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조선왕조일대기에 관한 역사서를 읽고 있습니다
역사라는 것이 중 고등학교땐 임금이름이 그사람이 그사람같고 정유재란이니.. 계유정란이니 해서 말도 어렵고
그 사건이 일어난 시기가 왜 그때 일어날 수 밖에 없었는지..
살아온 연륜도 짧고 용어도 한자이다보니 참 고루하고 지겹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역사는 정치적인 것과 뗄래야 뗄수 없는 인과관계가 있고 그속에서 희생당하는 인물도 있었고
어쩔 수 없이 자기가 살기 위해 상대를 희생시킨 역사의 비극을 볼때 ...
현재도 인간역사는 모든것의 반복인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광해군이란 군주에 대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광해군은 훌륭한 외교전문가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탁월한 전쟁 전략가 입니다
그 아버지 선조는 참 졸렬하고 못난 임금이구요..
선조가 사실 임금이 절대 되기 힘든 중종의 9번째 아들이었고
실록에서는 선조가 다른 대군들보다 총명하고 똑똑해서 명종이 후사없이 사망한후 인순왕후(명종비)
의 뜻에따라 왕이되긴 했지만 명종의 직접적 유교가 없이 얼떨결에 다음 왕으로 등극하게
되었다는것은 다른 역사서에 많이 기록이 보인다고 하네요
자신이 직계왕비의 후손으로 세자시절을 거쳐 임금이 되질 못했기땜에
자신의 아들은 중전인 인목대비가 낳은 아들 영창대군을 세자로 삼고 싶어했겠지만
60이 넘은 노인왕이 갓태어난 간난쟁이를 어찌 지켜주겠다고 그런 욕심을 부렸는지 원...
광해군은 임진왜란 전투시 백성들에게 몸소 왕자의 신분으로 적들과 직접 전투를 통해
나라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온 용감한 왕족이었기에 이미 백성들도 명실공히 조선의 세자요
다음 보위는 광해군이 잇게 됨을 공공연히 인정하는 분위기 였다네요
그에 반해 아버지란 사람 선조는..... 백성들 버리고 강화도까지 도망가서 욕이나 쳐듣고...
나라가 풍전등화처럼 일본에게 멸망당하게 생겼으니
천민들이 전투에 참가하여 공을 세우면 노비는 신분을 자유롭게 석방하며
양민들도 공에 따라 얼마든 직위와 토지를 상으로 주겠다는 약속을 하여서
일반 백성들이 전투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임진왜란이 승리를 하게 되었는데
막상 전쟁이 그 지루한 끝을 보이며 추스려가지는 현실을 보니 또 마음이
변해 사대부들과 결탁한 선조가 언제 그런 약속을 했었냐는 식으로 공을 세운 백성들에게
직위와 토지를 주지 않고 어떠한 포상도 없이 흐지부지 되어버렸다네요
참... 졸렬한 왕입니다...거기다 전쟁영웅 이순신 장군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니
그것을 질투하고 샘내어 간신이들 하는 말에 혹해 고생하고 나라지킨 훌륭한 장수를
귀향이나 보내고... ㅉㅉㅉ
일반백성들이 전쟁에서 공을 세웠을때 상을 주자는 좋은 안을 내놓은것이 바로 유성룡 이었는데
전쟁이 마무리 단계일때 그런걸 의견이라고 냈다고 유성룡 벼슬 빼앗고 유배보내죠..
그 날이 바로 이순신장군이 돌아가신 날이라네요
김덕룡장군이란 훌륭한 장수도 임진왜란에서 아주 큰 공을 세우고 백성들한테 인기가 높자 역모죄를
뒤짚어 씌워 죽여버렸다네요... 아...짜증나...
김덕룡의 죽음을 보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앞날을 미리 감지한 이순신 장군께서 유성룡의 몰락을
본날 죽음을 일부러 선택하셨을지도 모른다는 기록도 있다네요
전쟁을 통해 아무것도 배운것이 없는 조선 왕과 사대부들은 마땅히 망했어야 하고 그 지배체재가
바뀌었어야 했는데 바뀌지 않고 그대로 광해군 다음으로 선조버금가는 졸렬한 임금 인조가 임금이
되면서 또 한번 전란의 위기로 나라가 쇄락하지요...
인조라는 사람을 보면 도대체 왜 반정을 일으킨건지 이해가 않되는 한심한 인물입니다
광해군처럼 양쪽 강국의 눈치를 잘 보며 어떻게 외교를 하는것이 우리나라처럼 작은 나라가 잘 살 수 있는
길인지 한쪽으로 치우침없이 해야 하는데 망해가는 나라 명나라에 충성하고 떠오르는 나라 청에
그따위로 반항하니 전쟁이 않납니까...
정말 한심해요... 임금이면 적어도 전쟁은 나지 않게 해야 할 책임이 있는거 아닌가요
임진왜란 겪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그 뒷감당도 힘든데 또 전쟁이 터졌으니...
우리나라 백성들 참 불쌍했지요...
세상이 변하면 좀 잘난 나라 과학기술도 받아들이고 사상도 토론하고 해야 하는데
인재를 자기 맘에 않든다고 다 잡아 죽이고...
맏아들 소현세자가 청에서 익힌 여러 기술을 가난한 자기 조국에서 보급해 잘살고 싶은 마음에서
건의하는 의견을 오랑캐 첩자라고 몰아서 세자였던 친아들과 그 아내 강비까지 죄를 뒤짚어 씌워
죽이고... 그것도 모자라 친손자 셋을 제주도에 유배보내 둘이나 죽게 만들었으니...
인조는 사람도 아닙니다....
아무리 왕자리가 대단하고 권력이 대단해도 그렇지..
조선임금들 왜이렇게 바보 같은 인물들이 많았는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