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농담에 기분상하는거..
오늘 여행지에서 햇볕이 뜨거워 안쓰던 모자를 썼어요. 여행지에서 많이 쓰는 챙넓은 밀짚같은걸로 만든 모자 만원주고 샀어요.
그걸쓰고 가는데 뒤에서 남편이 농담으로 말을거네요.
아이고 아주머니 밭에 풀매러 가세요?
네. 저 외모컴플렉스 엄청나게 심하고 진짜 못생겼어요. 시커멓고 촌스럽게 생겼어요. 그래서 저런농담들어서 하하 웃을수가 없었서 정색을 하며 화를 냈어요. 남편도 다시는 내가 너한테 농담같은거 안하겠다며 또 화를 내내요.
지금 주변을 보니 그런 모자는 여성스러운 사람에게 어울리는거더라구요... 남편말이 딱맞는거 같아서 더 기분이 더 짜증나요.
농담을 가장한 뼈있는 말로 복수하고싶어도 남편은 초긍정주의에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라 무슨말을해도 상처안받는 사람이어요.
이런농담에 발끈하는 제가 속좁은 건가요.
1. ....
'17.5.7 4:58 PM (1.245.xxx.33)남자들은 이쁜와이프한테도 그런소리 하는 인간들 입니다.
2. 에구
'17.5.7 4:58 PM (175.209.xxx.57)너무 자격지심 많으신 거 같은데요...저라면 그냥 웃고 말았을 거 같은데요. 저 지극히 펑퍼짐한 아짐이예요.
3. ,,
'17.5.7 4:58 PM (70.187.xxx.7)그 정도 농담은 흔하죠. 님의 자격지심으로 발끈하는 것 같은데요.
4. 부부사이에
'17.5.7 4:59 PM (121.146.xxx.239)그 정도는 뭐
예민하신것 같아요5. 더불어
'17.5.7 4:59 PM (175.209.xxx.57)제 남편이 말랐는데 배가 좀 나왔거든요? 그래서 제가 자주 '산달이 언제예요?' 그러거든요.
6. 무명
'17.5.7 4:59 PM (223.62.xxx.225)그냥 님이 자존감이 너무 낮은거에요.
진짜 못생긴 사람에겐 그런말 아무도 못해요.
또 정말 못생겼다고 느꼈으면 님 남편이 님이랑 결혼했겠어요?7. ....
'17.5.7 5:00 PM (218.148.xxx.191)좀 예민하신것 같아요
우리집에선 그런식에 농담 자주해요8. ...
'17.5.7 5:01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속이 좁다기보다는 컴플렉스 때문에 그렇죠
컴플렉스는 자존감 부족 때문이고요9. 그정도
'17.5.7 5:01 PM (221.127.xxx.128)농담은 친구끼리도하는거 아닌가요?
전 농촌의 건강한 아낙을 부부로 두셨으니 좋겠수다 받아쳐요
님...너무 지나친 예민...10. 화
'17.5.7 5:02 PM (175.121.xxx.139)화가 날 상황이네요. 남편분이 긍정적인 건 좋은데
마눌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보여요.
확실히 말씀하세요. 그런 말 정말 속상하고 화난다고. 담 부턴 농담도 골라가면서 하라고요.11. ..
'17.5.7 5:04 PM (49.170.xxx.24)예민하신 것 같은데요. 님이 싫으시면 하지말라고 얘기해야죠. 서로 기분 상할 일은 피하는게 좋으니 알고 있어야죠.
12. 에휴
'17.5.7 5:04 PM (175.205.xxx.198) - 삭제된댓글남편이랑 사이가 안 좋은 듯. 사이 좋으면 웃고 넘어갈 일인데
13. 판에박힌
'17.5.7 5:04 PM (210.219.xxx.237)이번은 님이 자격지심이 심한걸로..
저건 그야말로 딱히.웃기지도않는 그야말로 판에박힌 스테레오타입 농담의 고전 아닌가요 ㅎㅎ 여기에 저라면 한수 더떠 여보게 김씨 노동요나 부르세나 아아아아~~ 합니다만 ㅋㅋ
암튼 맘푸셔요14. ㅇㅇ
'17.5.7 5:05 PM (14.45.xxx.70)낫으로 맞기 전에 그 입 다물어라고 말해주겠어요
15. 심플라이프
'17.5.7 5:06 PM (175.194.xxx.96)상대방이 싫다고 하면 칭찬도 가려해야하는 게 인지상정이죠. 그런 인간 우리집에도 있네요. 농담 수위는 수퍼 울트라메가톤급입니다.
16. 오고있는EMS
'17.5.7 5:07 PM (123.225.xxx.167)ㅋㅋㅋㅋㅋㅋㅋ판에박힌 님 짱!
17. ㅋㅋㅋ
'17.5.7 5:09 PM (223.33.xxx.45)ㅇㅇ 님 땜에 빵 터졌어요. 진짜 못생겼다고 생각하면 그런 농담 못해요. 글고 진짜 못생겼음 결혼했겠어요? 남이라면 열받지만 하나 밖에 없는 와이프로 선택한 남자인데 농담이다 한표
18. ..
'17.5.7 5:09 PM (70.187.xxx.7)낫으로 맞기 전에 ㅋㅋㅋㅋ 이분 최고!
19. 외모
'17.5.7 5:12 PM (175.223.xxx.69)저 진짜 자존감낮고 예민한거맞아요. 외모컴플렉스 심해서 병원에서 치료받고 싶을정도로.. 남편한테도 여자로서 매력 없어서 부부관계도 안되구요..
근데 제가 꽉막힌사람이란거 이 댓글보고 다시금 깨닿네요. 댓글보고 빵터져다는 ㅋㅋㅋㅋ 낫으로 ㅋㅋㅋㅋㅋㅋ20. 외모
'17.5.7 5:15 PM (175.223.xxx.69)노동요ㅋㅋ
웃으니 기분 많이 풀리네요
근데 못생긴 나자신도 그자체로 사랑해야되는데 그게 왜이렇게 힘든지... ㅜㅜ21. 제남편은
'17.5.7 5:17 PM (58.140.xxx.232)아예 정색하고 말해요. 농부같아. 쓰지마~하구요.
저도 그래요. 김정일같아. 입지마~
정말 농부같았으면 남편도 저리 얘기 안하셨을거에요. 농담이니 무시해버리세요.22. ㅡㅡ 같어 씨리즈
'17.5.7 5:20 PM (210.219.xxx.237)농부같아. 밭매는 아낙. 심지어 저는 옛날에 쇠고기반대시위나온 공무원 남사친녀석한테 너 빨간모자쓰니 전두환같애 라고 했는데 미안하답;;;;
그러나 그녀석은 왜 나만~갖고~ 그래애~~
라고 답했쓰용..23. 이 와중에
'17.5.7 5:29 PM (110.70.xxx.199) - 삭제된댓글밭매는 농부 아주머니, 의문의 1패
24. 에이......
'17.5.7 5:31 PM (58.226.xxx.137)과장이 넘 심하시다.
님 진짜 못생겼으면 남편이 님이랑 결혼 했겠어요??25. ....
'17.5.7 5:39 PM (58.233.xxx.131)낫으로 맞기전에..ㅋㅋㅋ
오메~ 농담한번 잘못했다가 기냥 낫으로 골로가게 생겼네요..ㅋㅋㅋ26. ㅠ
'17.5.7 5:59 PM (110.70.xxx.205) - 삭제된댓글저도 재치가 없어서‥ 어쩌면 자존감 낮아서
어쩌면 트리플 에이형이라서‥
저런류의 농담에 상처 받아요
이럴때 재치로 유머로 넘어가는 사람들 보면
참 부럽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알면서도 꼭 타이밍을 못 맞추고
집에 와서 후회하고 그래요
재치 유머 관련 책을 열권 이상 읽었는데요
안되더라구요
그냥 이리 살아야 될거 같아요 ㅠ27. 오늘은
'17.5.7 6:14 PM (203.100.xxx.32)어느 밭으로 갈까요?
이 밭 저 밭, 밭이나 많이 사두셩~서방뉘임~~~ ㅋ28. ㅇ
'17.5.7 6:46 PM (121.168.xxx.25)예민하신듯 저같음 웃고넘어갈것같네요
29. ...
'17.5.7 6:49 PM (14.32.xxx.83)님이 예민하신거는 맞지만 이해는 가요.
저도 그렇거든요 ㅜㅜ
남편분께 외모에 관한 농담은 피해 달라고 진지하게 부탁하세요.
제가 화낸 뒤로 제 남편은 절대 외모 농담은 안 해요.
대신 성격 디스....
전 그건 괜찮아요 ㅎㅎ30. 외모
'17.5.7 7:53 PM (39.7.xxx.150)저랑 비슷하다는 분도 있으시군요 다행히ㅋ
저도 다른걸로 놀리는건 다 웃으며 넘어가요 ㅎㅎ
근데 외모는 극복하기가 정말 힘들더라구요...
에휴. 외국에서는 얼굴에 뾰루지났어라는 말도 상대방한테말하는게 실례라는데.. 외국가서 살아야 할런지 ^^31. ..
'17.5.7 7:56 PM (223.62.xxx.81)에고 남자들이 좀 짖궃죠;;; 이쁘다 소리도 꼭 돌려서 말하고.. 자기딴엔 농이라도 걸어서 관심 좀 받으려고
하는건데..
저같음 새초롬하게 얼굴 반만 돌려서 "왜요? 막걸리라도 사주시게요~" 하고 팔짱 확 껴요.32. 웃으면서 받아치세요
'17.5.7 9:02 PM (211.245.xxx.131)어이구 울 바깥양반이 돈을 못버니 워쩌 내가 벌어야지
그인간은 낮이고 밤이고 허리를 못써
근디 그짝은 어디서 왔소 ?33. 음.
'17.5.7 9:43 PM (112.150.xxx.194)저도 이럴때 여유있게 받아치는분들 부러워요.
좀더 내공을 쌓아봐요 우리~~34. 미네르바
'17.5.7 10:32 PM (115.22.xxx.132)노동요 부르면서 즐기세요
나이들어 중요한 것은 심성이라고 봐요~~^^35. 낫...
'17.5.8 12:50 AM (180.69.xxx.153) - 삭제된댓글컴플렉스없는 사람 없고 그거 건드리면 살인도 납니다.
그래도 원글님은 화만 내고 말았으니 양반에 속하네요.
남편분이 너그럽게 받아주셨으면 아무일도 아닌데
순간 당황하셨나 보네요.
제3자가 보기엔 두분다 귀여우심.^^
화가 나는데엔 민주주의의 원칙이 필요없어요.
다수결로 정해진 화나는 상황이 따로 있겠나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도 남편분도 잘못한 사람은 없고요.
다만 원글님이 먼저 화를 내셨으니까
남편분께 그때의 심정을 조곤조곤 설명하시면 좋을 것 같긴 해요
갑자기 화를 당한 사람은 정말 놀라거든요.