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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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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에 대한 미움이 산이 되어

미움이 조회수 : 8,919
작성일 : 2017-05-07 22:31:40
정말 남남이었으면 쳐다보지도 않고 살았을텐대 왜 이런 관계가 되어
괴로워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버이날이라고 꾸역꾸역 돈들고 밥먹고
온제가 몸서리쳐지듯 싫습니다.

게다가 하나밖에 없는 딸이 시어머니랑 하는짓이 판박이라
더 소름돋게 싫어요. 애가 이상한 행동을 하면 꼭다음에
시어머니에게서 그런 행동이 있나없나 관찰하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한참전에 이미 남편이 제 심리를 조금 인식하고 아플때 멱살까지 잡아
일으켜 일주일에 한번씩 꼭 가던 시댁을 이제 한달에 한번 정도만 하니
그건 다행인데 이젠 그 마저도 치가 떨리게 싫네요.

남편은 제가 자기 엄마를 안 모신다고 불효 한다고 해요.
그러면서 본인는 자기 집에서 저 없으면 단 하루도 안자고 옵니다.
심지어 산후조리할때도 혼자 집에 있더라고요.

저 직장 생활하면서 아이 돈으로 발라 남의 손에 키우면서
단 하루도 시어머니에게 애 봐달라는 부탁안했습니다.
그럼 제가 어떤 심리인지 알아야 하지 않나요?

자기 엄마를 무시하는 사람은 세상에 저 혼자랍니다.
다들 자기 엄마를 좋아한대요.
헛웃음이 절로 나오지만 가만히 있었습니다.

결혼초 혼인신고전에 이상한 시어머니 행동들때문에
갈라서려고 했을때 갈라섰어야 하는데 시아버지 만류로
그리고 남편과 제 사이엔 아무 문제가 없었단 이유로 감행하지
못한 이혼이 후회됩니다.

이제 저도 나이를 먹어 그 분이 저를 맞이했을때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그 분이 왜 저에게 그랬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갑자기 생활비 18만원 남았을때 저에게 전화를 걸어
도배 새로 하니 30만원보내라(그때 용돈 70만원씩 드릴때에요)
너무 당황해서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카드사 현금서비스 받아서 보내라고.
그때 이후 저 한번도 저희집 도배장판 리모델링 해 본적이 없어요.
당신은 일년에 한번 도배 다시하고 싱크대 새로 합니다.
그러면서 제가 힘들게 야근하면서 번 돈을
남편 성인될때까지 키운 비용 내 놓으라고 하시면서 가져가셨죠.

일하는 엄마에게 부득불 사돈에 팔촌까지 현물예단 요구했고(개혼이라는 이유로) 예단 들고간 제 남동생에게 김밥과 떡볶이를 내어 놓으신 분입니다.

다 잊었다 생각했는데 어버이날마다 너무 싫어 해마다 욱하는 마음이
올라와서 힘드네요.
IP : 121.133.xxx.14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7 10:33 PM (223.38.xxx.233)

    나쁜년이라 욕하시겠지만
    저는 시부모 없는 친구가 진시으로 부러워요.ㅠㅠ

  • 2. ..
    '17.5.7 10:34 PM (70.187.xxx.7)

    근데, 따님에 대한 시모 비교는 뭔가요? 딸은 뭔 잘못이길래....... 한심. 유전은 어쩔 수 없고요, 그런 님 딸이 피해자에요.

  • 3. 원글
    '17.5.7 10:36 PM (121.133.xxx.142)

    그런 제가 싫다고 써 놓은거에요 ㅜㅡ 왜 그런걸 유전을 시킨건가 ㅜㅜ

  • 4. ……
    '17.5.7 10:43 PM (125.177.xxx.113)

    ㅜㅜ

    욱 올라온다는거 넘 공감해요~~

    저도 결혼10년 참 힘들었어요...

    그런데.그런사람들에게
    제손으로 밥차리는 날에는 욱 하고 올라오네요~~

    남편이 나이들수록 시아비 닮아가 그것도ㅠㅠ

  • 5. 남편한테
    '17.5.7 10:48 PM (223.62.xxx.12) - 삭제된댓글

    쥐여 사셨어서 넘 억울한거에요.
    몇 번 뒤집어서 못한다 하셨으면
    이렇게 한맺히진 않았을것을 안타깝네요.
    지금이라도 안 늦었어요.
    직장도 있는데 뭐가 겁나요.
    한달에 한번이라니
    명절만 가겠다고 하석요
    내가 죽을거 같다고
    여기 쓴 거 보여주시던가 그대로 말하세요.
    시부모한테 효도하려고 결혼했나요.
    원글님이 이혼불사 강하게 나가야
    남편도 눈치보는겁니다.

  • 6. 삼천원
    '17.5.7 10:49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 입장에선 공들여 키웠더니 아들이 번돈 며느리가 다 쓰고 있다고 생각하나보죠.
    '나도 좀 써야겠다' 싶은 모양인데 그런 전화오면 아들한테 돌리세요.
    효자 아들이 잘 하겠죠. 아들이 아무리 효자라고 자기돈 쑥쑥 빼서 못주고 엄마도 자주 요구못합니다.
    남편도 죽을 맛일 겁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우리 엄마를 왜 마누라는 죽어라고 싫어할까 싶어서요.
    한달에 한번은 왜 가는 겁니까? 가지마세요.
    자식은 자꾸 생각하는 사람 닮는 법입니다. 그럴수록 시어머니와 판박이가 될거에요. 자식 망치지 마세요.
    자식한테 무슨 원망을 들을려고 그러세요?

  • 7. ...
    '17.5.7 10:49 PM (70.187.xxx.7)

    쉬워요. 그냥 아무것도 안 하면 되는 거에요. 핏줄이 알아서 하도록 구경만 하면 됩니다.

  • 8. 원글
    '17.5.7 10:58 PM (121.133.xxx.142)

    삼천원/그분은 단한번도 당신 손으로 돈을 벌어보신적이 없는 분이에요. 아들에게 한약 한재도 안해주시면서 당신은 한약을 너무 먹어 열이 뻗친다며 아들며느리앞에 속옷만 입고 계신분이기도 합니다. 아들들이 다 사짜도 아닌데 모피가 세벌이면 말 다한거죠. 저는 제가 그리 힘들게 번돈을 왜 저분이 가져가서 호의호식하시는건가 그게 너무싫네요.

  • 9. ..
    '17.5.7 11:01 PM (70.187.xxx.7)

    효자병을 빙자한 마마보이 남편을 둔 죄에요. 다른 것 없음. 근데, 님도 이혼 아직까지도 못하는 건 본인 탓이고요.
    님이 돈 벌어서 뺏긴 것도 본인 탓이죠. 왜 그러고 사신 건가요:????

  • 10. 그니까 원글님
    '17.5.7 11:02 PM (223.62.xxx.12)

    싫은거 싫다고 말하고 거부하세요.
    앵벌이도 아니고
    모피 세벌일 정도로
    왜 달라는대로 주세요.
    핵심은 남편이에요.
    남편한테 님이 휘둘리고 앵벌이처럼 당하다보니
    화병나게 된거에요.
    이제 그 고리를 끊어야 님이 사는거고
    그건
    님밖에 할 사람이 없어요.
    요즘
    님처럼 사는 사람 없어요.
    70년대도 아니고 2017년입니다.

  • 11. ,,
    '17.5.7 11:05 PM (70.187.xxx.7)

    님 같은 엄마 둬서 아는데요, 안 바뀝니다. 님 남편도 시모도. 이혼 못하면 그 시모 죽을때까지 골병들게 고생만 직사리.

  • 12. 왜?
    '17.5.7 11:05 PM (221.138.xxx.61)

    그렇게 싫은데 그냥 해달라는거 해주며 사는지?
    남편을 바꾸세요.

  • 13. 삼천원
    '17.5.7 11:34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남편이 결혼초부터 무직인가요? 본인돈으로 호의호식했다는 말을 하게.
    시어머니만 빠지면 정말 남편과 아무런 문제가 없는게 맞아요? 결혼초는 모르겠지만 전 아무리봐도 남편과 불화가 있고 그 원인을 시어머니에서 찾는거 같아서요.

  • 14. 하아
    '17.5.7 11:40 PM (118.100.xxx.115)

    싫으면 싫다고 말을하세요.
    화병으로 님 암걸리기 전에 뒤집어 엎으세요.
    년차도 좀 되신거 같은데 일하신다면서요 뭐가 무서워요?
    다시는 시댁에 안간다고 선언하고 실천하세요

  • 15. 저라면
    '17.5.7 11:45 PM (221.127.xxx.128)

    너 하고픈 효도하고 잘 살아 난 죽을것 같으니 못살거 같다.
    말하세요

    시어머니한테도 애 잘 부탁한다고 이혼하고 싶다고 하세요
    조심 할걸요 애 키우긴 싫을테니까요

  • 16. 이혼당하는게
    '17.5.7 11:47 PM (117.111.xxx.195)

    두려워서 질질 끌려다니는 님도 책임이 있지않나요?
    재산 수십억인 지인 중 도배자주하는 사람 한 명도 못 봤네요.

  • 17. ㅡㄴㅂ
    '17.5.8 12:24 AM (122.45.xxx.192)

    본인은
    나 예민하고 감수성 넘쳐서 인테리어 신경쓰고
    모피 세 벌 있는 멋도 아는 여자야 하겠죠.

  • 18. 이해 불가
    '17.5.8 12:46 AM (211.213.xxx.176) - 삭제된댓글

    사회 갈등 일으키는 조선족 알바글로 의심.
    무슨 도배를 1년에 한번씩 싱크대를 1년에 한번씩 간다는 말도 안되는 소릴하는지
    싱크대를 1년에 한번씩 가는 정신나간짓은 이해하기 어렵네요.

  • 19. ..
    '17.5.8 1:34 AM (70.187.xxx.7)

    시모 문제보다 더 심각한 건 남편인데 아직도 인지를 못하고 계시네요. 이혼이 두려우면 갑질에 대항을 못하죠.

  • 20. 본인이 돈도 버는데
    '17.5.8 2:17 AM (58.148.xxx.150)

    뭐가 무서우세여?
    일년에 한번 도배하는 사람이 정상인가요?
    저희집 도배는 8년 됬는데도 깔끔해요

  • 21. 비누인형
    '17.5.8 4:25 AM (78.203.xxx.158)

    그 동안의 것들이 원글님 마음 속에서 구르고 굴러 태산이 되었나봅니다.
    그런데 그럴수록 시어머님 보단 원글님 마음이 더 지옥일 거예요.
    딸에게서 시어머님의 모습을 찾고 그게 괴로우니... 어째요..

    지금 원글님 마음에 생긴 응어리들을 풀어야할 것 같아요.
    하기 싫은 건 이제 앞으로 하지 마세요.
    남편분과 문제가 없고 시어머님께 문제가 많은 것처럼 글을 쓰셨지만
    시어머님을 힘들어하는 원글님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남편부터 시작이 아닐까요?

    일단 남편분하고 이야기를 시작해보세요.
    근데 이게 정말 어려운 것 같긴 해요.
    남편분껜 그래도 어머님이니 말씀을 잘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어머님이 잘못하셨단 느낌보다 난 상처받고 힘들다는 느낌으로??

    남편분이 원글님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달라지실 수 있을 거예요.

  • 22. ...경제력도 있는데
    '17.5.8 8:37 PM (114.204.xxx.212)

    그정도면 남편과 담판짓고 안가거나 , 차라리 이혼이나 별거가 정신건강에 낫겠어요
    아이는 무슨 죄에요

  • 23.
    '17.5.8 8:56 PM (175.213.xxx.96) - 삭제된댓글

    호구노릇 하셨군요..맞벌이하믄서 뭐하러 남편눈치보시나요? 내돈도 반이구만..그냥 전 할말다해요.경우에 맞게.
    헌신하다 헌신짝됩니다. 돈으로 길들이면 받는쪽은 더 바라게 되어요. 바릇잘못들이셨네요..유전보다 집안환경이 자식에게 대물림 된다는것도 아셨음 좋겠네요.

  • 24. 간단한걸 길게 쓰시네요.
    '17.5.8 9:11 PM (124.62.xxx.131) - 삭제된댓글

    그냥 남편하고 헤어지면 간단해요. 남남이 되는거죠. 그렇게 한탄할 필요가 없어요.
    모든 문제를 남한테 찾으려 하지 마시고 본인한테 찾으세요.
    뭘 그렇게 미움이 산이 될 정도로 사시나요.
    요즘세상에...

  • 25. 결국
    '17.5.8 9:26 PM (114.204.xxx.4)

    금전적인 문제인가요..

  • 26. ...
    '17.5.8 9:27 PM (130.105.xxx.90)

    제가 뭘 모르는건지..이런 글을 볼때마다 정말 안타깝네요.
    때려죽이는 것도 아닌데 왜 돈을 보내며 어버이날이라고 보기도 싫은 면상 앞에서 표정 구기며 같이 밥을 먹고 돈을 주고 오나요.
    그냥 안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만약 남편 때문에 해야하는거라면 사실 시어머니가 문제지만 더 나쁜건 남편이라 시어머니만 욕할거 아니고요.

  • 27. ...
    '17.5.8 9:34 PM (39.7.xxx.148)

    안타까워 로그인했어요
    시어머니가 뭐라하건 남편이 뭐라하건 님이 싫으면 안하고 안보면 됩니다. 82명언 있잖아요. 욕이 배뚫고 안들어온다.
    압박에 못이겨 본인이 해놓고 남탓만 하고 계시는거예요
    갈등을 두려워하면 님을 지킬수 없어요
    저희엄마도 평생을 그리사시곤 몇십년 쌓인 울분을 매번 저에게 얘기하시는데 솔직히 엄마 스스로 그렇게 안살면 그만인걸 평생을 남탓만해요.
    본인탓은 하나도 없는것 같죠? 지금 나를 이렇게 만든건 다름아닌 내 선택의 결과랍니다.

  • 28. 그러게요.
    '17.5.8 9:35 PM (39.118.xxx.242)

    나이도 있으시고 돈도 있는데 왜 그러고 사세요?

  • 29. ..
    '17.5.8 9:49 PM (223.33.xxx.209)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킨다고 아플때 와이프 멱살잡고 시집데리고 가는 인간이라면 막장이네요
    뭘위해 그렇게 참고사셨나요?
    인생안길어요 젊은시절 다보내고 노인돼서 헤어지실건가요?

  • 30. 이혼하고
    '17.5.8 10:19 PM (221.127.xxx.128)

    싶다고 왜 이러고사나 싶다고 말하세요
    그리고 남편에게도 울고불며 하세요 한 번은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지 말 안해선 아무것도 몰라요
    알고 싶어하지도 않아하니까...그래도 다 말해야 조금 아주 조금 알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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