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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경우는 제가 어떻게 처신할까요. 제발제발 도움부탁요.

조언부탁 조회수 : 1,625
작성일 : 2011-08-30 09:45:09
몇번의 글을 올렸어요. 자게에.
최근에도 글 하나 올렸구요.

대놓고 실력없다는둥 폭언을 듣고 아무말 못한 바보가 전데..

같은 사람에게 지금 그게 세번째에요.

첫번째는 큰 모임이 있었고..
그 모임에서 어떤 여자분을 소개하는데 저보다 어리고 뭐 그런 분이세요.
얼굴도 예쁘장하시고.

근데 그분을 소개하면서 ***(저입니다.) 보다 더 예쁘신 우리모임에서 가장 예쁘시고..솔직히 *** (저..) 보다 더 
아름다우신 분이죠. 라고 소개한거죠.

다들 뜨악하셨겠지만
저도 역시 너무 뜨악했어요.

여자들은 누구나 다 예쁘게 보이고 싶고
다들 대충 한척 하지만 거울보고 화장하고 눈썹그리고..
그정도는 하고 모임에 나가지 않나요.

평소 제가 이쁜척했나 싶어서 그땐 말을 못했어요.

그런데 다들 잘 꾸미고 다니시고 꾸미는데 일가견 있으신 분들입니다.

그 소개말을 장장.. 5분에 걸쳐서 했다는.. 저 정말 그 시간이 죽을거처럼 고통스러웠어요.

그리고 나서 제가 업무에 관련된 물건을 샀는데

사람들앞에서 정말? 하고 놀라면서..굉장히 기분 나쁜 표정을 짓더니

실력도 없는게 왜 그걸? 하고 말하는겁니다.

동갑이라 가끔 반말을 쓰지만 실력도 없는게.  라고 말한건 좀..

그리고 세번째 그런 말을 들은건데

제가 그사람에게 뭐라고 말해야할까요.

제가 그 모임에서의 처지를 자세히 설명하면 솔직히 여기서도 욕먹을것 같아요.

왜 그렇게까지 너 바보냐고.

사람이 이렇게 바보가 되는건 정말 순간이에요.

한번만 조언을 주세요.

자세하게 그사람에게 무슨 말이든 하고 싶은데 어떻게 이야기해야
약해보이지 않고 요점을 말할수 있는지 알고 싶어요.

제가 말하면 제 처지를 설명하며
내가 실력없는건 사실이고 어쩌고 하면서
또 미숙한 모습을 보일게 틀림없거든요.

제가 여태 그래서 밥이 되었으면서도 
정신 못차리고 말입니다. ㅠㅠ
IP : 110.9.xxx.20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30 9:49 AM (1.251.xxx.58)

    처음부터 잘 대응하긴 어려워요.
    그렇지만 대응을 안할순 없어요. 바보되니까...그사람에게만 바보가 되는게 아니고 나중에는 다른사람들도 님을 무시하게 돼요.

    일단 두번째 건. 실력도.... 에 대해선요
    실력도 없는게... 라고 했을때
    "실력도 없는게? 그걸? 그게 무슨 뜻이야?"라고 정색을 하고 물으세요.
    그리고 자리를 피하거나 시선을 피하거나 말을 돌리지 말고, 대답을 기다리세요.
    꼭 끝까지 대답을 기다리세요. 님이 먼저 이런이런 뜻이냐? 날 무시하는거냐? 이렇게 중간에 말을 하면 안돼요.

    딱 한마디 해놓게 기다리세요. 배에 힘넣고...이정도만 해도 함부로는 못할겁니다.

    첫번째 건 같은 경우엔 5분 정도나 됐다니...거기서 말을 끊어줬어야 했을겁니다.
    00씨? 그만하지? 정도로...

  • 2. Irene
    '11.8.30 9:50 AM (203.241.xxx.40)

    아!!!!!!!!!! 속터져!!!
    대책없이 물러터진분 여기있네요!!!!
    그사람이 그정도라면 잠깐 얘기좀하자고 불러내서 강력하게 말하셔도 될것같아요.
    이게 사실 어찌보면 전면전을 선포하는것일수도 있는데.
    그정도로 님을 만만하게보고 다른사람들 앞에서 면박주고 하는 사람한테는
    뭘 망설이고 배려하고 할 이유가 없어요.
    따끔하게 말씀하시고 다시는 우습게보이지마세요.
    님이 제 동생이었으면 등짝한대 세게 맞았어요.

  • 3. 수치심의 치유
    '11.8.30 10:01 AM (211.207.xxx.10)

    수치심의 치유.....라는 책 전 도움이 되던데요.
    왜 그쪽에서 수치심을 느껴야 할 일에 님이 전전긍긍하시나요 ?


    긴말이 뭐 필요한가요 ?
    말로 본인 교양 다 깎아먹으니 다른 사람들도 눈쌀 찌푸리는데,
    님의 대응 자체가 크게 중요하진 않아요. 이미 저쪽에서 본인 바닥 드러냈으니까요.
    교묘하게 포장할 능력도 안 되고요.


    - 나오는대로 말 되게 함부로 하네 ? 원래 그래, 나한테만 신경 곤두세워 ?
    이정도면 되지 않나요 ?
    디테일하게 옳고 그름을 따지려면 님 말빨이 딸려서 져요,
    그러니 그냥 말 함부로 하는 것에 대해서만 짚어주고
    나 밟으려 해봤자 니수준은 니 말로 다 드러난다는 뉘앙스만 주세요.



    관객이 있는 말싸움.........에선 이기는게 중요한게 아니예요, 관객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어야죠.
    그래서 이기는 것보다 포장하는 매너가 중요합니다.
    그 싸가지가 관객의 동의를 얻어냈나요? 아니잖아요.


    참고로 '실력도 없는게' 라는 건
    상대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덮어씌움으로 기선제압하는 중요한 싸움의 기술 중 하나예요.
    무상급식에 대해 '포퓰리즘'이라고 덮어씌우는 거나
    예전 강금실 법무장관에 대해 '코드인사'라고 덮어씌우는 거나
    다 비슷비슷한 기술입니다, 본질이 중요한게 아니라, 부정적인 이미지로 덮어씌운 사람, 언어를
    잘 조작하는 사람이 좀 유리한거죠. 본질 파악하는데는 '시간'이 걸리니까요.


    '펀 경영'이 유행이라 ceo들도 요즘엔 부하직원에게 웃음주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고
    공감 리더쉽을 외치는데 지가 뭐라고 갈궈요 ? 꼴깝하네.

  • 와~
    '11.8.30 10:26 AM (211.215.xxx.69)

    말씀 정말 잘하시네요..귀에 쏙쏙 박혀요..저도 잘 당하는편인데..
    나오는대로 말 되게 함부로 하네 ? 원래 그래, 나한테만 신경 곤두세워 ?
    이말 핸드폰에 새기고 맨날 연습해야겠어요..

  • 4. ..
    '11.8.30 10:02 AM (1.225.xxx.43)

    사람 많은데 그렇게 면박을 준다는거죠?
    그럼 님도 사람 많은 앞에서 그렇게 말할때 침착하게
    "까불지마라" 혹은 "도발하지마" 한마디 하세요.
    무안을 팍 줘야해요.
    물론 두 사람이 나중에 언쟁이 벌어질 수 있는 문제지만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필요합니다.

  • 5. 걍~
    '11.8.30 10:15 AM (122.42.xxx.21)

    다음에 또 그러면 여러사람 다 들리게끔
    큰소리로 단호하게 ''그만 하시지요" 라고 딱 한마디만 하시고 입꾹 다물어 버리세요

    그리고 따로 만나서 기분 나쁜걸 확실히 그사람에게 어필하세요

  • 6. 우와
    '11.8.30 10:44 AM (218.157.xxx.150)

    매번 그러자는게 아니고 어쩌다 한번쯤은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글을 남기신거 같은데
    참 답글 끔찍하게 다시네요. 밥맛 !!

  • 7. 꾸룽이
    '11.8.30 12:10 PM (121.174.xxx.150)

    언제 그런 상황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늘 긴장하고 계셨다가
    솔직히 마음속으로는 떨리실꺼예요.

    짧고 강하게 한마디만 날리면 되거든요..

    살짝 웃으면서 "경고" 한다는 의미의 말을 던지세요.

    첫번째 같은 경우엔...

    그 사람 혼자 말하는 입장이고 님을 포함해서 다른 사람들 전부 듣는 관객 입장이니
    정색하며 화를 낸다면.. 어머 화났어요? 난 그런뜻으로 한거 아닌데.. 이렇게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님은 그럴때.. " 어유~일절만 해요~" 이렇게 그 사람 말을 끊어버리시구요.

    두번째는..

    제가 사용하는...저렇게 못된 말을 할때 대응 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지금 뭐라고 했죠?" "뭐라고 하셨어요?"

    이런 식으로 질문을 하는거예요..
    그러면 그 상대방은 분명 못된 말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
    속으로 허걱.. 이럴꺼거든요.

    다른 버젼들도 있는데
    여자 대 여자 에서는 이런 한마디 한마디가 젤 효과적이었어요 저는..

  • 8. 모두들-원글
    '11.8.30 1:19 PM (110.9.xxx.203)

    너무 감사합니다. 그사람은 그런데 저와 동갑내기 남자입니다.
    아직 결혼을 못한 노총각이구요.
    말을 뾰족하게 참 요란하게 하기로 유명한데
    사실은 뒤끝이 없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전 굳이 사실을 말하는것은 좋으나
    항상 그사람이 말하는 사실은 '나쁜것'이라고 생각해왔고
    제가 그 경우를 여러번 당하니 더 그랬어요.

    오늘은 비밀을 지켜줄만한 어떤언니에게 여쭤보니
    바로 당장 오늘이라도 만나서 조목조목 따지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사실 말이 길어지면 전 자기비하에 빠져서 또 상대에게 얕볼 빌미를 줄거에요.
    그래서 1대1로 대화하기가 꺼려집니다.
    그사람에 대한 나쁜말이 하기 싫은. 착한척 하는 성격도 좀 제 발목을 잡구요.

    오늘 그사람과 이야기 하는것이 가능한데
    어떻게 할까요?

    따로 만나 이야기 할까요?
    아니면 복수의 칼날을 갈다가 다시 그런 경우가 생기면 말을 할까요?

  • 9. 꾸룽이
    '11.8.30 4:35 PM (121.174.xxx.150)

    절대 따로 만나지 마세요. 나쁜 말을 해도 뒤끝이 없다는 것이..
    남에게 못된 소리를 해놓으니 자기 마음속에 담아 둘 필요가 없는거 아니겠어요?

    들은 사람만 솔직히 마음 속에 남지..

    그리하지 마시고.. 마음 먹고 계시다가 단계별로 대응을 하는겁니다.

    아마 처음 그리 해보시고 난 후엔 두번째 단계 대응도 분명 자신있게 하실 수 있을꺼예요..

    지지마세요.
    모욕적인 언행을 하는 사람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주셔야 해요!!

  • 10. 에휴,,,,
    '11.8.30 4:42 PM (124.195.xxx.46)

    상급자가 사실 저런 말을 못하게 막아야 합니다.
    면박까지는 그렇고 적당히 유머러스하게 참견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분위기는 아닌 것 같고요

    첫째
    누구보다 이쁘고 누구보다 어리고
    는 유머로 넘겨주시고 신경 쓰지 마세요
    어머 부담스러웠던 인기를 이제 넘길 수 있으니 좋군요
    하는 식으로요

    실력도 없는게 이런 걸
    이라는 말은
    좀 거칠게 표현하면 싸대기가 날라갈 말입니다(물론 그러시라는 건 아닙니다)
    있을 수 없는 말이지요
    있을 수 없는 말이 있는게 세상살이인지라

    개인적으로 만나서 말씀하시면 절대로 이해를 못할 겁니다.
    농담인데
    아니 그 정도 말도 못해 등등으로 나올 거고요

    같은 경우에 하지 마시고
    그 자리에서 주변이 무안할 정도로 기분 나쁜 얼굴을 지으세요
    농담인데 화 났냐
    이런 말이 나오면
    농담으로 할 말인가 갸우뚱
    뭐 이렇게 애매하고 꿀꿀하게 만들어 버리시고요

    뒤끝없다
    는 건
    무례해도 좋다는 면죄부가 아닙니다.
    그건 그거고
    무례는 무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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