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36에 인생을 새로 살수 있을까요?

... 조회수 : 3,675
작성일 : 2017-05-08 13:22:35

인생 초반기엔 나쁘지 않게 살고 있었는데

20대 후반부터 미끌어져... 정말 반전인생을 살고 있네요

의욕도 기력도 다 타버린 성냥처럼 소멸해버렸어요

이 나이에 남들은 경력쌓아 높은 직급에 있던지, 아니면 결혼해 아이들을 잘 키우고 있을땐데

난 이게 뭔가 싶어요...

한때는 화려하고 이쁘고 좋은 학벌에 인맥도 다양할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뚱뚱한 퍼진 아줌마처럼....바람빠진 풍선처럼 그러고 있네요

2년전에..그때는34살.. 공기업 계약직으로 들어갔어요. 이거라도 들어가자 싶어서..
그런데 거기서 너무 차별받고 인간성 최악인 상사때문에 부서에서 따 당하고...
제가 스팩으론 그 사람들 보다 못할게 없는데 계약직이고 서무라는 이유하나로 각종 시다바리일들만 시키고 해줘도 인정도 못받고 질리더라구요


관심있는 분야가 있는데 공부해서 자격증 따서 이쪽분야로 시작해보고 싶어요. 공부하는데는 1~2년 걸릴테고 그때까진 딱히 수입이 없어 모아놓은 돈을 써야할텐데

그냥 다시 아무런 서무직 취업하는 것 보다 전문분야로 시작하는게 멀리를 내다봐도 나을까요?

다시 예전처럼 살도 빼고 호감상이 되어서 잘 사는게 가능할까요...


IP : 121.189.xxx.17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로
    '17.5.8 1:23 PM (211.36.xxx.123) - 삭제된댓글

    살 수 있어요

  • 2. ........
    '17.5.8 1:25 PM (182.231.xxx.170)

    관심분야가 어디신데요? 그러면 더 좋은 조언들이 많을듯요

  • 3. 마흔 중반에
    '17.5.8 1:26 PM (162.156.xxx.205)

    돌아보니 계대 절반은 베이비였습니다.
    원글님 앞에 무한한 가능성.
    무엇이든 가능한 나이.
    부럽습니다!

  • 4. 당근
    '17.5.8 1:26 PM (39.117.xxx.221)

    전문분야가 백배나아요 서무 보면 뭐해요
    근데 그 자격증 따면 취업이나 돈벌이 확실한건가요?

  • 5. 00
    '17.5.8 1:27 PM (1.221.xxx.84)

    당연하죠. 저도 제대로 된 커리어를 시작한 게 36살때부터였어요.

  • 6. ..
    '17.5.8 1:32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며느리 들어오면 혼자 잘 하던 음식장만도 손 딱 놓고 며느리를 종 부리듯 하는 시어머니..

    상사들도 그래요. 특히 서무한테는 모든 직원들이 다. 감투쓴 것 만큼 대접한다. 이게 불문율이죠.

    그래서, 유독 한국이 경쟁적이고요.

    세상이 나를 알아봐주기 전에, 내가 나를 존중하고 위해주고 알아봐주는 게 필요하고요.

    사람은 살면서 세상에서 버림을 받고, 다시 세상과 관계를 재정립하는 시기를 겪는 것 같아요.

    남들은 평탄한 것 같앙 보일 뿐, 실직이든 질병이든 아니면 기타 다양한 어려움을 겪어요.

    우리가 보기에는 모두 한곳에 십년은 정박할 것 같지만, 님이 있는 조직에도 정규직 빼고는 다들 10년이면 5~10% 정도 빼고는 전부다 지금 있는 곳에서 벗어나 다른 곳에 있어요.

    지금 잇는 곳이 숨 막혀 죽을 것 같아 관 뒀다가, 백수된 시간은 또는 새로 옮긴 곳은 더 죽을 것 같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또 다른 불행이 찾아오고.. 지하 몇 칸 까지 내려가죠.

    사람이 곤충처럼 탈피하는 과정을 겪는다 생각해요.

    나의 사고방식이 나를 옭아맨 덫이기도 하지만, 그 덫마저 지나야 하는 과정이기도.

  • 7. 할수
    '17.5.8 1:33 PM (211.114.xxx.158)

    있어요. 님 나이면 얼마든지 뭐든지 가능합니다.
    지금 넘어져서 잠시 쉬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달리면 되지요.
    그리고 관공서 서무는 업무 자체가 원래 시다바리 아닙니까
    어떤 공부인지 모르나 가능하면 계약직으로 라도 취직하고 일하면서 공부도 하시고 돈도 버시고.
    공기업 계약직이면 처우가 괜찮았을 것 같은데. 관공서의 정규직이라는 건 어찌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들어간 자리라 님 스펙이 아무리 좋아도 인정할 건 인정해야 그들만의 사회에서도 어울리고 살아남을 수 있는거 같아요. 님 힘내세요.

  • 8. ...
    '17.5.8 1:39 PM (211.108.xxx.216)

    41살에 맨바닥에서 새출발하려는 저도 있어요. 36살이면 당연히 가능하죠ㅎㅎㅎ 우리 같이 힘내요~

  • 9. ..
    '17.5.8 1:44 PM (121.141.xxx.171) - 삭제된댓글

    공부하는 게 자신있는 거면 공부에 전념해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좋습니다.
    나이 먹어 가장 후회되는 게 하고 싶은 공부 하지못한 게 가장 후회되네요
    그래도 너무 오랜 기간이 안되게 2년이내에 합격하면 좋고 2년이내에 안되더라도
    알바라도 하면서 했던 공부를 1~2년 더 해서 반드시 합격하도록 하고
    외모도 공부를 하면서 가벼운 운동해가면서 가꾸면 자신감도 생기고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 10. 제가
    '17.5.8 2:48 PM (223.62.xxx.239)

    44되어보니 30대때 인생 다산것처럼 생가했던 제가 너무 후회스러워요. 30대는 무얼 다시 시작하기에도 너무 늦었고 선을 보기에도 너무 나이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30대는 인생설계를 다시 차근차근해도 되는 나이 였네요.
    50대들어 후회하기 싫어서 저도 지금나이에 다시 새로운거도전해요. 남이 뭐라하든 인생길게 보고 건승하세요!!

  • 11. 준ㄱ
    '17.5.8 2:59 PM (112.166.xxx.20)

    전문분야하세요
    서무보면 또 10년후엔요?
    싱글은 평생벌어야되고 돈안버는순간극빈자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0095 영어가 국어인 나라 중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나라가 어디인가요.. 7 .... 2017/05/20 1,993
690094 이용마 세상이 바뀐 것이 확실하다.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15 고딩맘 2017/05/20 3,322
690093 한국사 가르치려는데요 한국사 2017/05/20 430
690092 중고등 남학생 썬그라스 어떤 거 사나요 ? 5 lush 2017/05/20 881
690091 선릉역에 역삼동 동부센트레빌은 왜 안오르나요 6 ... 2017/05/20 2,680
690090 이영렬 전서울지검장 좌천후 한밤 폭음...기사 다시 올려요 27 응??? 2017/05/20 15,156
690089 은평신도시질문 빵빵부 2017/05/20 597
690088 꼴보기 싫었던 인간들 안보이니 너무 좋네요. 2 종편패널 2017/05/20 1,211
690087 진보언론과 친노친문은 그냥 노선이 다른거 아닌가요? 8 ... 2017/05/20 645
690086 나의 각오이며 다짐입니다 30 나는 2017/05/20 3,761
690085 서울 나들이 (남편, 초등3학년) 가볼만한 곳 15 서울 2017/05/20 4,815
690084 차라리 용비어천가 를 하나 만들어 주세요 11 그냥 2017/05/20 1,573
690083 깍두기 담을때 절인후 물로 씻지 않고 바로 물빼고 버무리나요? 8 질문 2017/05/20 3,480
690082 호칭문제 여쭤볼께요. 6 궁금 2017/05/20 657
690081 수행평가보다 그냥 단원평가 . 중간기말이 좋을 거 같아요 28 랄라~ 2017/05/20 2,508
690080 군대내에서 동생애를 허용한다면??? 15 반대 2017/05/20 2,417
690079 베트남 다람쥐커피 4 맛있네요 2017/05/20 2,506
690078 지지자들도 문재인을 닮아라? 권순욱,이승훈 pd 페이스북 7 ㅇㅇ 2017/05/20 1,466
690077 어르신들은 왜 시도 때도없이 카톡을 보내나요? 10 투투 2017/05/20 3,044
690076 윈도우 업데이트 확인이 안됩니다-제발 도움 부탁입니다. .... 2017/05/20 488
690075 어제 EBS 명의 심장 스텐트 보는데 황당했던 장면 4 geo 2017/05/20 4,377
690074 시험이 문제라면서 왜 비교과나 수행평가는 남겨두나요? 12 .... 2017/05/20 1,237
690073 더민주에서 검사징계법 개정을 통과시켰었군요 15 . . . 2017/05/20 2,304
690072 갑자기 올라온 기미 7 피부관리 2017/05/20 3,824
690071 이니실록 10일차 54 겸둥맘 2017/05/20 5,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