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처럼 살던 시누도 조카는 예쁠까요?
저희 시누이는 20살때 독립해서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거의 남처럼 살았대요
심지어 저희가 3년전에 결혼했는데 선물이나 축의금도 없었구요
전화통화도 일절 안합니다
(물론 남편도 시누이 결혼할때 뭐 안해줬다함. 참고로 전 시어머니 안계세요 남편이 고등학교때 돌아가셨대요 )
시누이하곤 결혼하고 3년간 얼굴 한번 본게 전부...
그냥 서글서글하고 많이 유쾌하고 유머러스 한 사람이더라구요
나이는 제 남편이 36이고 시누이가 38
시누이는 결혼한지 5년되었고 아이는 둘이예요. 경제적으로 사업하는지라 잘 살구요
아무튼...
제가 임신했다고 했을때도 연락이 없던 시누이가
애 낳았다하니 왔더라구요
여태 십원 한장 없던 시누이가 애 낳았단 소식에 양손 가득 옷 보따리 들고 조리원으로 달려와서 솔직히 당황스러웠어요.
솔직히 남편과 전 나중에 회복하고 만나고 싶었는데 시누이가 남편에게 그래도 자기조카 지금 봐야겠다고 부득부득 우겨서 왔더라구요. 저 말 그대로 내 조카 지금 볼거야!! 이랬다네요)
와서는 저는 본둥마는둥 상투적인 인사 한두마디 하고 애 언제 보냐고 계속 계속 재촉하더니 애기 보러 가선 시누이가 남편과 판박이라며 너 어릴때랑 똑같다며 감동의 눈물까지;;;;;;
그 후부터 계속 연락 오고 집에 애기 보러 온다고 해요
한달동안 2번이나 왔어요
물론 한번 오면 양손에 선물 가득 사서 오긴하는데
전 그런거 안바래요
그냥 지금까진 괜찮은데 앞으로 더 오바를 할까봐 그게 걱정이네요
1. 아니요
'17.5.8 11:46 AM (223.33.xxx.237)사람마다 달라요
2. ....
'17.5.8 11:52 AM (39.121.xxx.103)제 기준으론 동생네랑 남같이 지내고 조카들 진짜 하나도 안이쁘고 관심도 없어요.
3. 그 시누이에겐
'17.5.8 11:53 AM (116.39.xxx.29)올케의 아이가 아니라 남동생의 아이(핏줄)이란 생각이 더 강한가 보네요.
그냥 예뻐하는 정도로 유지된다면 다행인데 원치도 않는 선물공세 한 걸로 생색내면서 육아 문제 참견하는 낌새가 보이면(내 조카를 왜 이렇게 키우냐는 식으로) 분명하게 선을 그으셔야 됩니다. 끌려갈듯 말듯 하면 안 한 것만 못합니다.4. ……
'17.5.8 11:53 AM (125.177.xxx.113)저희 시누는 저희야 태어나자마자
질투로 이글이글5. 어머..............
'17.5.8 12:04 PM (125.176.xxx.5)생각만해도 부담.......
6. 근데
'17.5.8 12:09 PM (218.234.xxx.167)자주 온다고 해서 불만이신 건가요?
어차피 서로 안 받고 안 주다 시누만 주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이 글 보니 얼굴도 모르는 시누가 불쌍하네요7. . .
'17.5.8 12:13 PM (182.215.xxx.17)20세부터 독립이라니 서로 말못한 묵은 감정이 깊은가봐요 저도 서른 후반에 첫조카가 태어나니 넘나 이쁘고
속으론 매일 보고싶어요.. 아마 내 동생 쏙 빼닮은
아기라서 더 보고싶을거에요. 그 마음만은 인정해주세요.
저도 올케 불편할까봐 먼저 카톡도 못하고 조카 짝사랑
중이랍니다^^8. 손주도 귀찮은데 조카는 한다리 더 건너뛰죠.
'17.5.8 12:23 PM (175.208.xxx.169)원글 시누이는 그저 인사차 도리라고 여겨져요.
9. 참새엄마
'17.5.8 12:36 PM (121.130.xxx.31)이거 예전에 올랐던 글인데...요새 이상하게 예전글이 토시하나 안틀리고 다시올라와요
10. 무명
'17.5.8 12:39 PM (175.117.xxx.15)전 그런 시누 정말 고마운데요...
할머니도 없는 내 아이. 고모라도 예뻐해주면 좋을거같아요.
이렇게 말하면 꼰대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화목한 가정, 가족. 친족에게 조건없이 받는 사랑. 모두 내 자식에게 주고 싶은거에요.
보통은 핏줄이라고.. 조카라고 무조건 이뻐하지 않아요.
내자식이 우선인 세상인걸요.
저만해도... 조카에게 어느정도의 책임감(조카의 부모가 양육할 여건이 안될때 맡아주고 싶다는...)은 있지만
내 아이와 고만고만한 나이라 그렇지 조카들이 특별히 이쁘진 않아요.
아 최근에 막둥이... 걔는 내 아이보다 훨씬 어려서 걔는 이쁘구요11. ..
'17.5.8 1:20 PM (210.99.xxx.8)조카도 자주 안보면 그닥 안예쁘던데요..자주 보는 친구 딸이 더 이뻐요...제 친구는 언니 애기 물고 빨더니 자기 애 낳고 걔랑 하도 싸우니까 너무 밉더래요..어쩔수 없는게 사람마음...
12. 걱정은 나중에
'17.5.8 3:28 PM (125.130.xxx.185)지금은 시누에게 신경 써줘서 고마운 마음이 들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