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프레시안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180
작성일 : 2011-08-30 09:01:51
_:*:_:*:_:*:_:*:_:*:_:*:_:*:_:*:_:*:_:*:_:*:_:*:_:*:_:*:_:*:_:*:_:*:_:*:_:*:_:*:_:*:_:*:_:*:_

물방울은 공들여 공들여 흘렀다
수억 수만 수천 수백 날들 모여 모여 행진하며

오, 강!
강江의 이름은 물방울 하나하나 공들여 모인 말
물이 나른 시간이 공들인 그 말
저 강물
강물, 강물, 강물들은
그렇게 모여 우릴 만나러 왔다

우리는 그것을 나눠 마셨다, 씻고, 적시고 나눠 즐겼다
우리와 강물은 이미 존속된 몸
결합된 몸
땅 위의 자연으로 일체를 이룬

그러나 21세기여
강 위의 탐욕스런 사업가여
사랑하는 사이에 껴든 훼방꾼이여
개발의 범람이여
포장된 허영이여

수억 수만 수천 수백 날 자연이 만든 그 힘에 대항하는
포클레인 기계짓의 어리석음이여
사람은 원시
산도 원시, 강물도 원시, 우린 공동체

원시에 쇠말뚝을 쩡쩡― 그리 박지 마라
그 중심의 가슴팍 깨지 마라, 당대의 거 아니다
산하의 요람에 퍼붓는 시멘트
생명이 들지 않은 미래의 요람은 이미 딱딱한 횟빛이다

오, 나는 원시에서 다른 기호로 불림 당하는 걸 거부한다
분리됨을 거부한다


                - 손태연, ≪인스턴트 반항≫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8월 30일 경향그림마당]


[2011년 8월 30일 경향장도리]


[2011년 8월 30일 한국일보]


[2011년 8월 30일 서울신문]


[2011년 8월 30일 프레시안]














마음을 놓을 틈이 없군요 -_-;;;;;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2813 초등아이 데리고 갑니다.. 1 .. 14:38:19 72
    1662812 신길역? 대방역? 어디서 내릴까요? 2 1호선 14:38:07 90
    1662811 계엄방송 실무자는 최재혁 3 .. 14:37:59 220
    1662810 홍준표가 다음 대통령이 되려면 탄핵은 불리. 속마음 14:37:47 115
    1662809 [속보] 野 “내란 기획자, 노상원 前정보사령관…긴급체포해야” 5 ... 14:35:49 680
    1662808 서울의밤 예고편 보셨어요? 고퀄 14:34:39 247
    1662807 오늘 얼마나 모일까요? 2 ㅇㅇ 14:32:50 317
    1662806 팩트tv로 보고 있어요 꽃다지 나오네요 .... 14:32:27 150
    1662805 광화문 커피 선결제 6 아름다운 세.. 14:31:17 635
    1662804 황현필샘 만났어요 3 하늘에 14:30:42 529
    1662803 [속보] 추미애 "검찰, 불법 계엄에 깊숙이 개입한 정.. 17 검찰믿고설쳤.. 14:28:56 1,241
    1662802 탄핵반대 유튜브영상 보니 가관이네요 8 탄핵찬성! 14:26:16 616
    1662801 부산 장소 변경 전포대로 부산 진소방서 인근 4 유지니맘 14:26:05 229
    1662800 한겨레 특별판 응원봉 에디션 득템!!! ... 14:24:46 428
    1662799 촛불집회 방송 링크요. 1 .. 14:24:05 212
    1662798 지금mbc화면 보여주는데 5 14:23:55 1,257
    1662797 속보] 추미애 “검찰 불법 계엄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 10 미친것들 14:23:51 993
    1662796 이혼해야 할때는 이혼 안하고 이혼하지 말아야 할때는 이혼하는 바.. 1 ... 14:21:34 430
    1662795 (사진) 여의도의사당역 여자 화장실 7 ㅅㅅ 14:20:06 1,033
    1662794 버스냐 지하철이냐(신논현) 7 선택 14:17:48 373
    1662793 남편이 92세에 돌아가신 어머니땜에 펑펑 울어요 댓글도움좀 주세.. 44 힘들다 14:16:35 2,322
    1662792 일상글) 로봇청소기 도면 그리기 1 로청 14:16:24 207
    1662791 위고비 부작용 구토증상 2 .... 14:14:47 409
    1662790 언니가 결혼식관련해서 화가났어요. 25 14:14:19 1,763
    1662789 집회 응원봉 사기당한 더쿠 7 웃고가세요 14:14:06 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