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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라도 3박 4일 여행 다녀왔어요.

wj 조회수 : 3,821
작성일 : 2017-05-07 20:58:32
연휴에 아이둘 부부 
이렇게 다녀왔어요. 
순전히 목포 낙지 탕탕이와 게살 무침때문에 계획하게 된 여행이었구요.
전라도 음식은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도 맛있다는 말에 혹해 
부랴부랴 숙소정하고 가게 되었어요. 남편이 또 그쪽 음식을 좋아해요 저랑 애들은 늘 가리는거 없이 다 잘먹구요.
목포를 2박 하려고 했다..숙박 문제로 1박만 하고모두 만실이라 어쩔수 없이 무안 1박을 했는데 이게 얻어 걸리거였어요.
조용한 어촌 마을이 저는 아주 색다르고 평화롭고 만족 스러웠어요.

첫날.
서울에서 군산까지 내려가는데 7시조금 넘어 출발하는데
연휴라...
역시 밀리더군요.
군산사는 후배한테 물어보니 공주 지나 정안 ic 에서 좀 풀릴거라더니 정말
괜찮았어요..
차가 확 줄더군요.
첫식사는
일단은 또 점심이라 너무 과하지 않은걸로 검색해보니 폐교식당이라는 곳이 쌈밥으로 알려져있는데 가격은 8천원
무난해보여 갔는데..
전 그닥 그저 그랬어요..나물이 나물이고 제육이 제육이죠.;;된장은 맛있더군요..시골된장
군산 히로쓰가옥...역시연휴라 사람 많고 근처 공영 주차장 있어서 무료 주차가능하구요 이성당 근대사 박물관이 다 거기거기 붙어있어요. 이성당 줄선거 보고 그냥 패스 무안으로 출발했어요(.서울 잠실에도 있으니깐..이젠 빵에 집착하지 않으려구요.살만찌고)
무안숙소는 목포대 근처에서 한 10키로 정도 거리인데..

숙소명 올려도 되나 모르겠는데..목포 숙소가 만실이라 좀 덜? 유명한지역 검색하다보니 무안이 나왔어요.
석조대..라는 펜션인데..사진빨에 속는다..펜션..
이런말이 있는데 막상 가보니 사진보다 실물이 낫더라구요.
앞에 서해안이 촤악~~~~~ 펼져쳐있고 한적하게 돔낚시 하는분들과 어선들 방파제?이런풍경..
황토방인데 앞에 수영장도 있고 정원이 참 이쁘게 꾸며졌어요.서해안은 낙조가 멋있다 하더니 그럴싸 하게 정말 잊을수 없네요..서해안 일몰 멋져요 정말.
방도 넓어 아이들과 편안하게 지냈네요.가격은 15 
여름에는 왠지 더 비쌀거 같아요. 연박하면 좀 할인해주려나..사진으로만 보면 동남아 풀빌라 느낌이에요.

저녁도 바닷가 횟집에서 돔과 탕탕이 먹었는데 돔구이까지 주셔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조개탕도 시원하고 쑥버무리 단호박찐거등등..덜상업적인 현지식

담날 목포로 가는날인데..
여기서 보니 목포가 생각보다 별로 볼것이 없단말..이있었어요.
평화광장? 그 근처에 있는 쑥굴레에서 점심을먹고
아참 석조대 아주머니가 함평 나비축제 가라고 애들 볼만하다고 해서 갔는데
더이상 얘기 안할게요.;;
쑥굴레가 목포의 쏘울푸드라고 하던데 음...
쑥떡에다 흰팥을 올리고 조청에 묻혀 나와요. 당연히 달구요. 다른음식은 분식점 음식 큰기대 안하는게 좋아요.라고 하면 목포분들이 싫어할까요?ㅋ 아참 목포분들운전 터프하고 크락션 수시로 누르셔요 ;; 숙소근처 보도차도가 구분이 없어 차조심하느라 스트레스였어요.
너무 글이 지루하고 길어보여서 간단히 쓸게요.
저녁은 게살 무침. 역시 알려진곳이라 비오는데 가서 줄서서 30분가량 기다리다 들어가 30분만에 먹고 왔어요.
대접에 게살과 빨간 고추가루양념이 가득..한번은 먹을만해요.
숙소는 노르웨이 게스트하우스. 번화가 근처이고 코롬방빵집도 10분거리에요. 아이들쉬는사이 나가 코롬방빵집 인기메뉴 크림치즈랑 새우바게트 3줄이랑 카스테라 또 사왔어요.;.그외 모든메뉴는완판이었어요 오후4시경..
게하는 젊은 남자2분 이목구비이쁜 여자분이 운영하고
저희는 4가족이라 6인실 한방 줘서 넓고 편하게 썻어요.4인 88천..조식은 식빵 주스 바나나.
왜 노르웨이게하냐면... 그자리가 병원이었는데 노르웨이 선교사분들이 사셨었데요. 바로근처 호롱낙지로 유명한독천식당이 1분거리에있어요.
관광지는 유달산 한군데 갔어요. 정자에서 목포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여요.어느도시던 전망대는 늘좋죠.

사흘째 보성을 갔어요. 목포에서 거의 1시간가까이 걸렸는데
다원녹차 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녹차밭은 입장료가 있는데
돈이 아깝지 않았어요.
연휴라 근처 도로가 주차장..
그래도 금방 어떻게 주차하고 들어갔어요.사진에서만 보던 그 올록볼록 줄줄이 있는 녹차밭이 장관이던데요?
여기서 여름에 보성차밭에 가면 타죽는단 글 보고 웃었어요.ㅋ
정말 그늘이 없어요.

점심은 현지분들도 한달미리 예약한다는 강진의 다강한정식..
주인여자분이 그날 전화를 1200통 받았다고.이미 예약 만땅인데도  손님들이 먹을수 있냐고 계속 들어와 묻더군요.
10만원 4인상차림정도만 해도 너무 근사했어요. 12?만원은 호롱낙지랑 전복이 더 나오는거 같았어요.
서울에서 저정도 상차림은 15이상 받겠다 싶어요.같은 가격대의 자연별곡 계절밥상은 애들 장난ㅜㅜ 그옆의 예향도 거긴더좋다던데요. 점심먹고 청자박물관과 가우도 출렁다리를 보고

이날 저녁 숙소는 강진의 달빛한옥마을..
강진군에서 지원받아 한 20여채 한옥을 지었는데 거의 외지분들이 실거주목적으로 짓고 사시는데 부분적으로 한옥민박을 운영하신다고.
저희가 묵은곳은 한옥과 돌담이란곳인데 그동네서 조경이 젤? 이쁜곳이랍니다.
도착하자 웰컴 티와떡 담날 아침엔 한상 쩍지게 주인아주머니가 삼겹살 갈치구이 까지 근래 생전먹어본적 없는 근사한 아침을 200짜리 놋그릇에 차려 주시더군요. 딸은 외국 유학중이시고 말년을 그렇게 보내시는게 좋아보이기도 하고 차가 없으면 이동이 불가할거 같아 병원이나 기타 불편한 생각도 들었어요. 이번연휴가 정말대박이었다네요. 10흘간매일손님이 왔다고..
이집 풀치조림이 참 맛있던데..
땅한평에 20만원 분양받아 200평으로 지었는데 한옥은 건축비가 양옥의 2배 든답니다.참고하세요.근데 참 튼튼하게 잘지었어요.여기도15
마지막 코스인
백련사와다산초당을 들렀다 서울로 출발, 무려 7시간에 거쳐 집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IP : 124.49.xxx.6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행
    '17.5.7 9:16 PM (115.21.xxx.214)

    전라도 궁금했는데 알찬 여행기 잘봤어요 녹차밭이 제일 끌리네요^^

  • 2. 지방분들이
    '17.5.7 9:23 PM (175.223.xxx.69)

    권하는 지역축제 치고 괜찮은 거 본 적 없어요
    어휴 이런것도 축제인가 싶은 게 많았어요
    그렇게 다녀보고 본 게 없는지

  • 3. 우와
    '17.5.7 9:32 PM (221.127.xxx.128)

    자세히 잘 써 주셨네요
    갑자기 나도 떠나보고 싶네요...

  • 4. 카페라떼사랑
    '17.5.7 9:42 PM (222.102.xxx.99)

    고향이 목포는 아니고 어쩌다 그 근처에 사는데
    쑥굴레 평화광장점은 작년에 생겼구요.
    본점은 목포역근처에 있는데
    거기가 훨씬 맛이 있어요^^

    둘다 가봤는데 어쨌든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목포는 생각보다 볼것이 없습니다 ㅋㅋ

  • 5. ...
    '17.5.7 9:54 PM (118.32.xxx.49)

    전 연휴때 영남쪽 다녀왔는데
    식당 때문에 다음 연휴는
    호남쪽으로...

  • 6. . . .
    '17.5.7 10:26 PM (182.215.xxx.17)

    긴 여정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차 많이 막히던데..
    더워지기전에 한 번 가고싶군요

  • 7. 감사해요
    '17.5.7 10:55 PM (113.199.xxx.35)

    전라도 여행 침고할게요

  • 8. 재맘
    '17.5.7 11:13 PM (175.207.xxx.11)

    저도 전라도 여행계획중이에요. 감사히 참고할게요~^^

  • 9. ...
    '17.5.7 11:15 PM (117.111.xxx.61)

    알찬 전라도여행 다녀오셨네요
    저도 여행갈때 참고할께요
    감사합니다~^^

  • 10.
    '17.5.7 11:47 PM (121.168.xxx.25)

    전라도로 다음번엔 날잡아야겠어요

  • 11. 남방계미녀할따 대구 부산미녀
    '17.5.8 12:04 AM (124.49.xxx.61)

    이여기 주로하는데 전라도쪽도 특유의 비슷한얼굴의 미녀들이 있어요..눈동그랗고 쌍거풀진데다 턱선이 날렵하고..
    남자분들도 남진씨 같은얼굴 ..넙적하면서 진한얼굴이 많은것같아요. 중년분들중에.. 저희회사 사장님 도 광주출신인데 비슷한얼굴들이 보였어요ㅋㅋ

  • 12. 트리아
    '17.5.8 12:16 AM (116.122.xxx.104)

    넘 상세하게 적어주셔서 도움되네요
    다음번엔 꼭 이쪽으로 갈래요

  • 13. 여행
    '17.5.8 2:57 AM (14.55.xxx.218)

    오오 글 감사해요
    담달에 남도 쪽으로 2박 3일 여행가는데
    8개월, 6살 두아이와 함께 거든요
    1박은 신안쪽, 또 다른1박을 알아볼 참이었는데 강진 끌리네요^^ 보성 녹차밭도 거의 12년만에 가게 될 듯요^^
    여행기 고맙습니다~~

  • 14. ..
    '17.5.8 9:24 AM (218.53.xxx.248)

    무안숙소 궁금했는데 감사해요

  • 15. 저도 목포여행
    '17.5.8 10:56 AM (175.209.xxx.109) - 삭제된댓글

    금토일 다녀왔는데, 원글님과 어디선가 스쳐지나갔을 수도 있겠네요. ㅋ

    저는 운전 못하고 게으르고 빈둥대는 타입이라서,
    그냥 srt 타고 목포역 내려서
    목포역 근처 쑥굴레집에서 떡볶이, 쑥굴레 먹고요.(초등 6학년 아들이 맛있게 잘 먹음)

    코롬방 제과 갔더니, 줄이 넘 길어서(제 기준으로) 그냥 패스.
    택시타고 평화광장에 있는 샹그리아 비치호텔에 체크인.
    바다전망 했더니, 객실에서 바다분수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게다가 평화의 광장에서 목포도자축제 하길래, 밥그릇 몇개 득템하고^^

    독천식당 낙지 육회 탕탕이 맛있었고,
    게살은 별로 안좋아해서 장터식당은 패스.

    유달산 올라갔다가 (마당바위에서 저 멀리 누워있는 세월호 보임)
    이훈동 가옥의 정원도 그냥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

    내려와서 영란횟집에서 민어회.
    우리집 초딩은 맛있게 잘 먹었지만 역시 자기 취향은 광어라고 함. ㅋ

    목포자연사박물관 갔는데 너무 잘되어 있어서 놀라고, 공룡에 놀라고.
    대신 도자박물관은 그냥 산책할 정도의 수준.

    스타벅스 평화광장점 3층이 야외 좌석인데요, 거기서 커피마시면서 바닷바람 쐬니까 좋더라구요.

    마지막 날은 아침에 나주곰탕 한그릇 먹고,
    쑥굴레 2개 포장해서 srt로 귀가.

    목포가 특별히 볼 건 없지만, 사람들도 순하고 좋던데요.
    나중에 유달산 근처 방 하나 잡아서 몇주 빈둥거려도 좋을 것 같았어요.

    샹그리아호텔 괜찮았어요. 깔끔하고, 편안하고.
    독천식당 가다가 노르웨이 게스트 하우스 보면서 다음엔 저기도 묵어볼까 생각했어요.


    원글님 글에 가볍게 댓글 달고 가려고 했는데, 길어졌네요. ㅋ
    혹시 저처럼 게으른 사람의 여행도 참고하실까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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