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저축 좀 하셨으면 좋겠어요.

자자 조회수 : 3,480
작성일 : 2017-05-08 16:54:03
연금생활자세요.
덕분에 따로 생활비는 안드리지만 물욕 많은 덕분에 소소하게 들고 있지요.
형제들 거의 자리 못잡아 뭉치돈 내긴 힘든집이에요.
그런데 엄마는 칠순 넘은 나이에도 끊임없이 뭘 사고 저지르십니다.
거실 방 에어컨 놓고도 이번엔 주방에도 에어컨 알아봐라.
식탁을 바꾸고 싶다.
무슨 양모이불이 좋다더라.
친구분들 중 좋은 물건 지니고 있는거 보면 사진 찍어 오세요. 구해달라고..
자존심 쎄셔서 본인 부탁한건 본인이 돈 주신대요.
실제로 전부는 아니여도 주시는 편이죠.
그런데 뭘 전혀 모으시지 않아요.
혹시라도 병원비 들 순간이 올까 늘 두렵습니다.
당신돈 당신이 쓰신다지만.. 정확히는 아버지 연금이죠.
어쩌면 저 물욕은 사그라들지도 않을까요.
징글징글해요.


IP : 175.223.xxx.5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니가
    '17.5.8 4:57 PM (175.223.xxx.65)

    우울증인가보네요
    심리상태가 안정적이지 않으니
    물욕으로 채우는거죠

  • 2. 저희 엄마도 한동안
    '17.5.8 4:58 PM (175.223.xxx.65)

    물욕으로 좀 그러시더니
    지금은 안그러세요

  • 3. .....
    '17.5.8 5:05 PM (114.202.xxx.242)

    돈 잘 모으고 사는 사람들이 돈을 잘 벌어서라기 보다는, 돈버느라 돈을 나가 쓸 시간이 없어서 돈이 저절로 모이는거죠. 돈 많고, 시간 많고, 나이들어, 크게 재미있는것도 없고 그러면 돈은 쓸수밖에 없어요. 통장에 있는돈은 숫자에 불과하지 사실 어떠한 즐거움도 못주는거거든요.
    일단, 연금쓰는거야 어떻게 못쓰게 할 방법이 없으니 냅두더라도, 사진찍어와서 뭐사달라는건
    돈 전부 지급해주는거 아니면 사주지 마세요.

  • 4. ...
    '17.5.8 5:08 PM (211.36.xxx.167)

    어르신들 그렇게 물욕심해지는 시기가 있더라구요.
    엄밀히 말하면 님테 손벌리는 것도 아니니 하시고싶은대로 사시게 두시죠.
    '엄밀히' 말해서 아버지 연금이라고 하셨잖아요.
    부부간의 돈은 공동소유죠.

    님돈 쓴 만큼 칼같이 받지않으니 불만이 있으신듯.

  • 5. ..
    '17.5.8 5:12 PM (220.118.xxx.203)

    쓸돈이 있고 돈쓰는거 좋아하면 쓰고 살더라구요.
    그러다 돈떨어지면 우울증 오고 기죽고 그렇대요.

  • 6. 원글
    '17.5.8 5:27 PM (175.223.xxx.54)

    계속 그래 오셨어요. 한때가 아니라..
    자식들 어느정도 키우고는 더하시더라구요.
    물건 단위가 높아지고 이나이에 라면서 싼건 거들떠도 안보고..배포만 커지구요.
    저한테 안달란다고 지금은 편해도 나중에 폭탄이잖아요.
    좀 모아뒀다 아프면 쓰시지..
    네.. 저도 뭐라 말은 못하고 여기다 쓰네요.
    이건 참 뭐라 말하기가 그래요.ㅠㅠ

  • 7.
    '17.5.8 5:40 PM (211.36.xxx.69)

    물욕많은사람들은 나이들면 더해지더군요

  • 8.
    '17.5.8 5:48 PM (223.62.xxx.1)

    며느리도 아니고 딸인데 잔소리 하세요
    저축 하시라고요

  • 9. ...
    '17.5.8 6:15 PM (114.204.xxx.212)

    구해달라고 하면 잘 모른다고 넘기고 , 병이나 큰돈 들거 대비해서 돈 모으라고 하세요
    보통은 나이드니 물욕 사라지던데 ...

  • 10. 한심한 노인이요
    '17.5.8 9:00 PM (175.197.xxx.214)

    우리남편은 71세 나는69세 우리도 연금자인데요 원글님 엄마처럼 물욕많은 여자들은
    저축못해도 일잘 저지르고 살아요 그리고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허풍도 치고다녀요
    속이 허한가 그러고 다니데요 우리는 부부만 살아요 지금도 달달이 적금넣어요 우리총수입이
    380만원인데 300만원 1년짜리적금들고 80만원으로 생활합니다 현금도 좀잇어요
    80만원 생활이 가능한거는 자가용을 없애고 지하철로 다니고 어지간한곳은
    걸어다닙니다 지금까지 저축하는것은 우리나이에 앞으로 병원비 걱정이크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결혼43년차인데 적금을 큰아들 결혼 하던해2년만 못하고 지금까지 적금은 안빠지고 부어요
    적금 안부우면 희망이 없는것 같아서 앞으로 자식에게 의료비부담 안시킬려고 더욱그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9625 저녁에 많이 먹었는데 동네 한시간 걷고오면 좀 만회가 되려나요?.. 6 dfg 2017/06/19 2,561
699624 밤 10시만 넘으면 식욕이 솟구치는거죠? 12 대체왜 2017/06/19 2,328
699623 긴머리 셀프 헤어컷. 3 ........ 2017/06/19 3,507
699622 암투병 환우 가족입니다.. 19 .. 2017/06/19 5,131
699621 김선아 먹는 연기 잘해요~~ 7 품위그녀 2017/06/19 6,649
699620 전 모든 미의 기준은 얼굴형이고 입매가 완성인 것 같아요 15 미의 기준 2017/06/19 8,412
699619 이밤에 무서운 이야기 해드릴까요? 12 실화 2017/06/19 6,324
699618 제가 못된 건가요? 엄마가 짜증납니다.. 4 ㅇㅇ 2017/06/19 2,724
699617 남자는 순간 숨이 막힌다 3 탁현민 2017/06/19 2,718
699616 오리지날 반대말.. 22 ㅇㅇ 2017/06/19 4,888
699615 전입신고는 관할지역에서 해야 되나요 5 ... 2017/06/19 3,064
699614 기분 나쁜 말을 들으면 11 마음을 2017/06/19 2,270
699613 좀 전에 사주 묻는 글에 답글에 달렸던 사주 보는 곳 잘보는 곳.. 6 아들 둘맘 2017/06/18 2,702
699612 남편의 연락 횟수(남편에게 보여드리려구요) 32 휴~ 2017/06/18 6,058
699611 1부다이아반지요 10 ㅡㅡ 2017/06/18 1,933
699610 (천주교 혹은 기독교 관련) 응답 받은 뒤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 8 ㅇㅇ 2017/06/18 1,994
699609 헛 소리가 갈수록 심해져요.ㅠㅠ 3 막50대 2017/06/18 1,782
699608 중2학년 여학생들 교우관계로 많이 힘들어 하나요? 3 .. 2017/06/18 2,243
699607 아까 연애 조언 구했던 사람인데요 8 ttm 2017/06/18 1,315
699606 아파트는 모두 음식물쓰레기 RFID방식인가요? 7 궁금 2017/06/18 1,932
699605 ㅎㅎ 영화보러갔다가 심쿵했네요~^^ 11 심쿰~ 2017/06/18 6,398
699604 애한테 폭언했어요ㅠㅠ 40 씁쓸 2017/06/18 7,538
699603 노래 찾습니다... 죄송해요 15 82탐정단 2017/06/18 1,625
699602 한달에한번 광년이 모드.. 역시 어김없이 2 2017/06/18 1,472
699601 오늘 울 동네 38도. 9 구미는 2017/06/18 2,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