳤지요.

    누리는것은 양반, 고생하는것은 민초들. 하늘이 내린 당연함으로 알고 어떠한 의문도 갖지 않았던 저놈의 찌질이들 때문에 이꼴이 된것이고 조선 왕가는 도리어 짠하기까지 합니다요.

  • 검정고무신
    '11.8.30 11:28 AM (218.55.xxx.198)

    공남에서는 수양대군을 너무 악마로 그리고 있기해요
    수양대군이 나름 강한 왕권과 나라를 위해 왕이 되었겠지만...
    그런데...사람을 너무 많이 죽여서 그건 좀 ..저도 마음에 않드네요..
    한명회같은 간신들 말에 너무 귀를 기울였어요

  • 6. 검정고무신
    '11.8.30 10:44 AM (218.55.xxx.198)

    맞아요..전님...

    영조 그 영감탱이가 빠졌네요
    저도 참 화가 나는게 아니...자기 자식을 얼마나 죽을 죄를 지었다고
    그 뜨거운 여름날 뒤주에 가두어 죽이냐구요
    뭐... 사도세자 죽고 나서 후회하고 울었다는데 그것도 다 뻥같아요
    후회할 인물이 뒤주에 하루도 아니고 몇일을 가둬놓고 소식도 않물어봤데요?

    진짜 미친 싸이코예요..영조도...
    아마 인조랑 영조는 죽어서 지옥갔을겁니다

  • 7. 그런데
    '11.8.30 10:45 AM (116.39.xxx.194)

    선조는 중종의 손자였어요. 창빈이라는 후궁의 아들 덕흥군의 아들인걸로 기억합니다.
    선조나 인조 둘 다 본인보다 훌륭한 아들들에게 열등감이 있었던 찌질한 임금들이지요. 집권을 오래했다면 우리나라 역사가 바뀔만한 인물들이 다 그런 찌질이들에게서 나왔었군요.

  • 검정고무신
    '11.8.30 10:49 AM (218.55.xxx.198)

    아...맞아요..중종의 9번째 아들 덕흥군의 아들이었어요..하성군...훗날 선조..
    제가 손자란 말을 빼먹었네요..
    창빈의 자손임을 아는 사람이 드문데 대단하세요..^^
    정작 그 후궁이 제일 권력을 두려워해 문정왕후에게 대들지 않고 충성을 바쳤다는데
    자기 아들 왕만들려고 설치다 제명에 못간 경빈박씨를 비롯...다른 후궁들은
    권력탐하다 일찍들 죽게 되는거 보면 역사는 참...아이러니 하지요..

  • 8. ,,,
    '11.8.30 10:47 AM (118.47.xxx.154)

    아줌마되니 숙종도 한찌질 하는듯..여자에따라 정권을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고..
    결국엔 무수리출신엄마로인해 피해의식덩어리인 영조를 낳게되고 손자도 비참하게 죽게만들고마는..
    혹자는 여자를 이용해서 정권을 좌지우지 했다고도 하지만 그것또한 찌질의 극치인듯합니다.
    가만보면 아버지왕의 쾌락과 욕심으로 자식대에 불행을 겪게되는것도 많은듯 합니다.

  • 검정고무신
    '11.8.30 10:56 AM (218.55.xxx.198)

    그러게 말입니다... 역대 조상 연산군이 왜 폭군에 정신이상자가 되었고 엄마라는 사람을
    남도 아닌 아버지가 사약내려 죽이면 자식의 심리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칠지 생각을 하고
    일처리를 했어야 했는데 참 숙종도 어리석은데가 있는거 같아요
    자기가 낳지 않아서 자식이 않불쌍한건가...참 이해를 못하겠어요
    꼭 죽이기까지 해야 하는것이었나...
    혼자 똑똑한 척은 다 하면서 결국 무수리출신 후궁한테 아들낳게 만들어서 영조도 성장기때
    삐뚤어지고 형 경종을 질투하는 이상한 성품으로 자란거 같아요

  • 9. ..
    '11.8.30 10:48 AM (220.149.xxx.65)

    영조는 그래도 손자는 살려서 왕위에 올렸잖아요

    여튼 찌질하기로 따지면 인조, 선조를 따라올 왕이 없지요
    그 둘 사이에 낀 광해군이 안타까울뿐

  • 검정고무신
    '11.8.30 10:59 AM (218.55.xxx.198)

    어쩌자고 아들보다도 어린 여자를 중전자리에 간택해서 아들도 있으면서 또 아들을
    낳아... 자기들 욕심때문에 형제간에 골육상쟁을 하게 만들었는지...
    영창대군이 무슨 죄겠어요...
    그 어머니 인목대비가 멍청해서 아들이 죽었지요
    일단 장성한 형 광해군이 세자로 책봉될확률이 유리하면 거기에 승복하고
    남편도 죽었는데 광해군에게 대들지 말았어야 했어요.
    자기 하나 욕심에 친정멸문지화당하고 3살짜리 어린애 끓는 방에서 죽게 만들고
    물론 광해군이 영창대군 죽게한거는 잘한거라 말은 할 수 없지만...

  • 10. 연산군
    '11.8.30 10:48 AM (1.251.xxx.58)

    연산군 아닌가요?
    뭐 한일도 없고,,,,,,
    엄마일을 빌미로(엄마도 좋은 사람은 아니었던듯..) 신하들 죽이고...타락해버리니 쫓겨나버리고..

    영조같은 경우엔..정치적인것 때문에 어찌할수 없었던 그런 경우 아닌가요?서양도 마찬가지지만
    중국이나 한국이나....정치적 세 때문에 자식이든 아내든 형제든 죽이는 경우 허다했잖아요.

  • 그런데
    '11.8.30 11:02 AM (116.39.xxx.194)

    역사는 승자의 입장에서 써지는 것이니 그기록이 다 옳다고 할 수는 없어요. 어쩌면 왕권 강화를 위해 수구 세력들과 맞서다가 진것일수도 있지요. 왕권 강화를 위한 숙청은 그 전에도 다반사였는데 그것으로 왕권을 강화한 왕은 잔인했다는 말은 들어도 결국 승자가 되어 강력한 왕으로 남는것이고 연산군처럼 지지 기반이 부족해서 쫒겨난 왕은 숙청을 빌미로 패륜아에 정신병자로 기록되는 것이구요. 지금의 한날당같은 세력이 과거에서부터 계속 존재해온것을 보면 쫒겨난 왕은 자신의 기득권에 해가 되고 자신들의 권력에 반하는 사람들이었거든요.

  • 검정고무신
    '11.8.30 11:07 AM (218.55.xxx.198)

    연산군할머니... 인수대비가 잘난척 공주병환자 였답니다...
    워낙 명문가출신인데다가 수양대군의 며느리였고... 인수대비 고모가 명나라 후궁이어서
    집안에 재물도 빵빵했다네요... 그러니 보잘것없는 집안 후궁출신 연산군엄마가 맘에 않들어
    아들하고 사이를 이간질 많이 했지요... 성종이 멍청한 마마보이라 넘어가기도 했지만...
    전 연산군 개인적으로 많이 불쌍해요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이겨내기엔 대신 충족된 사랑이 없었죠..
    새어머니인 다른 성종비가 사랑을 주었겠어요
    엄하기만 하고 야단만 치는 할머니 인수대비는 연산군을 미운 며느리가 낳은 손자니
    당연 사랑으로 양육하지도 않았을것이고...
    성종이 어머니 대신 사랑을 줘봤자 뭘 해줬겠어요
    그러니 이쁘지도 않은 장녹수가 ( 좀 뚱뚱한 아줌마 였다네요..목소리가 이뻣데요.)
    얼르고 달래고 아들처럼 대하니 장녹수한테는 다른 모습을 보인듯...
    자기 엄마한테 사약내리라고 상소한 신하들 꼴을 가만히 앉아서 보고 있기 힘들죠.
    신도 아니고 복수할 힘이 없는것도 아니고...
    연산군의 큰 잘못은 기존의 잘못된 사대부의 유교 사상과 패단을
    다른 사상을 받아들임으로써 개혁을 하지 못하고 기존의 조선을 지배한 유고사상을 비웃기만
    하고 준비없이 군주로써 자기동정에만 빠져 백성들 고단한 삶을 나몰라라 한 죄가 아주크죠..
    연산군은 왕이 될 인물은 아니었지요
    예술가로써의 자질은 탁월했다네요 시조짓기..춤추기 말타기..이런거 장난 아니었다네요
    그리고 엄청 꽃미남이었다고도 하네요

  • 11. 구름의 발생
    '11.8.30 10:53 AM (210.180.xxx.2)

    인조 - 상찌질이
    세조,영조 - 또라이 싸이코

  • 검정고무신
    '11.8.30 11:23 AM (218.55.xxx.198)

    누가 조선 왕을 죽였는가..시리즈 읽어보면 선조도 인조한테 일등자리 내주기 아까운
    상찌질이란거 아주 아주 공감하실 겁니다...ㅎㅎ

  • 12. 저도...
    '11.8.30 10:53 AM (122.32.xxx.10)

    인조 하고 선조 없었으면 조선의 역사가 180도 바뀌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에요.
    두 사람 모두 뛰어난 자식들과 조선이라는 나라를 모두 구렁텅이 밀어넣었죠.
    광해군에 대해서는 정말 알면 알수록 아까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연산군과는 정말 질적으로 다른 사람인데, 괜히 같은 레벨로 여겨지지 않기를 바래요..

  • 검정고무신
    '11.8.30 11:25 AM (218.55.xxx.198)

    저도 챨스앤키스에서 가방과 구두 사왔네요.
    싱가폴은 정말 살게 없어요. 예전엔 자라, 망고 뭐 이런옷 쇼핑 해왔는데 요즘엔 한국에도 있으니까요.

  • 13. ,,,
    '11.8.30 10:56 AM (118.47.xxx.154)

    광해군이나 소현세자는 너무 아까운 사람인듯..
    이런사람들이 정상적으로 왕위를 유지했다면 아마도 우리나라 역사가 정말 달라졌을지도 몰라요
    연산군은 왕위에서 쫓겨나고 거의 얼마못살고 죽었죠..지성질에 못이겨 간듯
    광해군은 쫓겨나고 꽤 오래 살았던듯 싶어요..한많은 세월을 어찌 살았을지..맘을 비워버린건지도..

  • 검정고무신
    '11.8.30 11:17 AM (218.55.xxx.198)

    임진왜란 전쟁터에서 죽을 고비를 수도없이 넘겼을 것이고...
    전쟁이란 비극을 직접 체험하다 보니... 대범해지고 왠만한 비극엔 잘 놀라지 않았을듯...
    (그래도 자기 부인과 자식들 먼저 보내고 많이 우울해 했었다고 하네요)
    거기다 세자자리 주는거 가지고 선조가 이랬다 저랬다 변덕질 엄청부리니
    참고 살아온 세월 인내심하나는 짱이었을듯...전 오히려 인조 왕자리에 밀어올리고
    승리한 인목대비는 광해군을 죽이려고 반정공신과 인조에게
    자꾸 압력 넣었는데 (사실 인목대비가 인조반정에 기여한것도 없음...걍 임금임을 인정하노라)
    교지 내린것뿐... 광해군이 백성들한테 인기가 많았고 나라를 안정되게 다스린덕에
    인조반정을 왜 일으켰는지 백성들은 대놓고 말은 않해도 불안해 하고 못마땅해 했기에
    명분도 없이 광해군 죽였다가는 민심을 더 잃을거 같으니 밀어붙일 수 없었죠
    그러니 성질급한 인목대비가 광해군 못죽이고 분해서 제성질 못이겨 먼저 갔어요.한 6년 더 일찍...

  • 14. gmdma
    '11.8.30 11:06 AM (121.167.xxx.68)

    연산군은 변태에 자격미달, 따라서 논의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해요.
    고 다음이 선조, 인조
    적장자가 계승하지 않고 대비와 신하들이 세운 왕은 아무래도 주무르고 조종하기 쉬운 인사를 세웠겠죠.
    정통성과 정체성이 없으니 본인도 내내 흔들리고 제대로 못한데다 세자 교육이라는 것을 못받았으니 기본기도 안되있을 것이구요.
    예나 지금이나 가장 꼭대기의 인간됨이 나라의 흥망을 좌우하네요.

  • 검정고무신
    '11.8.30 11:21 AM (218.55.xxx.198)

    음...맞아요.
    저도 세자교육그거 한문외우고 맨날 책만 읽고 골치아픈것인줄만 알았는데
    세자교육을 제대로 않받고 막살아온 인간들이 왕이 되니 정말 나라꼴이 그랬던거같네요
    명종실록에 보면... 왕족출신들이 하도 말썽을 일으키고 다녀서 명종이 전교를 내렸다네요
    " 왕족이란 사람들이 어염 백성집 소를 잡아다 먹지를 않나.. 나라 망신을 있는대로 시킴이
    천한 백성들만도 못하니... 왕족들을 기본기 교육이라도 시킬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
    하고 현실적인 예의범절등도 강화시켜 가르쳤다고 하던데...
    왕족이 많다보니 그 자손중 두루두루 교육혜택받기 힘들었을듯...
    철종처럼 산에서 나무하고 농사짓던 일자무식 왕족도 있었던거 보면..

  • 15. 광해군 자손들은
    '11.8.30 11:22 AM (119.67.xxx.77)

    제가 요즘 바빠서
    광해군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피력하려했는데
    원글님, 글 잘 올려주셨어요.

    알면 알수록 광해군 같은 제왕은 아까운 인물입니다.
    아버지 선조 찌질.. 인조는 더 찌질.. 이 인조라는 인간때문에 이나라가 이모양 이꼴이 된듯하여 더 슬프네요. 그 이후 찌질 왕들 더 있어서... 더하긴 하지만요..ㅠㅠ


    그런데
    광해군 자손들은
    이 역사를-잘못된 "군" 이라는 칭호와 그외 잘못된 기록들을 정정해 달라고 해야하지 않나요?
    몇백년이 흘러도
    선조들의 잘못된 판단이나 기록, 그분들의 역량을
    재조명해서 호칭이나 잘못된 역사를 고치는데..


    안타깝습니다.


    광해군 자손들 계시면
    분발 하십시오.!!!


    광해군 같은 제왕이 그때 그시절 그대로 정치를 했다면
    지금의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어떤 강대국보다 선진국이 되었을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아, 박복한 광해군.

    박복한 백성들..

    어리석은 무리에 휩쓸려서 나라 망치는 인간들?
    삼전도비가 주는
    교훈을
    가슴깊이 새겨야 합니다.

  • 검정고무신
    '11.8.30 11:42 AM (218.55.xxx.198)

    조선에 유난히 못난 왕들이 많다보니 광해군의 존재가 더 빛나는거 같습니다
    광해군 아들이 제주도 유배지에서 쇼생크탈출처럼 땅파서 탈옥하려다 붙잡혔는데
    효자였데요... 아버지께 정중히 삼배절을 올리고 자결했다지요
    후궁에게서도 아들이 있었던거 같은데 역사기록을 찾아 보기가 힘이 드네요

  • 16. 덕분에....
    '11.8.30 11:36 AM (121.163.xxx.61)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글을 쎠주신 덕분에 저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불근불근...

    실례가 안 된다면 여쭤봐도 될까요?

    읽으시는 책 제목 또는 추천해 주실만한 책제목.. 부탁 드립니다.. ^^;;

  • 검정고무신
    '11.8.30 12:23 PM (218.55.xxx.198)

    제가요.. 어떤 책 한권을 읽고 알게된 지식이 아니구요
    남한산성...칼의 노래 읽고 나서 느낀바가 많아 도서관에서 조선왕조관련 역사서적을 여러권
    계속 대출해 꾸준히 읽고 제가 도움받을 수 있는 블로그 방문해 참조도 하구요
    누가 조선왕을 죽였는가는 독살의심이 되는 기록만 참조를 했고 다른 책을 더 많이 읽었죠..
    조선왕조실록에 없는 야사등 민간인들에게서 전해진 이야기들도 꽤 있어요
    종합해서 맞추는거죠... 허무맹랑한 근거면 다른 것들과 말이 않맞을것이고
    맞다면 실록하고도 맞아떨어지는 부분도 있고..
    인종 독살설이 그래요.. 실록엔 문정왕후가 죽였다고는 않했지만..
    상당히 혐의가 짙죠.. 문정왕후가 인종을 독살했다는...
    책 다 읽으시기 힘드시면
    여기 블로그 추천해드릴테니 방문해서 읽어보세요
    " http://blog.daum.net/dkk36/6046954 "
    카페지기 우곡 김덕기

  • 감사합니다.
    '11.8.31 9:02 AM (121.163.xxx.61)

    이 가을, 검정 고무신님 덕분에 읽을 거리가 확보되었네요..
    오늘 당장 도서관으로 달려갑니다. ~ ^^

  • 17. 읽으시는 책
    '11.8.30 11:36 AM (124.57.xxx.39)

    제목이 무엇인가요?

    누가 조선왕을 죽였는가?는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고, 검정 고무신 님이 읽으신 책도 한번 읽고 싶은데요..

  • 검정고무신
    '11.8.30 12:26 PM (218.55.xxx.198)

    조선 역사서는 상당히 방대해요...
    일일히 돈주고 사서 보시지 마시고... 저처럼 도서실에서 대출해서 읽어보시고
    꼭 소장하고 싶은것만 구입하세요
    저는 남한산성..의노래.. 박경리토지.. 식객... 이런 장편으로 몇시리즈는 집에 있구요
    내용을 축약한 종합서적등을 많이 읽어보세요
    역대 왕들 순위가 헷갈리시면 중고딩용 역사추린간략본도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 18. ㄹㄹ
    '11.8.30 11:57 AM (218.50.xxx.225)

    윗님 누가 조선왕을 죽였는가 사지마세요...-_- 이덕일 씨는 소설 많이 써서 사학자들한테 비웃음사는 작가예요.

  • 19. 찌질한 왕
    '11.8.30 12:17 PM (118.45.xxx.184)

    생각들이 다 비슷비슷 하네요..
    저도 제목 읽자 마자 인조,선조 떠 올렷거든요..

  • 20. 푸른연
    '11.8.30 4:25 PM (14.45.xxx.159)

    대표적 인물-인조, 선조 두 찌질이..정말 싫어요

  • 21. 역사
    '16.11.29 10:40 PM (110.47.xxx.31)

    대표적 인물-인조, 선조 두 찌질이..정말 싫어요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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