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쁘면 그럴수도 있다 ,아니다 둘 중 하나 여러분 생각은 어느 쪽이신지?

pop 조회수 : 984
작성일 : 2011-08-29 23:18:08
간단한 팩트만 써볼게요.15개월간 회사일로 외국으로 온가족이 나갔다 왔어요.얼마전에 한국 들왔는데 기차로 세시간,차로 네시간 거리에 계시는 팔순바라보는 본가부모님 찾아뵐 여가가 없을 정도로 바쁘셔서 마침 추석과는 한달 상간이니 추석때 뵈면 되지하고 ㅇ못내려간답니다.대신 자기네가 못내려가니 부모님더러 올라오시라고 .아버지는 벌초도 해야하고 등등 못간다 하시고 아버지 안가시니 어머니 혼자 올라가시긴 싫다고 안가신다고.아이들 방학은 한국 들어오고 보름 후였는데 아이들이 한국말 받아쓰기를 해보면 머릿속 캄캄하고 생각이 안날정도라 해서 큰일이라고 엄마는 애들 받아쓰기 시키고 있다고.물론 그나라 말 ,누군 몇천 들여 배우고오는 그나라말 이제 자기네 엄마아빠보다 능숙해졌죠.보관이사를 해놔서 그거 풀르고 회사일 정리에 물론 정신없겠죠.근데 그게 일년반아나 해외 갔다와서 노부모에게 인사한번 얼굴 한번 비춰드리는 그 단 하루를 못낼 정도인건가요?지나가는 사람붙들고 물을순 없어 여기 물어요.걍 일번 이번 찍어주셔도 되요.일번! 바쁘면 그럴 수 있다. 추석 때 뵈러가도 충분하다.난 그들 이해할 수 있다. 그들도 나름의 사정이 있을 것이다.이번! 열 일 제쳐두고 부모님 뵈러 가는 게 순서다. 아무리 바쁘다고 밥 굶어가며 일하는 것도 아닐테고 잠도 잘 거 다 자고 할 거 아니냐. 게다가 아이들도 아직 방학이다. 마음만 있다면 충분히 내려갈 수 있다.자식이 많은 집도 아닙니다. 단 두 남매 중 맏아들입니다. 어머니의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잘나신 아드님이랍니다.
IP : 122.32.xxx.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29 11:31 PM (210.109.xxx.185) - 삭제된댓글

    1번.

    원글님 속상하실테지만 부모님께서 직접적으로 액션 취하지 않으시는이상

    어정쩡하게 나서봤자 관계만 악화됩니다.

    원글님께서 오빠네 가족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실 자신이 없으시다면 그냥 두셔요;

    시간이 지나가면서 서서히 오빠가 나이드신 노부모 나몰라라 한다면 안타깝지만 그것도 모두

    원글님 부모님께서 그렇게 자식을 키운 탓이니 스스로 감당해내셔야 하는거죠..


    솔직히 지금 상황 저는 아주 잘 압니다.

    우리 집안 아들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장 이쁘고 공부도 꽤 해서 친정엄마의 완벽한 명함이었던 언니가

    지금은 상찌질이 남편만나 개고생하면서 부모를 몸종 다루듯이 하지요. 아니 해왔었죠.


    전 자라는 동안 항상 차별 받고 자랐으나 지금은 제가 되려 효도하고 위로해주고 사네요.

    자기가 최고였던 언니는 지금도 부모님 고마운줄도 모르고 필요할때만 연락하며

    잘 지내시는지 안부전화조차 한통 안합니다.


    그런데..어쩝니까..그렇게 안하무인으로 부모를 자기의 도구로 보도록 키운 우리 엄마 잘못인걸..

    지금 친정엄마 당신이 이젠 압니다..당신 눈 당신이 찌르셨다는 것을..

    그래서 아주 아주 후회하시지만 이미 지나버린 일..


    그거 보며 나머지 우리 자매들은 자식들 절대 떠받들어 키우지 않아요.

    아직 좀 더 자라봐야 알테지만..고등학생 대학생인 조카들 모두 반듯하게 잘 자랐고

    대학생 애들은 부모 감사한거 바로 느끼고 아주 잘 합니다.


    그런데 참 또 놀라운건요. 보고 배운다는게 맞는건지.

    언니네 아이들은 지금 고등학생인데 그 애들 역시 언니를 자기들의 도구로 본다는..-.-

  • 2. 1번이요..
    '11.8.30 1:32 PM (222.121.xxx.145)

    같은 서울이라면 말도 안되지만 차로 네시간이라면서요.. 서울에서 대구나 그쯤 거리일텐데요..
    가면 하루는 자고와야하는거 같고.. 그렇지 않더라도 하루가 꼬박 걸리는건데.. 너무 바쁘다면 좀 이해해 줄 수도 있을것 같아요..
    제가 전업주부라면 애들데리고 혼자라도 한 번은 갔다왔을거 같지만..
    어른들이 좀만 봐주시면 고마울거 같아요..
    들어와서 좀 시간적 여유도 있고 그러면 당연히 찾아뵈었겠죠..(아닌가요?)

    그리고 곧 추석이니.. 그 때 찾아뵈어도 되구요..

    저는 해외이사말고.. 국내 이사해도 한동안 정신이 하나도 없던데요..
    하루 시간 낼 짬이 있었으면 모를까 정말 바쁘면 그럴 수도 있다고 봐요..

    하지만 가기 싫어서 저러는 거라면 오빠인지 남동생인지 벌 받을겁니다..

  • 3. ㅡㅡ
    '11.8.30 4:00 PM (221.161.xxx.46)

    외국에서 겨우 15개월 살다 온건데, 추석때 뵈도 된다고 생각해요 ...좀 편하게 봐주세요

  • --
    '11.8.30 4:03 PM (221.161.xxx.46)

    1번입니다

  • 4. 죄송하지만
    '11.8.30 8:09 PM (175.115.xxx.111)

    저도 1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291 또래와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30개월 아기.. 고민이네요. 11 괜찮아.. 2011/09/06 4,107
10290 사과의 계절 -잊지말자 방사능 위험 9 긴수염도사 2011/09/06 2,368
10289 저 성격불구자인것 같아요... 6 리리카 2011/09/06 2,307
10288 홍초가 더 맛있나요? 흑초가 더 맛있나요? 9 선물세트 2011/09/06 2,845
10287 코스트코에서 A4용지 한상자에 얼마정도 하나요? 1 쇼핑 2011/09/06 3,863
10286 둘째도 또 공부안할때 어찌하면 좋나요? 5 자식문제 2011/09/06 1,958
10285 무혐의 입증된 PD수첩에 사과하라고?? 4 yjsdm 2011/09/06 1,008
10284 서울시장 선거 한날당의 승리로 싱겁게 끝날지도 4 Analys.. 2011/09/06 1,374
10283 컴퓨터 좀 봐주세요!! 1 가을바람 2011/09/06 1,170
10282 방사능걱정..건어물은 드시나요? 16 반짝반짝 2011/09/06 3,004
10281 아기사랑 세탁기 있으신분 손 들어보세요 15 살까말까 2011/09/06 2,697
10280 한국인이라는것이 창피하네요. 10 소시민 2011/09/06 1,622
10279 미강 꼭 달라고 하세요 11 쌀 살때 2011/09/06 3,249
10278 여러분 듣보잡이란 말 함부로 쓰지 마세요.. 1 .. 2011/09/06 1,224
10277 투표 열심히 해야지. ㅋㅋㅋㅋ ㅇㅇㅇ 2011/09/06 602
10276 삼성 올라이프 슈퍼보험 갱신해보신분? 4 버터빵 2011/09/06 1,541
10275 집매매관련 조언주세요 5 2011/09/06 1,605
10274 한나라가 먹겠네 20 자폭 2011/09/06 2,027
10273 열이 없으면 폐렴은 아닌가요? 2 6세맘 2011/09/06 3,307
10272 강아지 당뇨나 신장 검사 비용 얼마 하나요?? 2 속상해 2011/09/06 4,713
10271 가사도우미일을 할때 아파트에 차를가지고 다닐려면 어떻게출입하나요.. 7 @@ 2011/09/06 2,260
10270 컴퓨터 사야하는데 컴 잘아시는분들 조언좀요 2 토실토실몽 2011/09/06 691
10269 관련 법을 아는 분들 도와주세요.법을 모르니 답답해요. 7 법을 몰라 2011/09/06 721
10268 ㅎㅎ 오늘 지나면 정치 이야기 내일부터는 줄어 들겠죠? 1 .. 2011/09/06 638
10267 집에 15개월 된 딸래미와 강아지를 키우는데 괜찮을까요? 5 마이센 2011/09/06 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