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관심은 먹는거밖에 없어요.
장보러갔는데,
지난주말에는 소,돼지 충분히 먹었고 해서
닭볶음탕 할까 했더니
지난주 먹었잖아? 하네요,
그새 닭,돼지,소고기는 다 먹고 어쩌나하다가
우선 야채쌈사다가 전복을 보더니
남편이 전복넣고 백숙해먹을까 이래요,
그러자 해서 샀는데 소고기코너에서 구이용을 보더라구요,
백숙먹고 소고기도 먹게? 물으니 그럴눈빛이었는데 너무 많은가 싶은지 그냥 본거라고.
그렇게 집에와서 애들은 다 학원가고,
남편이 손수 닭,전복 손질하며 압력밭솥에 넣더군요,
딸랑거리는 소리가 안났는데 남편이 약한불에 30분 끓였다고 끄려기에.
제가 딸랑거리는 소리 안났잖아? 묻는데
버럭하며 약한불에 30분짜 했다고, 왜케 못믿냐?
그러는데 저는 그래도 삶아지나 궁금한건데 버럭하니 기분이 나빴어요,
그렇게 불끈줄 알았는데 이제야 딸랑거리네요.
별거 아닌데 짜증나지만 꾹 참고 왜 이제야 딸랑거려?
이랬더니 불을 좀 키웠대요.그래.저렇게 딸랑대야 닭이 익는거지 말하니,
아니라고,약한불에 해도 내압이 차서 익는데 불을 올린거라고.
그렇게 10분넘게 딸랑거린후 불을 끄네요.
아이쿠..독불장군님과 사는 제가 참아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