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 선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013년~2014년 안철수 의원실의 회계담당 직원이 작성한 후원금 현황자료를 보면 이런 내용이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선대위는 "이 자료에 따르면 안랩 임직원들은 2013년 2천550만원, 2014년 2천200만원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돼 있다"며 "2013년 김모 대표, 권모 부사장, 김모 상무는 각각 500만원을 납부했다. 다른 상무급과 본부장급 임원도 100만원 이상씩, 팀장급 직원 2명도 100만원씩 낸 것으로 돼 있다"고 전했다.
선대위는 "안랩 임직원이 낸 2014년 후원금은 그해 전체 모금액의 12% 수준"이라며 "후원금을 낸 안랩 임직원 명단은 당시 안 후보에게 직접 보고됐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선대위는 "임직원들이 후원금 한도 제한 때문에 가족 명의로 '쪼개기' 후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들 가운데서도 보좌관 가운데 한명은 부인 이름으로 291만원, 비서관 가운데 한명은 부친 명의로 5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선대위는 전했다.
선대위는 "안 후보가 보좌진과 그 가족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은 2014년 491만원으로 확인됐다"며 "안 후보는 안랩 임직원과 보좌진이 '사금고'인가. 후원금 납부가 자발적이었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선대위 윤관석 공보단장은 "국민의당은 지난 6일 '취업준비생 4인' 기자회견을 주선, 문준용 씨 특혜채용 의혹을 비판했다"며 "그러나 '취업준비생'이라며 회견을 한 4명 가운데 3명은 국민의당 청년특보단 소속이고, 나머지 1명도 국민의당 관계자였다"고 지적했다.
윤 단장은 "심지어 4명 중 2명은 취업준비와 거리가 먼 자영업자와 기업 CEO였다"며 "블랙코미디 같은 저질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