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공사 막 시작한 아이 엄마입니다. 저희는 세식구이고 남아 초3 있어요. 지금은 39평 확장 거실인데
지금까지는 유치부 때부터의 거실 형태, 즉 한쪽면에는 소파, 그 건너편에는 크지 않은 TV, 그 사이는 놀이방 매트로
좌식 생활을 해왔어요. 그런데 이번에 같은 평수 비확장된 곳으로 가면서 뭔가 거실 형태의 변화가 좀 필요한것 같아서요.
일단 저희 아이는 거실에서 책읽기, 그리고 장난감, 그리고 노트북 검색, TV로 스포츠 경기나 다큐 보기를 주로 했고
남편은 서재에 박혀서 잘 안나오는 편이라 주로 거실에서 저와 아이가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형태에서 이상하게도 소파에는 잘 안 안게 되고(보통정도 푹신한 나름 좋은 소파인데) , 자꾸 아이가 바닥에서 누워 있으려고 하고 해서요. 아침에 방에서 나와서도 잠이 안 깬채 바닥 매트위에서 뒹굴거리구요. 노트북도 자꾸 누워서 하려고 하구요.
새로 갈 집은 일단 아이방 피아노랑 책장 일부를 거실로 꺼내고, 아이 장난감을 모두 방으로 집어넣을 생각이예요.
제가 원하는 거실 기능은 책보고 TV랑 영화보고 아이가 숙제랑 노트북 편하게 하면서 간식도 먹고..하는 기능이었어요.
그래서 6인용(160*80)테이블와 좀 푹신하지 않은 의자들을 거실에 놓을 생각이었는데 막상 크기를 재어보니
우려스러운 부분이 생겼어요. 책꽂이(소파 뒤에 위치 예정) 때문에, 테이블과 의자를 놓으면 거실의 거의 반을 차지하더라구요. 거실이 답답해 보일것 같아요. 또 푹신한 소파가 하나도 없으니 손님이나 양가 부모님 오시면 편하게 앉으실 곳을 찾지 않을까 염려도 되구요.
아이가 중학교쯤 되면 정말 아이가 방에만 있으려고 하고 거실은 주말에만 모이고 소파와 TV만으로 충분한 곳이 되나요?
원목 테이블이랑 의자랑 해서 거의 75만원 정2.도인데 몇년 저렇게 사용하고 다시 소파들여서 일반적인 거실 형태로
돌아가게 된다면 아까운 상황일까요? 아이는 모르겠고 사실 저는 일반적인 소파는 잘 안 앉는 편이라 그런지 자꾸 머뭇거리게 되네요.
1. 그냥 계획대로 서재 분위기 TV보는 거실로(아이 아빠가 TV 보면서 저녁식사 하는게 유일한 낙이라).
답답해 보여도 그냥 실용적으로 우리 식구 위주로. 눕고 싶다면 침대로 가라.
2. 그냥 예전대로 소파(손님 접대용)에, 아이가 매트에서 뒹굴거리는 좌식 생활 : 거실이 좁아보이진 않겠죠.
저희에게 맞는 거실 형태는 과연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