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야 일나가는데...아무나 붙잡고 울고 싶네요

훌륭한엄마 조회수 : 2,429
작성일 : 2011-08-30 01:04:45

남편과는 섹스는 8년, 대화는 이미 10년넘게 없구요

용건만 혹은 남편의 일방적 퍼붓기

친구들은..

수준차이 너무 나서 대화 안 통해 스스로 안만나요

친구들도 저 사는게 답답한지 서서히 멀어지더라구요

워낙 자기 인생에 충실한 친구들이니 이해해요

직장에서도...뭐 그렇죠

서로 이해하는 동료 있긴 하지만

서로 일하느라 사느라 너무 바쁘고 고단하니

말할 틈도 없지요

게다가 누구나

상대를 즐거움과 비전을 얻고 싶어한다는 거 제가 너무 잘 알기에

마음을 터놓기도 두려워요

사실 터놓은 상대 있다고 해도 - 있었지만 결과는 별로예요

결국은 내게 도움보다는 그게 위험요소가 될거 같아요

너무 외롭고 슬퍼서

그냥 펑펑 울다 자고 싶어요

그런데 남편 있으니

시끄러워 자다 깼다고 분명 짜증낼테고

뭐가 불만이어서 우냐고 지레 자격지심에 화낼거 분명해요

절 좀 안아 주세요

 

 

 

IP : 58.140.xxx.2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30 1:08 AM (121.166.xxx.115)

    잠 걱정 하지말고 그냥 우세요.. 펑펑.. 잠 좀 못 자도 미친듯 울고나서 마음이 10%라도 개운해지면 다음날 컨디션 의외로 괜찮더라구요.. 사람이 휴식보다 눈물, 감정발산이 필요할 때가 있더라구요.. 경험담입니다..

  • 2. 우선은
    '11.8.30 1:15 AM (110.14.xxx.56)

    잠을 잘 자야 해요. 이런 슬픈 마음 때문에 잠을 못자면 수면부족으로 우울감이 증대된답니다. 독한 술 한잔 드시고 주무시는 걸 권유해드리고요. 님은 저의 과거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몇가지만 말씀드릴게요. 님의 글에서 느낀 것은 상대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시고 감히 혹시 어린 시절에 형제와 차별을 받는다던지 부모님이 너무 혹독했다는지 어떤 트라우마가 있지 않으세요?

  • 우선은
    '11.8.30 1:20 AM (110.14.xxx.56)

    지금 당장은 맘 가라앉히고 주무시는 게 맞을 것 같구요. 다음에 다시 꼭 글 올려주세요. 저도 그런 느낌 심하게 겪어봐서 도움드리고 싶어요. 현재는 매우 행복하게 잘 지냅니다.

  • 3. 아무나..
    '11.8.30 1:18 AM (125.178.xxx.56)

    토닥토닥..
    부부란 정서적 공유가 있어야정신적 위안이라도 되는데..
    님 글 너무 가슴 아푸네요//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저역시 이시간에 편의점가서 맥주 사와서 마시고 있네요
    기운내세요

  • 4.
    '11.8.30 1:22 AM (220.70.xxx.199) - 삭제된댓글

    옆에 계신다면 얘기 들어드리고 친구 해드리고 싶네요

    저도 남편하고 별 대화없이 그냥 그렇게 살아요

    친구는 얼머전까지 있었는데 원래 연락도 잘 안하는데다가 가끔 연락오면 염장을 뒤집어서 연락 끊었어요

    동네에 아는 엄마라고는 걍 가끔 얼굴 부딪히고 눈인사 나누는 정도 ...

    너무 외로워 마세요

    사람들 다 행복해보여도 뚜껑 열어보면 거기서 거기에요

    나 불행해요...하고 늘어뜨리고 다니면 불행이 더 와 붙는거 같아요

    가슴 쭉 펴시구요

    니들이 내 얘기 안들어줘도 돼

    대신 기다려

    니들이 내 얘기 듣고 싶어 환장하게 만들어줄께...

    뭐든지 열심히 함 해보세요

    일이던 살림이건 원글님이 하실수 있는것을 찾아서요...

    애가 없으심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심 이혼하는것도 방법일수 있겠네요

    애가 없다고 이혼이 쉬운건 아니겠지만 애가 있을때보다는 책임 느껴야 하는 한 부분이 빠지는거니 좀 수월

    하겠다는거죠

    그리고 신경정신과는 나중에 보험 같은거 청구할때 문제가 된다고 들었어요

    각 구 보건소 같은데서 신경정신과 연계해서 상담 프로그램 하는곳들 있으니 함 문의해보세요

    내가 뭐가 문제여서...? 하지 마시고 걍 가볍게 상담 받는다 혹은 쌓인거 풀러간다고 생각하고 가심 좋을듯

    해요

    울지 마세요

    울어도 본인만 힘들어요

    나중에 원글님 너무 잘 풀렸을때 그래서 오히려 원글님께서 양 어깨에 벽돌을 백장씩 얹고 다니게 되면(건방

    져지거나 오만해졌을때)그때 지금 생각하면서 그때의 내가 있어 지금의 내가 이리 잘나가는거야 하고

    본인 다독이세요

    그렇게 되면 염장도 지르실겸 또 글 남겨주세요

  • 원글
    '11.8.30 1:26 AM (58.140.xxx.233)

    가슴 쭉 펴시구요

    니들이 내 얘기 안들어줘도 돼

    대신 기다려

    니들이 내 얘기 듣고 싶어 환장하게 만들어줄께...

    핸드폰에 저장하고 자주 볼께요~~

  • 5. 캠핑
    '11.8.30 1:24 AM (180.230.xxx.8)

    님 글을 읽으니 아마도 제 마음과 넘 비슷한거같아요...
    제가 안아드릴께요~~
    저도 요즘 너무 공허한게 그냥 멍하니 계속 눈물만 흐르네요...
    그래도 님은 일이라도 하시니 다행이네요...
    힘내세요~~

  • 6. 제이엘
    '11.8.30 1:58 AM (219.254.xxx.38)

    글만 읽어도 가슴이 먹먹하네요...
    그 어떤말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주변에서 사소한거라도 즐거운 꺼리를 찾아보시는건 어떨까요..

    지금 당장 울고 싶으시면 샤워하시면서 샤워기라도 틀어놓으시고 엉엉 큰소리로 우세요 그냥...
    가슴에 답답함이 조금은 풀리실테고... 아마 잠도 더 잘 들지 않을까 하는데...

    아무쪼록...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96 제발 수준 안되시는 분들은 패쓰해주세요~ 17 제발~부탁~.. 2011/08/30 3,145
8995 수 백억이 2억 보다 가볍고 2억이 수 백억 보다 무거운 이유... 6 해남사는 농.. 2011/08/30 2,112
8994 이 새벽에 깨어계신 분~ 손 들어주세요~ 11 다뉴브 2011/08/30 1,272
8993 돈비어프레이드 보신분 계신가요? 3 영화 2011/08/30 1,051
8992 심야에 급질문)벌레 생긴 찹쌀 처리문제 도움 주세용~ 2 샬린 2011/08/30 1,860
8991 휴롬... 수출용이 있나요? 3 원액기 사야.. 2011/08/30 2,356
8990 어사돋다(?)가 무슨 의미인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아시는분~ 2011/08/30 1,041
8989 혹시 아이팟으로 하는 Tappi Bear 게임 아시는 분? 매일행복 2011/08/30 1,210
8988 태어나서 처음본 애랑 버스 한자리에 둘이 앉아 갔던 일이 기억나.. 2 .. 2011/08/30 1,397
8987 고대 성추행사건 가해자들 제정신 아니네요 9 헐~ 2011/08/30 3,195
8986 살면 살수록 귀는 있고, 입은 없어집니다... 1 결혼 3년차.. 2011/08/30 1,596
8985 IB Diploma에 관하여 2 ib dip.. 2011/08/30 1,655
8984 애들 집에서 음료수처럼 타 먹일 맛난 영양제.. 5 딸기 2011/08/30 1,576
8983 아이폰에 들어있는 음악을 미니컴포넌트에 연결시켜서 듣고싶어요. 5 ... 2011/08/30 1,420
8982 술 한잔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24 제이엘 2011/08/30 9,449
8981 한밤에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임산부, 심약자 클릭X) 1 뒤돌아보지마.. 2011/08/30 2,168
8980 이사람 어떻게해야하나요 심바네 2011/08/30 1,217
8979 성추행 가해자들 설문조사로 피해자를 두번 상처줘 고대의대생 2011/08/30 1,008
8978 박근혜도 싫어 하는 불편한 진실!! 1 카루소 2011/08/30 2,062
8977 자야 일나가는데...아무나 붙잡고 울고 싶네요 7 훌륭한엄마 2011/08/30 2,429
8976 82 생활 몇년 되니깐 다 보이네요 7 수준 높아진.. 2011/08/30 2,219
8975 기가 막히네요.. 어째야 할까나.. 1 어쩌나 2011/08/30 1,565
8974 저는 혼수 얼마나 해야해요?? 제 상황도 봐주세요. 79 아들딸 2011/08/30 13,432
8973 여름이 다가지만...그래도 샌들이... 1 팝콘 2011/08/30 1,270
8972 홧병,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요? 11 훌륭한엄마 2011/08/30 3,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